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호소에서 민원으로 잡혀온 안락사 기다리던 노랑이 데리고 나왔습니다
등에 뼈가 다보일정도로 너무 말라있었고 잡혀온 이후로 계속 밥을 안먹었던 모양이에요
야생이라 어찌나 사나웠던지...
그래서 TNR후에 방사하려고 했는데 임신이랍니다ㅠㅠ
그것도 한달조금 념었다네요
너무 말라 안쓰러워 다시방사할수도 없고..고심끝에 며칠전에 글올린 덫으로 스스로 들어갔던 임신한 삼색냥이와
합사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길냥이 밥주시는 언니네 가게 창고에서 두녀석 같이 몸풀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사납던 아이가 넘 순하다는겁니다
데리고 나온 담날부터 만지는걸 허락했어요
보호소에서 그렇게 사납던 아이가 하루아침에 순해지니 정말 신기합니다
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온지 5일째인 지금은 창고들어가기전에 이쁜아~하고 이름불러주면
박스안에서 고개만 내밀고 둘이서 같이 야웅~하고 대답합니다
그러다가 부비부비하고 이건 완전 개냥이에요
너무 못먹어서 새끼들이 괜찬을지 걱정이에요
아무쪼록 순산해서 건강한 아가들 낳았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