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늘 막 저에게 납치 당해준..세마리 꼬물이들에게 무한 감사를..
만우절이던 4/1일 저희 빌라 주차장 한구석에서..턱시도 엄마냥이에게서 태어난 다섯의 꼬물이들..
애기들 아빠는 턱시도냥이..골목대장 우리 양이로 추정..(지금은 중성화로 아빠가 엄마로 트랜스..)
그동안 애기엄마가 아가들 남겨두고 사라질까봐..무한 정성으로 돌봐드린 결과..
건강하고 씩씩한 꼬물이들로 자라주었고..
드디어..오늘 아침 절묘한 타이밍에 꼬물이 셋을 납치해 왔습니다..
독사진은 아이들이 워낙 발발거려서 혼자서는 도저히 촬영불가라..
단체사진만 던져 놓겠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케이지에 들여 놓았습니다..엄마 찾으며.울고불고해서..
일단 먹는거는 뷔페로 차려봤어요..불린 키튼사료..베이비 건사료..캔..
봉원이와 봉이는 아직까지 쫄아있고..봉삼이가 캔을 거의 흡입하고 계시더군요..
차려놓은 음식을 조금 드시더니..그루밍을 합디다..그릇이 너무 큰가??
저희 엄마가 이 그릇에 준걸 알면..전..혼나요~ 우리집 반찬그릇이라..
저 오줌통으로 쓰인 락앤락 김치통도 찾으면 안되는데..
감질 나시라고..봉원이 뒤태만 살짝 공개합니다..
저도 꼬물이는 첨인지라..그런데..너무 통통하고 귀엽네요..
아가들의 독사진은 저의 수전증으로 인하여 거의 혼령사진 수준으로 나와서..
술 끊고 조만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제 아가들의 입양만 남아있네요..
우울증 앓고 계신 분..세상사는 낙이 없으신 분..첫째가 동생 낳아 달라고 졸라대시는 분..
가족간의 대화가 단절된 분..사람들이 싫어 속세를 떠나고 싶은신 분..등등..
관심 가져주세요!!
저도 18년동안 키우던 멍멍이 무지개다리 건너 보내고..우울증으로 매일매일 울며 밤을 지새웠었는데요..
그러다 인연이 된 지금의 냥이들 때문에 우울증 앓을 시간이 없네요..(우울증 대신 울홧병이..ㅠ.ㅠ)
모든 만병의 치료제(비록 FDA승인은 못받았지만..)이며..영혼의 비타민..
턱시도 아깽이들(아명을 봉원,봉이,봉삼으로..)이 여러분을 두팔벌려 기다리고 있으니 주저하지 마세요..
아직도 주차장 한구석에 사봉이와 오봉이가 엄마 쭈쭈 먹으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자랑스런 도봉의 건아들...언니가 너무 너무 사랑해~
흠!멋진 광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