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호야 구내염 치료 후기입니다

by 아안지이 posted Feb 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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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호야
대상묘발견일자 2020-12-23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년 12월 23일 ~ 21년 1월 13일
대상묘아픔시작일 2020-12-26
대상묘신청당시상태 호야는 다른 아이들이 쓰지 않는 쪽 겨울집에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처음엔 호야가 빠르게 도망을 가서 상태를 정확히 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원래 아이들이 오지 않아도 핫팩과 밥은 계속 넣어주고 있었기 때문에 그 뒤로도 똑같이 관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료가 중간중간 뭉쳐있는 점과 담요에 털이 뭉텅이로 빠져있는 점을 보고 구내염을 의심했고, 3일째 되던 26일에 호야가 혀를 내밀고 침을 흘리는 모습을 직접 보았습니다.

1. 12월 27일 ~ 1월 2일
- 액티클라브와 오랄가드를 습식캔에 섞어 아침저녁으로 급여했습니다. 두 번의 구토를 했지만 항생제를 먹는 동안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군데군데 뭉쳐있던 털도 고르게 그루밍되어있었습니다.

2. 1월 2일 ~ 1월 6일
- 호야가 2일 저녁 약을 먹지 않고 사라졌기 때문에 휴약기를 가져야 했습니다. 대신 오랄가드와 유산균, 락토페린을 묽은 습식에 섞어 급여했습니다. 다행히 호야는 3일 저녁에 나타났지만 밥을 아예 먹지 않기 시작했고 (습식과 키튼사료 모두) 침을 흘리는 증상, 털빠짐 증상도 다시 보였습니다. 혹시 습식캔도 먹기 힘든 수준이 되었나 생각되어 닭가슴살을 잘게 잘라 육수와 함께 뒀더니 6일 저녁에 밥을 먹었습니다.

이 이후로는 구조를 한 13일까지 일주일동안 제가 둔 습식을 단 한 번도 먹지 않았습니다. 호야가 다른 곳에서 밥을 먹고 다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는 점과 약을 아예 급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여 구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구내염
치료기간 20년 1월 13일 ~ 2월 20일
치료과정 포획당시 호야는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고 콧물도 나고 있었습니다. 진료를 위해 담요로 잡는 과정에서 담요를 무는 것만으로도 피가 묻어나올 정도로 구내염 진행정도가 좋지 않았습니다. 원장님께서 입을 쓰기만 해도 잇몸에서 피가 나고 있는데 이정도면 아파서 밥을 아예 못 먹었을 거라며 송곳니와 앞니를 제외한 어금니 12개를 발치하고 레이저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진단하셨습니다. 다행히 범백은 음성이 나왔고 염증수치를 제외한 간수치와 빈혈수치 등은 모두 정상이라 바로 수술이 가능했습니다. 1월 13일 4시 30분경 발치 수술과 중성화 수술 함께 진행하였고 8시 30분경 수술 잘 끝났으며 입원실로 올라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13일 발치+레이저치료+중성화 수술 후에 16일까지 3일간 금식했고 16일 병문안에 갔을 때 2차 레이저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제가 육안으로 보기에도 당장 20일이 방사일인데 호야가 아직 피 섞인 침을 많이 흘리고 있었기 때문에 2차 레이저 치료를 위해 입원 연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17일과 18일부터는 호야가 습식을 조금씩 먹기 시작했고 2월 4일 2차 레이저 치료 완료했습니다.

원래대로면 2월 10일 퇴원 예정이었으나 당시 갑작스레 날이 너무 추워진데다 건사료를 아직 먹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호야가 건사료를 먹기까지 며칠 더 기다렸고 추후 면역력을 위해 17일 종합접종까지 마친 후 20일 퇴원 및 방사하였습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직접 입양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이미 집에 길에서 데려온 고양이가 있고 가족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습니다. 입원 중 점점 마음을 여는 호야의 모습에 입양처를 알아보기도 했지만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 임보나 입양처를 구할 때까지 케어할 여력도 되지 않아 예정대로 방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건사료로 식사가 가능할 때까지 충분하게 입원을 시켰고, 허피스와 칼리시가 반복되어 구내염이 발병했을 것이라는 원장님 소견에 따라 종합접종과 구충처치도 마쳤습니다. 제가 밥 주는 구역이 근처에 두 군데가 있고 호야를 위한 기존 집도 그대로 있으니 추후 경과를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내염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호야를 보고 구내염이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 알았기 때문에 기존에 두던 급식소의 밥에도 구내염 관련 영양제를 함께 급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호야가 밥을 먹으러 올 때 지속적으로 살피고 관리해서 최대한 구내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호야가 같은 고통을 또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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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IMG_1332.jpg

 

 0113 포획.JPG

0113.JPG

 포획당시 (1/13)

- 겨울집 담요에 항상 침이 흥건했는데 포획하고 보니 침에 피까지 섞여있는 상태였습니다. 담요를 이빨로 물기만 해도 피가 묻어나올 정도였습니다.

 

치료중 대상묘

호야치과방사선(210113).jpg

호야치과방사선2(210113).jpg
호야치과방사선3(210113).jpg
호야치과방사선4(210113).jpg

- 발치 후 엑스레이 사진

 

 

 

0115.JPG

 수술 후 2일 경과 (1/15) 

 - 수액 맞으며 금식 (소변과 대변은 모두 보았다고 연락 받았습니다.)

 

 

 

0118.JPG

 수술 후 5일 경과 (1/18)

 - 대소변 잘 보고있고 금식이 끝나 습식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는 입가에 피와 침을 달고 있었습니다.)

 

 

 

0121.JPG

수술 후 8일 경과 (1/21)

 - 병원에서 2차 레이저를 해야 할 것 같다 판단하여 입원을 연장했고 2주 뒤 2차 레이저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0130.JPG

 수술 후 17일 경과 (1/30)

 - 입 주변이 깨끗해지고 이때부터 침을 흘리지 않는 것 같았어요.

 

 

 

0203-1.JPG

0203.JPG

수술 후 21일 경과 (2/3)

- 팔다리를 그루밍했는지 털이 깨끗해보였고 간호사님께 호야가 손을 타기 시작했다고 연락 받았어요 ㅠㅠ

 

 

 

0213.jpeg

수술 후 31일, 2차 레이저 후 9일 경과 (2/13)

- 입 주변은 밥을 먹고 난 직후가 아니면 항상 말끔해보였고 밥도 잘 먹고 있습니다.

 

 

 

수술 후 33일, 2차 레이저 후 11일 경과 (2/15~)

- 호야가 방사 후 언제 밥을 먹으러 올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건사료 식사가 가능해진 후 퇴원해야 할 것 같아 병원에서 습식과 건식을 모두 급여하기로 하셨고, 18일에 키튼 사료를 먹기 시작했다고 연락 받았습니다.

 

치료완료후

 

(사진이 자꾸 돌아가네요;;)

 

KakaoTalk_Photo_2021-02-20-15-50-55.jpeg

수술 후 38일 (2/20 퇴원 당일)

0220-1.JPG

 

 

 

0220.JPG

중성화 수술 후 귀 커팅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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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641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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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용하던 겨울집이 있는 제자리에 방사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잘 먹던 습식과 건사료를 겨울집에 배치해뒀습니다. 아직 나타나진 않았지만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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