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답하기에 몇일전 글올렸던 주인공 옹이입니다.
새끼가 손님 차에 치여 죽었다고 글을올렸었는데요
거기다가 또 다시 임신을해서
하루에 차가 40대씩 드나드는 여기서
계속 키워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글을 올렸는데
어제밤 11시에 옹이가 손님차에 치여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걱정했던일이 벌어졌어요 또 ....
하나 남은 아기를 직접 차에 치여 죽는모습을 봤었는데
따라가고 싶었나봐요........
사람손을 많이탄 녀석이라 동네길고양이의 표적이였습니다 항상..
쫌전에도 그만 다른길냥이에게 쫒기다 사고를 당했다네요..
소식을 듣고 전 가게로 가지 못했어요
볼자신이 없어서....
남자친구만 가게에 가서 옹이를 가게주차장 한공간에 묻어주고 왔습니다.
그리고 아침이되서 남자친구랑 지금 가게에 왔어요....
허전하네요.. 매일 옹아~ 부르면 구석에서 냐옹~ 거리며 부비부비하고..
밥달라고 애교왕창떨던 옹이가 없네요
가게에 오니 더 슬프네요 ...
옹이가 먹던 밥그릇 물그릇도 그대로...
가지고놀던 쥐돌이도 .. 좋아하는 박스도 .. 전부 그대론데
옹이만 없어요 .... 뱃속에 있는 예쁜아기들도 보여주지 못하고 그렇게 떠났네요
사진속 저 눈을 보니 보고싶어 미칠꺼 같아요..
지원요청으로 옹이 아가 한마리는 저희집에서 수술후 재활치료중인데
아마도 제가 길러야 하나봐요 ...
옹이가 준 마지막 선물.....
2주사이 세마리나 사고로 잃는바람에 정말 너무 힘들어요
동물에게 정을 주고 그정을 다시 떼기란 참 힘든일인거 같습니다.
작년 12월에 만나서 딱 반년정도 정붙이고 지냈는데
너무 힘드네요 ..
괜히 작년에 내가 아는척 해서 나만 믿고 가게에 살던 너였는데 ...
나만 아니면 어쩜 다른좋은 사람만나서 가정집에서 살게됬을지도 모르는데 ..
그런생각이 자꾸 드네요
다음생엔 길위에서 힘들게 사는 길고양이가 아닌
따뜻한 집에서 좋은주인만나서 꼭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길 바래봅니다...
같이 데리고 살아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