고보협 입양후기

19.12 _입양후기-평생 가족을 만난 사랑스러운 5마리의 아이들

by 운영지원2 posted Dec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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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평생 가족을 만난 총 5마리의 아이들의 소식을 공개합니다~!

평생 가족을 만나고 1달이 지난 지금 아이들은 얼마나 많이 성장하고 사랑을 받고 있는지

함께 만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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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장 먼저 가족을 만난 친구는 은하수랍니다. 

푸른 은하수를 두 눈에 담고 있던 은하수는 길고 긴 기다림 끝에 푸른 두눈까지 사랑해주는 든든한 가족을 만날 수 있었어요.

은하수는 '이아고' 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지고 막내둥이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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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라는 형아 고양이가 생긴 이아고! 달이의 사진을 봤을 때 이아고가 딱 좋아할 것 같은 냥이 스탈이라고 입양가기전부터

달이랑 잘 맞을 것 같다 생각했는데, 정말 하루만에 합사가 되었다고해요~

함께 자고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장난치며 달이가 하는 행동은 모두 따라하며 보고 배우는 똑똑한 이아고!

달이 바라기가 된 이아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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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잠들기 좋아하던 이아고는 햇볕이 잘 드는 마루바닥에 누워 여유로운 일상을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미소가 살짝 곁들여져 자는 이아고의 모습에 마음이 힐링되는 것 같습니다.

이아고의 매일매일이 지금처럼 항상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하루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은하수(이아고) 입양자분 입양 소감

 

안녕하세요, 어떤 고양이보다도 예쁜 눈을 가지고 있었던 은하수의 집사입니다. 은하수의 현재 이름은 이아고랍니다. 가족 모두 알라딘에서 나온 자파의 까불까불한 앵무새 캐릭터를 좋아하고, 집에 오기 전만 해도 이아고가 마음을 쉽게 열지 않으리라 예상해서 하루빨리 활발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그렇게 지었어요.

 

 

예상과 달리 이아고는 입양 온 날 밤에 바로 궁디팡팡을 허락하더니, 다음날 형아 고양이(달이)와 합사를 끝냈어요! 사람과 하는 스킨십도 많이 늘었구요. 다만 시력의 한계 탓에 대뜸 손을 내밀면 쓰다듬으려는 건지 위협을 가하는지 알지 못하니 저의 격한 애정표현엔 적응이 좀 더 필요해 보여요.

 

 

대신 첫째와 사이가 무척 좋아서, 저희가 잠들면 자기들끼리 사냥놀이를 즐기며 밤새 신나게 논답니다. 매일 아침 소품 위치가 바뀌어 있어요. 데려와서 가장 기특했던 일은 이아고가 달이를 보며 펫도어 사용법을 배운 거예요. 첫째 달이도 얌전한 외동냥이로만 살다가 바이오리듬이 맞는 동생을 만나, 제가 채워줄 수 없던 부분을 충족하고 있어요. 이아고와의 묘연이 저희 가족에겐 아주 큰 선물과 같아요. 이아고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아고가 저희와 함께 남은 시간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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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고 용감한 순둥이 '용순이'가 '밀리'라는 이름으로 가족을 만나게 되었어요~

밀리라는 이름을 갖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던 아이이기에 그만큼 더 소중한 묘연이 된 것 같습니다. 

쪼막맹이 밀리는 여전한 용감함으로 고양이 오빠에게도 겁없이 달려드는 중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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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가 귀찮은 두부오빠는 귀찮지만 꾹 참고 받아들여주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착한 두부오빠를 베개삼아 누은 밀리, 착한 두부오빠이기에 밀리를 이정도로 받아주고 있는 것 같아요~

밀리가 조금은 두부오빠를 덜 귀찮게 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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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순둥이 아니랄까봐 사람이 안아주면 품이 좋아 쏘옥 안겨있는 용순이 

그 사랑스러움이 듬뿍 묻어나는 사진이네요~

(표정이 꼭 빠져나갈 틈을 노리고 있는 건 같긴합니다... 다음 장난은 이걸로 쳐야겠다 골똘히 생각하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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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정수기에는 살짝 겁먹은 걸까요~?

우리 밀리 이제는 음수량걱정안해도 될 것 같아요. 

정수기 물도 찹찹찹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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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고 귀여운 밀리가 두부오빠와 오래오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용순이(밀리) 입양자분 입양 소감

 

안녕하세요.

밀리 (용순이) 보호자 입니다. 밀리와 함께한지 어느덧 한달이 지나 후기를 작성하고 있네요 :)

그 동안 밀리는 많이 먹고 많이 자고 많이 싸고 무럭무럭 자라서 같이 TV도 보고 핸드폰도 보고 있어요.

집사가 하는것이라면 뭐든지 다 같이 하려고 하는 호기심 왕성한 아이랍니다.

처음에 집에 왔을때는 성묘가 2마리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밀리가 전혀 기죽지 않고 (오히려 늘 먼저 다가가요) 잘 지내려고 시도(?)하는것 같아 다행스러운 마음이 큽니다.

똥꼬발랄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점프하는 밀리지만, 발톱깎을 때나 안아줄 때는 가만히 저를 쳐다보면서 기다려 주기도 하는, 정말 예쁜아가씨에요.

두부오빠(성묘,7)를 맨날 따라다니면서 장난을 거는데 지금은 두부가 귀찮은지 성질만 내거든요. 언젠가는 둘이 꼬옥 붙어서 잘 노는모습을 보여주겠죠 ?!

잠 잘때는 꼭 품 속에서 자려고 해요. 다만 이가 가려운지 제 몸 여기저기를 깨물긴 하지만요(귀여우니까 용서됩니다).

첫 검진을 갔을 때도, 전혀 무서워하는 기색없이 케이지에서 튀어나가 병원을 휘젓고 다니려고 했답니다.

왜 용순이라고 이름을 지으셨는지, 키우다 보니까 정말 정말 이해가 되었어요 ㅎㅎ (용순이로 이름을 그냥 써야하나 고민했습니다.

어쨌든,저는 밀리를 데려올 수 있게 되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밀리를 구조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밀리의 묘생이 끝나는 날까지, 늘 곁에서 함께 행복하게 잘 살게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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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뿜뿜, 미모 뿜뿜 하던 태평이도 멋지고 다정한 가족을 만났어요~

벌써 중성화까지 마치고 건강한 응아와 감자도 잘 생산해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입양센터에서는 마냥 예뻐해달라 찡찡대던 태평이였는데 가족의 사랑을 둠뿍받고 중성화도 하니 

조금은 어른스러운 도도한 냥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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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전히 아기같이 장난감과 움직이는 모든 것을 다 좋아해서 

사냥놀이 타임에는 신나게 놀고 아빠가 게임을 할 때면 한켠에 자리를 잡고

함께 게임을 하듯이 게임화면에 집중하는 냥통수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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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있을때가 제일 편안하고 제일 행복한 태평이~

태평이가 오래오래 가족과 함께 항상 건강하고 사랑받길 바랍니다. 

 

 

 

태평이 입양자분 입양 소감

 

안녕하세요. 태평이 집사되는 사람입니다. 태평이와 함께한지는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네요.

처음 태평이의 존재를 알게된 건 고보협 유튜브를 통해서였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태평이의 모습에 푹 빠져버렸고 며칠 동안의 고민 끝에 입양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입양신청서를 접수하고 나서 태평이를 처음 만나기 전날 긴장을 너무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막 잠을 설칠 정도였는데요, 혹시나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도 드는 등등 정말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ㅜㅜ

하지만 협회에서 만난 태평이는 너무나 상냥한 모습으로 저에게 다가와주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아이가 유기된 채로 발견되었다는게 믿기지 않았고, 태평이를 만난 후 입양에 대한 마음은 더욱 더 확고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태평이를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집에 오고 나서는 자꾸만 배고파해서 끊임없이 밥을 달라고 재촉하고, 구조 때부터 지속됐던 설사 증상도 멈추지 않아 걱정이 많았지만 협회에서 알려주신 대로 유산균도 꾸준히 먹이고 알러지 사료도 먹이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증세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현재는 먹는 양도 스스로 조절할 줄 알게 되어 자율배식도 가능한 상태이며 설사도 멈춰서 건강똥만 잘 싸고 있습니다 ㅎㅅㅎ

 

 

태평이는 지금 저와 함께 너무 잘 지내주고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있으면 맨날 옆에 와서 골골송도 불러주고, 가끔 제가 자고 있으면 왕발로 꾹꾹이도 해줘서 기분 좋게 깰 때도 많습니다

정말 애교도 많고 저같은 사람도 좋아하고 어쩜 이렇게 예쁜 아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무엇보다도 아픈 상처를 견뎌내고 저의 가족이 되어준 태평이가 있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매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묘연이 닿을 수 있게 된 일이 정말 꿈만 같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입양할 때부터 많은 도움 주셨던 고보협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태평이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길만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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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남매들 중 가장 먼저 입양을 간 마늘이!

입양자분이 매일같이 인스타로 마늘이 육묘일기를 써주셔서 

마늘이가 점차 잘 적응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만나볼수 있었는데요. 

처음으로 고양이가 없는 환경에 놓아진 마늘이기에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조오금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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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타워에서 경직되어 있던 모습에서 이 캣타워는 내가 점령했다!! 이 공간은 모두 마늘이꺼!! 라는 듯이

변화된 행동과 표정!! 사진으로도 잘 느껴지시나요~?

시크한 아깽이에서 애교많은 개냥이로 성장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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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통수, 핑크젤리, 뽕주댕까지 어느 한 곳 사랑스럽지 않은 곳이 없는 마늘이가

지금처럼 가족들의 영원한 애기로 항상 건강하고 사랑받길 바랍니다. 

 

 

 

마늘이 입양자분 입양 소감

 

안녕하세요, 마늘이 보호자입니다. 마늘이와 함께하게 된지 벌써 한달이 조금 넘었네요.

마늘이의 입양을 결심하게 된 순간이 항상 잊혀지지 않는답니다. 처음 마늘이를 본건 고보협의 입양공고를 통해서 였어요. 전에 키웠던 고양이와 너무도 닮아 한 눈에 반해버렸고, 남편과 다른 가족들과 상의 끝에 입양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마늘이를 처음 보러 갔던 날마늘이는 저에게 별로 관심이 없고 오히려 함께 있던 마늘이의 다른 형제들과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마늘이가 아닌 다른 친구를 입양해야 하는걸까, 하는 생각으로 마늘이가 있던 방을 나섰어요. 복도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연히 문 창문을 보았는데, 높은 곳에서 마늘이가 가만히 앉아서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그때 꼭 마늘이를 입양해야 겠다고 결심했어요.

 

저희 집으로 오고나서 일주일 간은 정말 전쟁이었어요.

마늘이도 형제들과 떨어져서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고, 아기고양이를 한번도 키워본 적 없는 저와 제 남편은 모든 것이 서툴러서 힘들었어요. 마늘이가 허피스를 앓는 중이라 소독약, 연고 그리고 안약 2개를 넣어줘야 하는데, 조금만 다가가도 하악질을 연발하는데 약을 바르기란 불가능했지요. 매일 같이 부어가는 마늘이의 눈을 보고 안되겠다 싶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약을 바르려다가 남편은 피를 보고 마늘이도 울고 저도 울고 ㅠㅠ

매일 TV방송, 유튜브, 고양이집사 카페 등을 보고, 병원에 가서 선생님께 이것저것 여쭤보고 열심히 공부했어요. 어떻게 하면 마늘이랑 더 친해질 수 있을까 하구요.

2주째 되는 날부터 마늘이가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요.

제가 거실에 있으면 은근슬쩍 옆에 다가와 눕기도 하구요. 괜히 옆을 닿을 듯 말 듯 하며 지나가기도 하구요. 그렇게 인고의(?) 시간이 지나 지금은 아침부터 격한 코뽀뽀를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애교가 많은지 매일매일 마늘이의 새로운 애교에 남편과 저의 심장이 녹아내리고 있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옆에 붙어서 꼬리를 살랑거리고 있는 마늘이를 보니 처음 만났을 때 꼬리를 바짝 말고 귀도 바짝 내린채 하악질을 해대던 경계심 많던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 한 켠이 저리는 기분이에요. 만일 마늘이와 마늘이 형제들이 고보협에 구조가 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어떤 묘생을 살고 있을까 아찔한 생각을 했다가 이내 고개를 가로젓게 됩니다.

 

이렇게 예쁘고 소중한 마늘이를 입양할 수 있게 도와주신 고보협 관계자 분들께 이 글을 빌어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마늘이의 묘생 끝까지 책임지고 잘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마늘이를 예뻐해주시고, 입양을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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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옆에 콧물을 흘리고 있는 귀여운 콧물이도 '포치' 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새가족을 만났답니다. 

집으로에서도 핵인싸를 담당하고 있었던 콧물이기에

새로운 환경에서도 벌써 가족의 일원으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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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폴은 물론이요, 첫째 '초비'의 모든 간식, 사료, 스크레쳐까지 공유하는 사이가 된 포치

사이가 좋은 냥매같다가도 서로 뒹글고 깨물고 도망가는 현실냥매가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초비언니의 모든것이 멋있어 보이는지 초비언니 뒤를 졸졸 쫓아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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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작고 귀여운 포치가 지금처럼 건강하고 앞으로의 묘생이 항상 사랑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콧물이(포치) 입양자분 입양 소감

 

안녕하세요. 포치 엄마입니다.

쑥쑥 자라는 아이를 보며 요즘 다시 없을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보협을 방문해 활달하고 귀여운 세상 인싸 성격의 포치를 만났고, 이 친구다 마음을 먹게 됐어요. 사실 다른 아이들도 모두 사랑스러워 섣부른 결정을 한 건가 살짝 흔들리기도 했는데, 포치가 우리 마음을 알아차린 듯 똘망한 눈빛으로 입양센터 문까지 배웅을 나왔고, 그 예쁜 모습에 결정을 바로 굳혔네요.

 

 

도도하고 독립적인 첫째 고양이 초비를 키우며 꾹꾹이와 무릎냥이는 인터넷에만 존재한다고 여겨왔습니다.그런데 애교쟁이 둘째 포치를 들이고, 제 현생에도 고양이의 따뜻한 체온을 무릎 위로 느끼고 있네요. 제 곁에 꼭 붙어 자는 포치를 보면 그 감사함을 이루 표현할 수 없습니다. :)

 

 

포치랑 초비(첫째)의 성격이 영 달라서인지 사실 저희집 합사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애들이 같이 붙어 자고, 밥도 잘 먹다가 어느 순간 말릴 틈도 없이 서로 달려들고 뒹굴고 깨물더라고요. 합사에 대해 꽤나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론만으로 실전을 다 대처할 순 없나 봅니다. 뭐 근데 돌이켜 생각하면 저랑 제 남동생도 어릴 때 사이 좋다가도 미친 듯이 싸웠고, 몇 달 간 말도 없다가 치킨 앞에서 다시 무뎌지고 그랬던 것 같아요.초비와 포치도 현실 자매답게 지내는 것이 아닐까 하며(?) 저희 부부는 굳건한 멘탈로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에 힘쓰려 합니다.

 

 

얼마 전엔 포치가 작고 마른 몸에 비해 배가 많이 나온 것 같아 혹시 어디 아픈 게 아닐지 걱정돼 병원에 데려갔어요. 의사 선생님께선 성장 중인 아기 고양이의 정상적인 모습이고, 오히려 배가 더 많이 나와도 된다며 조금 마른 상태라고 하시더라구요. 첫째 초비를 튼튼하고 굵직(?)한 성묘로 잘 키워낸 저희 부부는 그 말씀에 제대로 자극 받아, 요즘은 포치가 좋은 음식도 많이 먹고 놀이로 운동도 열심히 해서 언니처럼 더 건강하고 튼튼할 수 있게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 라고 외치듯 포치는 저희를 보면 쁍! ! 삑뽁! 요런 귀여운 소릴 내는데요. 그 때마다 저흰 심장을 가까스로 부여잡고 포치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겠다 다짐하게 된답니다. 저희 가족에게 이 큰 사랑을 내어주신 고보협에 정말 감사합니다. 입양센터에 다른 친구들도 모두 좋은 평생 가족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두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