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
눈검사하고 3차접종하고 광견병예방주사맞고 약타오고 내려온후,
요몇일 피고름이 심하게 나서 어제 다시 병원에 갔어요..
<피고름이 눈동자 위까지 덮힌 미쉘눈...눈앞부분까지 흘러서 굳었었어요...>
미쉘이 눈을 세수하면서 비벼서 그런건지 각막이 너무많이 손상되어있었어요..
피가많이나고 진물이 범벅이었어요...
눈동자위를 피고름이 덮어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셨다고 하네요
아이가 진통마취를 했는데도 너무 힘들어해서요...
< 치료후 미쉘 눈이에요.....그지겹던 카라를 또 쓰게 되었어요....>
우리 미쉘 이제 곰팡이피부염이 거의 다나아가서..
아..이젠 정말 힘든거 마지막이구나...했는데..또 다시 시작되었어요...
일단 일주일치 약하고 눈약하고 연고를 타왔어요..
하루에 4가지 눈약을 십분단위로 넣어주는 과정을 최소 6번 반복해야하는 우리 아가 미쉘...
이번 5월엔 소득세 신고기간이라,
9일 월요일부터 말일까지는 새벽 두세시까지는 회사에서 야근을할텐데...월차는 어림도없고...
신랑이 월차내서 케어해준다고 했지만, 그래두 걱정되네요...
마음이 딴데가서 또 야근을 하게 생겼어요..3월도 그랬지만..ㅠ_ㅠ
이번주 토욜에는 오전시간을 빼고 다시 병원을 갔다와, 오후에 출근하려고요..
제주위분들은, 미쉘때문에 3월부터 쭉 제가 이러니 걱정어린 시선으로,
둘다 지칠거라고 하지만,
전, 끝까지 미쉘눈 만약에 정말 안되면 적출하는 한이있어도,
포기안할겁니다..
미쉘 눈이 완전히 낫길 바라는것이 아니라,
딱 지금만큼만..피고름만이라도 제발 나지않고... 딱 뿌옇게 보여도 지금만큼만..유지되길 간절히 바래요..
이번에도 일주일후 다시 검사해보고,
안되면 다시 또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죠...
힘이드는건 사실이지만, 미쉘이 아파서 울고,
미쉘의 멀쩡한 큰 예쁜 눈동자를 바라볼때면,포기할수가 없어요..
제가 지치면 안되자나요..
여지껏 3개월동안 범백..원충.. 눈수술두번... 곰팡이성피부염...
또다시 눈치료시작...저보다 미쉘이 지칠까바..걱정되요...
너무순해서 한번도 울지않던아이..케이지에있어도 절대로 단한번 울지않던아이..
근데 지금은 자주우네요..아프겠죠..아주많이..보는 제심장두 타들어가는데,
미쉘은 오죽할까..생각해요..
미쉘붙잡고 예전엔 많이 울었는데, 요새는 눈물이 나올참이면 아에 참아요..
눈물이나면 더힘드니까..마음을 독하게 먹어야 둘다 견딜테니까...
그날 우리미쉘 걱정되어 한걸음에 달려와주신,
해만뜨면님...자루님...그리고 항상 통화로 이런저런말씀조언 해주시는 감자칩님...
세분이 제게 더해주신 그마음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같이 걱정해주시는 모든 협회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 아이눈을 계속 치료하는것이 아니라는거..
우리 미쉘 눈을 포기안하는것이 저뿐만의 생각이 아니라는거..
감사합니다..더 힘낼게요...힘내야지요..
힘내세요...힘드시겠지만..힘내세요.
함께 응원할께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