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주 전부터 구내염 약과 사료를 챙겨주는 고양이 두 마리입니다.
고양이는 처음이라(집에 강아지만 3마리), 성별 보는 법도, 구내염 고양이가 침을 흘린다는 것도 아~무 것도 모른 채 동물약 판매하는 약국 약사님께 여쭤보고 어찌저찌 3주가 흘렀습니다.
동네 고양이가 다섯 마리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아요.
인심 좋으신 주민 분들이 고양이 밥을 챙겨주셔서, 저는 아픈 고양이 두 마리 정도만 습식과 구내염약을 챙겨주고 있어요.
습식이라... 동네 고양이들이 몰려오지만요 허허.
3주 전 아픈 고양이 두 마리예요. 저기 뒤에 있는 검정+흰색 고양이는 동네에서 본 지 1년 정도 된 거 같아요. 볼 때마다 챙겨주고 싶었는데 경계가 너무 심해서 안 오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챙겨주니까 와서 허겁지겁 먹어요. 침과 함께 다 흘리지만요ㅜ
초기엔 매일 오는 고양이들이 다 다른데 비슷해 보여서, 어제 왔던 앤지, 새로 온 앤지 모르겠더라구요. 요즘엔 오는 고양이들이 오고 있어요. ㅎㅎ
가장 아픈 고양이의 어제자 모습입니다. 살이 붙은 거 같기도 하고요~ 멀리서 줌으로 찍어서 식별이 어렵지만요. 전 밥만 주고 후다닥 집으로 들어가요. 고양이들 쉬라고.
얜 위 고양이보다 덜 아픈 고양이에요. 제일 드라마틱하게 나았어요. 다 낫진 않았지만요.
수컷 고양이에요. 애교가 어찌나 많은지, 다른 고양이들은 제가 일어서기만 해도 도망가는데, 이 친구는 제 다리에 부비부비하기도 하고, 제가 엉덩이를 두드려주면 골골대고, 사람 손길을 즐겨요.
처음엔 저도 다른 고양이들 건식 사료 챙겨주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고양이들이 다른 집에서 먹고, 우리집에 와서 또 먹고, 다른 집에서 또 먹고. 돼지 될 거 같아서 일주일 전부터 안 챙겨주고 있어요. 가족들이 더 추워지고 하니, 챙겨주는 게 나을 거 같아고 그래서 어제 사료를 주문해놨어요.
종종 동네 고양이들 사진 올리겠습니다^^
아픈 고양이들이 빨리 나아서 건강한 모습의 사진을 공유하고 싶어요~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