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따스한 봄처럼 따뜻한 가족의 품을 만나게 된 송이
3월에 평생가족을 만난 송이가 한달이 지난 지금 얼마나 더 행복해졌는지
함께 만나보아요~
앙증맞고 귀여운 센터 대표요정냥이 송이가 가족을 만났어요!!
7~8살 이상으로 추정되는 송이의 나이
송이는 강남 8차선 도로에서 발견되었던 친구입니다.
당시 임신 중이던 송이는 교통사고를 당해 뱃속 아이들은 유산되었고 양쪽골반은 모두 부러져 있던 친구였어요.
3차례의 큰수술과 8개월이라는 입원기간을 보낸 송이, 사람을 좋아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송이는
쉼터에서 머물다가 입양센터가 만들어지고 센터로 이동해 2018년 10월 입양홍보를 한 친구입니다.
오랜기간 가족을 기다렸고, 수술 후의 약해진 골반으로 이 부분을 케어해줄 가족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묘연이란 이런걸까요?
송이는 오랜기간 센터에 머물었고, 송이의 케어가 필요한 부분까지 케어를 해줄 수 있는 베테랑집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일 걱정했던 건 송이가 다른고양이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 합사가 잘 진행될까였어요.
가족들과 협회의 마음을 아는지, 송이는 기존의 반려묘들과 다행히 합사가 원만하게 이루어졌답니다.
기존 반려묘 아이들이 덩치가 큰 순둥순둥이들이라 서로서로 져주기도 하면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조금씩 받아들여주었다해요.
이제는 잠도 함께 자는 사이이고
캣타워도 함께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다 하네요 :)
좋아하지 않는 네뷸라이저 케어도 너무 잘 받고 있다고 하니, 가족의 사랑을 알아주는거겠죠?
무엇보다도 송이의 가장 큰 행복
가족의 품에서 함께 잠들고 함께하는 매일이 너무 행복해보입니다.
오랜시간 가족을 기다려왔던 송이가 그 시간보다 더욱 오래오래
가족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응원하겠습니다!
송이 입양자분 입양 소감
안녕하세요. 송이의 보호자입니다 :)
송이를 적지 않은 시간동안 보며 한 가족으로 맞이하여 사랑을 주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센터에서 송이는 자신에게 무신경한 냥이들과는 두루두루 잘 지내는 모습이었으나 자주 다가오거나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친구들은 부담스러워하는 친구였습니다.
첫째 감자나 둘째 탄이 둘 다 순하고 착한성격이라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송이를 귀찮게 하거나 따라다니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있었어요.
길다면 길고 의외로 짧다면 짧았을 합사준비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합사가 시작 되었을때 너무나 감사하게도 서로의 탐색기간 동안 서로를 밀어내거나, 때리거나, 싸우는 횟수는 제가 우려했던 것 보다 훨씬 적었어요.
기존에 있던 감자와 탄이라는 친구들은 송이가 이런 행동을 싫어하구나 라는 것을 빨리 인지하고 최소한의 관심을 보이고 있고
송이 또한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주며 감자와 탄이에게 마음을 서서히 열고 있어요ㅎㅎ
최근엔 송이가 가만히 앉아있던 감자에게 다가가 이마를 몇번 핥아 주고는 휙 가버리더라구요ㅎㅎㅎㅎ송이는 츤데레 냥이에요.
이제 한가족이 되어 아웅다웅 알콩달콩 건강하게 대학도 가게 될 우리 송이!
고보협에서 어려움에 처한 고양이들을 구조하고 사랑다해 보살펴주신 덕분에 저에겐 천사같은 가족이 생겼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양이와의 반려를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