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새해, 첫 입양의 주인공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퐁당이랍니다.
1월에 평생가족을 만난 퐁당이가 얼마나 많이 성장하고 사랑을 받고 있는지
함께 만나보아요~
상큼한미모의 퐁당이는 상큼상큼한 미모에 걸맞게 '귤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어요~
사진으로 보아도 매일매일 업그레이드 되는 미모 ㅠㅠ 매일매일 인생샷 건지는 중이예요.
귤이와 입양자분이 처음 만났을 때는 귤이가 쪼꼬미 아깽이시절이었어요.
2019년11월에 귤이와 센터에서 교감을 가지셨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2020년 1월4일에 입양을 가게 되었답니다.
처음 교감때도 그렇고 귤이는 낯선사람한테는 경계를 하고 낯을 가려 입양을 가서도
너무 오랜시간 낯을 가릴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왠걸.. 귤이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주신 덕분인지 귤이가 첫날부터 엄청 잘 적응했다고해요.
쓸데없는 돈낭비였다라는 느낌이 안들게
이곳 저곳 모두 귤이꺼라는 듯이 열심히 사용해주는 효묘 귤이!!
항상 가족근처에서 떨어지지하지 않은 엄마껌딱지로 폭풍 성장 중이라고 합니다.
가족은 서로 닮는다고 하는데 사람엄마를 꼭 닮아간다고 해요ㅎㅎ
최근에는 중성화도 마쳐 으른으른미를 뽐내고 있는 중이라고 해요.
언제나 아기같아보였던 귤이가 이렇게 폭풍성장을 하고 있어 감회가 참 새롭습니다.
귤이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평생 사랑받고 사랑하며 항상 건강하길 응원하겠습니다.
퐁당이(귤이) 입양자분 입양 소감
안녕하세요 귤(퐁당이)이 엄마입니다
귤이와 가족이 된지 어느덧 2달이 되었네요.
입양 신청을 넣고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얼마나 조마조마하며 기다렸는지 정말..제일 떨렸던 순간이었습니다.
귤이를 처음 봤을땐 정말 낯가리는 아깽이였어요. 다른 아이들은 저에게 다가오고 장난감으로도 노는데 귤이만 유독 낯을 가리며 뒤쪽에 있었어요.
처음엔 귤이가 너무 어려서 조금 더 큰 아이를 입양하고자 했는데, 생각을 하며 시간을 가진 후 귤이를 입양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낯을 가리니까 적응할 시간을 주자' 라는 저의 다짐을 깨부수고 귤이는 첫 날 밤부터 제 배 위에서 잠을 자고 골골송, 꾹꾹이, 쭙쭙이 등 애교쟁이가 되어줬어요.
엄마 껌딱지가 되어서 퇴근하고 돌아오면 제가 쓰다듬어줄때까지 냥냥거리고 잘때가 되면 제 옆에 몸을 붙이고 누워요.
병원에 갔다 집에 돌아오면 자기 힘들었다고 칭얼대며 더 껌딱지가 되어서 안겨있어요.
반려동물은 주인을 닮아간다고 했는데 그게 사실일까 싶었는데 귤이를 보면 정말 그게 사실이구나 합니다
성격부터 하는 행동까지 정말 너무 절 닮아서 혼내려다가도 제가 과연 혼내도 될까 싶을 때가 있어요.
귤이가 물그릇을 쏟아서 한숨쉬면서 닦았는데 지나가다가 제가 물그릇을 쏟고..
낯은 가리지만 호기심은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게 정말 제 성격과 닮았더라고요
입양하고 링웜, 감기, 눈까지 잔병치레가 많았어요.
절 닮아 잔병이 많은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합니다.
밥도 잘먹고 물도 잘마시니 앞으로 더 튼튼해 질거라고 믿어요
귤이를 입양하기 전 괜히 더 좋은 집, 넓은 집에 갈 수 있는 아이를 내가 데려와서 행복하지 않게 하는게 아닐까.. 더 행복할 수 있는 아이의 기회를 내가 뺏는게 아닐까 고민도 했습니다.
귤이를 데려오기로 마음 먹은 후부터는 아이가 뛰어다니기에 넓은 집은 아니더라도 귤이가 고양이 별에 가기 전까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만 만들어주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무리를 해서라도 귤이가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고 덕분에 저는 귤이 집에 얹혀사는 집사가 되었습니다..
귤이가 고양이 별에 가기 전까지 항상 이 마음 변치 않고 행복하게 알콩달콩 지내겠습니다
귤이와 가족이 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가족이 되지 못할 뻔한 저에게 소중한 가족을 만들어주신 고보협에 정말 고맙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길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