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광복냥이 캠페인]구내염으로 발치수술한 길동이 후기 입니다.

by 권혜련 posted Dec 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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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길동이
대상묘발견일자 2020-09-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0년9월1일-10월30일
대상묘아픔시작일 2020-09-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9월달초에 갑자기 도움을 요청하듯 다가왔을 때 상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피눈물과 떡져있는 털 입도 뭔가 심하게 이상하단걸 알게 되었습니다. 구내염이 이렇게 심각한 상태에서 온 고양이는 처음이었는데 그때부터 캔과 사료를 물에 물려 오랄가드와 항생제또는 염증약을 함께 주었습니다. 전혀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고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 이 아이를 내버려둘 수가 없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밥도 잘 먹지 못하고 처음엔 심각하게 말랐는데...그나마 살을 좀 찌웠지만 부은건지 살인지도 모르겠네요. 아파서 자기 턱을 때리는 모습도 그렇고 이대로 뒀다간 죽을 것 같았고 구내염치료만 된다면 캔과 사료로 앞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합니다.
10월초까지는 그래도 침흘림까지는 없었는데...이젠 침흘림과 몇입 먹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영양제와 약도 소용이 없고 더 추워지면 목숨도 위험할 것 같아 신청합니다.
11월이 되서는 아예 밥을 몇입 먹지도 못하고 기력이 약해져있습니다.
털도 떡져있고 다른 고양이가 다가와 밥을 뺏어먹어도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약과 영양제를 섞은 습식캔인데 한두입 먹고 아파서 턱을 털다가 다시 조금 먹으려다가도 못 먹고 뺏기고 있네요...꼭 빨리 치료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가만히 밥만 먹고 우는 고양이를 보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그때 처음 깨달았습니다. 냄새도 나고 새로 겨울 털이 자라야 겨울을 버틸텐데 털도 엉켜있고 냄새도 심해서 겨울을 못 버틸 것 같았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FCGS(고양이 만성 치은구내염)
치료기간 11월 9일-12월 5일
치료과정 11월 6일 광복냥이 선정

11월 9일 병원 방문 후 진료 상태가 심각하다고 하셨고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그동안 먹일 약도 처방받았습니다.

11월 11일 수술 - 치아앞니를 뺀 뒷쪽을 전부 발치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약을 간식또는 습식에 섞어 주었습니다. 얼굴에 피가 묻어있고 아직 매우 더러운 상태였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구내염예시사진들보다 더 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염증이 정말 심했다고...
저희집 옥상 창고안에 있는 방(전기장판있음, 창문 있음)에서 보호하기로 하였습니다.
전기장판켜주니 자리 잘잡고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똥오줌도 바로 가리고 똑똑한 아이입니다.

15일 맘앤베이비를 조금 먹기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로얄캐닌베이비캣캔 습식
16일 입주변도 깨끗해지고 밥도 잘 먹습니다. 아직 쩝쩝거리며 밥을 먹고 침흘림도 좀 있지만 눈빛도 변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 조금씩 그루밍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18일 병원 방문 의사선생님이 붓기도 줄고 몸무게도 늘고 깨끗해졌다고 하네요. 그래도 아직 일주일간 약을 계속 먹는 것으로...묽은똥을 싸지만 몸무게는 늘었으니 일단 지켜보는 쪽으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전기장판에서 조용히 자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고됐을지ㅠ

25일 병원 2차 방문 목안 염증이 많이 나았다고 합니다. 똥도 이제 잘싸고 있고 (항생제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건강해졌다고 하셔서 애드보킷을 해줘도 되는지 여쭤보고 집에가서 애드보킷도 해주었습니다.

12월 5일 몰라보게 건강해져서 방사하였습니다. 맘앤베이비사료도 잘먹고 캔도 두캔씩 먹고 몸집도 커지고 겨울을 버텨낼 털옷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침흘림도 없고 입주변도 깨끗하고 눈도 깨끗합니다. 털도 새로 자랐고 뭉쳐있던 털들은 제가 닦아주거나 잘라냈습니다. (등쪽에 도저히 그루밍할 수 없는 부분들, 피부병이 염려되어 잘랐습니다)
이젠 밖에 나가고 싶어서 울기도 합니다. 가슴에 달려있던 똥고드름도 사라지고 어느고양이보다 크고 살찐 강한 고양이가 되었고 방사를 결정했습니다.
계속 치료했던 창고방도 열어둘 것이고 언제든지 쉴 수 있도록 겨울집도 준비되어 있기에 방사하였습니다.
여자친구도 있고 원래도 강한 동네짱 고양이였고 살고 있는 동네에 위험요소도 없기에 괜찮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다시 치료기간동안 보호할 예정입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2주에 한번씩 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을 것입니다. 많이 친해져서 이제 포획틀에 들어가라고 부탁하면 들어가는 사이가 되어서... 구내염같은 경우 언제 다시 아파할지 모르고 아직 남아있는 앞니 두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계속 상태를 보며 약을 챙겨줄 것입니다. 앞니 두개는 병원선생님께서 전발치를 하게 되면 혀도 튀어나오고 방사한 이후에 다른 고양이들과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뽑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뽑지 않아서 혀도 나오지 않고 빨리 나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칼리시바이러스가 있는 길동이라 언제 다시 문제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항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아이는 하루에 2-3번씩 밥먹으러 찾아와 맘앤베이비캣 사료 불린 것을 먹고 있습니다. 케어하는 동안 너무 잘 먹어서 습식사료도 자기 좋아하는 것 아니면 안먹더라구요. 더욱 강한 고양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길동이를 위해 창고 문도 열어두고 전기방석도 깔아두었습니다. 왔다갔다 하며 쉴 수 있도록...물론 지금은 밥만 먹고 가버립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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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수술후 쉬는 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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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한지 얼마 안됐을때 입니다. 아직 아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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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방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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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입니다. 아직 털도 더럽고 표정도 안좋네요.

기력도 약해진 상태였습니다.입가에 털도 없었고

냄새도 심해서 길동이가 많이 힘들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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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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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직후 사진입니다. 

너무 오랫만에 나온 바깥에 기분이 좋은지 뒹구르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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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똥고드름도 없고 입가에 털도 다 나고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돌보면서 살도 정말 많이 쪘고 실제로 보면 정말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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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에 털도 완벽히 나고 침흘림도 없습니다. 

볼이 통통하고 살도 많이 찌고 건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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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하던 방과 바깥을 왔다갔다 하며 

조심히 탐색하며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하루에 2-3번씩 불린 맘앤캣사료와 습식을 먹기위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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