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을 끈끈이를 온몸에 붙이고 살았던 양평동 양양이 입니다.
발견했을 당시에는 입에 침을 고드름처럼 달고 먹지도 못하던 아이였지요.
구내염이 너무 심해서 입안이 헐다 못해 종두가 몇개나 생겼다고 해서
어제 수술도 받았습니다. 털은 다 밀고 옷을 입혔습니다.
사람손을 두려워 하지도 않고 순하기만한 아이인데 늦게 발견되어 이렇게 되었습니다.
유석병원에 가시면 우리 양양(양평이)을 한번씩 봐 주시고 캔한개만 먹여 주세요.
많이 굶었던 아이라 입안의 상처가 심해도 토하면서도 먹으려고만 한답니다.
그래도 식탐이 있어서 먹으니 다행이라고 합니다.
유석에 입원한 많은 아이들,
하루빨리 나아서 편안한 집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아프기전 2007. 10.9. 중성화 수술 당시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