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였어요

봄날은 왔건만

by kit posted Apr 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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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들 감기는 지독하게도 떨어지지 않네요

맘이 들썩여지는 화창한 봄날이지만 우리 아가들땜시로 당분간 꼼짝없이 방콕해야할 것 같네요.

담주 휴간데 흑흑... 내가 어쩌다 너그들을 만나게 됐냐... 그래도 사랑스런 아이들입니다.

 깜순이가 많이 호전된것 같고 너무 철장 안에 오래 있으면 운동도 안되고 스트레스 받을까봐 드뎌 엊저녁 해방시켜 줬습니다.

수의샘 말씀은 꼬맹이는 첨에 같은 환경에 한번 있었기 땜에 이 정도면 괜찮을거 같다고 하셔서.

첨에 동구협에서 데려왔을땐 꼬맹이는 엄마 찾느라 울고, 

깜순이는 두고 온 하나 남은 새끼(형제처럼 범백으로 무지개다리 건너감) 생각에 울고... 그라던 애들이

지금은 아주 평온해 보입니다.

노랑이도 빨랑 호전되어 철장에서 나와야할텐데... 치료가 더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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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으로 보이는 봄날의 풍경이 화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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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걸이 밑에 임시로 마련해준 깜순이집, 어제밤엔 잘 자더니.  깜순이 없을땐 꼬맹이가 들어가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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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따끈따끈한 침대위를 점령했네요.  

      "으음~~ 역시 감기엔 뜨끈하게 지지는게 최고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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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치빠른 꼬맹이도 한자리 낍니다. 꼬맹이녀석 일주일 전만해도 뼈깡치만 잡히고 어리버리 행동반경이 1m도 안됐는데

     지금은 제법 토실한게, 침대위 베란다 못가는데가 없습니다. 걸신들린것마냥 엄청 먹어대요ㅋㅋ

      그래도 녀석이 콩콩 뛰어다니면서 아파 기운 없는 깜순이, 노랑이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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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새끼 잃고, 어미 잃고 동병상련이랄까, 어느새 꼭 붙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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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순이 감기가 덜 나아 떼어 놨지만 어느새 또 붙어 있어요. 못말리겠네요.

     그래...  니 맘대로 해라. 인명(묘명?)은 재천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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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보다 노랑이 녀석 땜에 걱정입니다. 사료도 먹고 배변도 괜찮은데 아직 잠이 많고, 종종 저렇게 화장실에서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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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르기님이 폭신한걸 깔아 주라해서 부랴부랴 아끼던 폭신한 배게커버를 두개나 깔아 줬어요.

     이따가 잠깨면 이 위에서 자려나요?  아님 보일러 놔드려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