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룩이를 만난지 거의 9개월 정도 되어가네요.
하니병원에서 수술마치고 집에 데려다 놨을 때는 쪼금만 이상하면
노심초사하며 좌불안석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초짜 티 왕창냈었죠
예를 들면 배쪽에 보면 숨쉴 때 오르락내리락 하잖아요? 그게 책에서 말하는 것보다
좀 빨라보여서 애 데리구 병원으로 고고, 선생님 다른애들 보여주며 다른애들도 그래요………
고르릉 거리는 소리가 처음보다 크고 거친거 같아서 또 병원으로 고고, 선생님: 처음보다 기력이
좋아져서 그렇다고……. , 배에 주머니가 만져져서 또 병원으로 고고, 선생님: 딴 애들도 다 있어요
기타 등등 첨에는 참 병원 많이 들락거린거 같아요, (저희 집에서 하니병원까지 차로 5분내에 도착합니다.)
9월18일에 불임수술했습니다. 불임수술전에 발정이 와서 한 보름 고생하고 발정끝나자마자 바로 수술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할 때 애 다리에 무리가 가니 살찌지 않게 하라셨는데
사료를 사료봉투에 써있는 양만 주었는데도 몸무게가 늘더라구요. 처음 퇴원할 때 2.02kg이었는데 지금은 4~4.1kg 정도 나갑니다. 요즘엔 계속 이정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거룩이 걸음걸이 좀 이상해서 봤더니 수술하지 않은 발을 땅에 대지 못하고 들고 다니더라구요.
(수술한 발도 발끝으로는 못 딛고 넓은 면으로 밀고 다녔거든요.. 수술한 발끝에 두꺼운 양말이라도 신겨줄려고 시도는 해봤는데 이녀석 지가 무슨 거북이라고 발이 몸속으로 쏙 다들어가 버려서 실패,) 또 하니병원으로 가서 원장님에게 다리를 그러구 다닌다고 말씀드렸더니 달리 방법이 없다고… 그냥 다리를 덜쓰게 해야한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혹시 염증있을까봐 약 5일치 받아다 먹이구 대안으로 거실바닥에다 놀이방매트 두께 15mm짜리
대형으로 2장 사다가 깔고 제방까지는 요가매트 2장 연결해 깔고 (제방에 녀석 화장실하고 침실하고 사료그릇하고 다 있거든요) 했더니 놀이방매트에서는 4발로 서서 다닙니다. 뛰어다니기도 하구요. 이제 한숨 놨습니다.
그래도 두다리가 다 저래서 점프는 안됩니다. 30센티정도 되는 소파위에도 못올라옵니다. 올라올려고 시도는
하는데 매달리다 떨어집니다. 방석 두장정도 깔아줘야 올라옵니다. 이 부분은 참 마음이 아픕니다. 한쪽이라도 멀쩡했으면 좀 나았을텐데. 그래서 말썽도 못피웁니다. 어딜 올라가서 뭘 떨어지게 하거나 하는 건 없으니까요.
딱 한번 말썽피운적 있네요, 크리넥스휴지를 통에서 몽땅 뽑아 온 방안에 어질러 놓은거. ㅋㅋ
사료는 처음에 로얄캐닌 FIT 먹이다가 좀 좋은거 먹인다고 블루버팔로로 바꾸어 첨 개봉해서 주었더니 냄새만
맡고 생 뒤돌아 가버리네요. 허탈하게…. 나중에는 좀 먹긴 먹었는데 별로 반응이
좋지않아서 밖에 있는 길냥이들에게 주었다는……그리고 다시 로얄캐닌으로 컴백하니 잘 먹네요.
그러다가 그것도 시들해진 것 같아서 필리대로 바꾸어서 먹이고 있습니다.이것도 한동안 잘 먹다가 또 먹는게 시원찮아 보여서 필리대연어,내츄럴발란스,필라인캐비어,퓨어비타 등을 테스트 해 봤지만 반응은 다 거기서 거기네요. 그래서 그냥 필리대에 아르테미스 섞어서 줍니다. 전에 테스테 할 때 아르테미스를 좀 잘 먹는거 같아서…
모래는 처음에만 응고형 타이디캣 한 통 쓰고 그 후에는 쭉 익스트림 클래식만 쓰고 있습니다.
비교적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 코스트코에서 파는 응고형도 한번 써볼 예정입니다.
간식은 주로 져키류를 미친듯이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건 늘 쟁여놓고 있죠.
캔은 안주는게 좋다가 대세인거 같아서 주말에만 주고 있습니다. 캔은 LECHAT로 한박스 산거
아직 다 못먹었네요. 여기 들어있는 소스 무쟈게 좋아합니다. 캔은 쇼핑몰에서 뭐 살때마다
사은품으로 오는데 대부분 소스는 별로 없어서 나중에 길냥이 줄려고 모아놨는데 길냥이들
너무 모일까봐 아직 안주고 있습니다. 블루버팔로 길냥이 주다가 다 먹이고 안주기가 뭐해서(그 시간 되면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쇼핑몰에서 캣츠아이 7KG하나 사서 주고 그거 떨어져서 요즘엔 고보협 장터에서 파는거 사서 주고 있습니다. 한포로 한 20~25일정도 주는 거 같습니다. 저녁때 제 차 밑에 사료하고 물 놔두고 아침에 출근할 때 그릇 치우고………..
거룩이랑 지내면서 특별히 장애묘라서 힘든건 없습니다. 애가 점프를 못해서 그렇지 별로 의식되지도 않구요. 지난겨울 추울 때 제 옆에서 밖에 날씨 모르고 편안하게 뒹굴고 있는 거룩이 봤을때 안심도 되고 뿌듯하기도 하고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거룩이 안부를 물으시는데 조심스러워 하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그럼 여기까지 하고 나머지는 사진으로………
중성화수술했을 때 개인적으로 젤 맘에 드는 사진
베란다에서 경치 구경중
의자 내놓으라고 하도 앵앵거려서 뺏기고 난 식탁의자에........ 저 가죽의자만 좋아합니다.
깃털 습격 직전
혼자놀기
내 손으로 놀기 - 이젠 무는힘은 세져서 그냥 놔두면 피가.......
거룩이 아지트 1
거룩이 아지트 2
거룩이 아지트 3으로 할려구 만들었으나 영 관심없다는 넣어주면 홀랑 튀어나옴, 밤새서 만들어줫더니……
저 뒤에 있는 박스만 좋아하네요. 저거 대신 만들어 줬는데......
밥먹을 때 식탁 앞에 와서 저러구 있네요 만세 !!!!!
박스만 보면 들어가기
거룩이가 앉아 있는게 놀이방매트 거룩이 통행로- 요가매트
거룩이 장난감용으로 들어왔다가 버림받은 애들 거룩이 화장실
소리내며 움직이는 장난감인데 거룩이 피해다님.
거룩이 밥그릇,물그릇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