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게시판에 먼저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사진 찍어둔게 있어서 올려드립니다.
동네 빌라 옥상에 유기묘 두마리가 있습니다.
밤마다 시끄럽게 울어댄다고 주민들이 하소연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옥상난간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이 보이면 울어댑니다. 사람 손이 그리운가 봅니다..
올라가보니 이런 상황입니다. 아예 용품까지 고스란히 버렸습니다. 이렇게 내놓으면 알아서
살줄 알았는지 누가 데려가라고 놓은건지 . 사진은 없지만 옥상 주변엔 배설물이 쌓여있고 냄새가 진동합니다.
남아입니다. 아직 아가티가 나죠. 둘다 꼬리를 든 모습이 돌봐달라고 하고 있네요..
여아입니다. 역시 아가티가 납니다.
임신한 것 같습니다.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지만 젖이 슬슬 불어 가는 모양인 걸로 보였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보는 제가 쓰다듬는 데도 이렇게 발라당을 연발해주며 골골대고 있습니다.
무척 애교가 많은 아이들이에요. 이미 키우고 있는 애덜 둘만 아니면 제가 키우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ㅠㅠ
그나마 다행이에요. 발견후 다음날 밥주러 가보니 이렇게 누군가가 사료와 물통을 이미 놓고 갔습니다.
누구신지 몰라도 복받으실 분...ㅠㅠ
이밖에도 여러 사진이 있지만 액기스만 올려드려요..
오늘은 헤어질때 그래도 이틀 봤다고 그러는지 제 앞에서 그루밍하는 모습도 보여주더군요.. 정말 성격 좋은 아이들같아요.
이 아이들이 구조되어서 좋은 가족을 만나기를... 두번 다시 버림받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ㅠㅠㅠㅠㅠ
옥상이면 바람이엄청 찬데..정말아직어린데 애기를ㅠㅠ신고들어오면 위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