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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협겨울집나눔선정] 사용후기

by 미미냐냥 posted Feb 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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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평소 이태원에 있는 작업실 근처에서 동네 냥이들과 노닥이는 집사입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저도 귀여운 맘으로 동네 냥이들에게 츄르를 하나,두 개 주다가 시작된 묘연이, 몇 달이 지나 고보협에 이벤트 응모까지 해 심지어 당첨이 되는 일로 이어져버렸네요.

 

평소 반지하 작업실 바로 앞 데크에 밥그릇을 두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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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냥이들을 만나고 처음 맞이하는 겨울이라, 이렇게 냥이들이 눈밭을 헤집고 와 눈발을 맞으며까지 밥을 먹는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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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원래는 윗층 분들과 마음을 모아 이런 집을 밥그릇 옆에 두고 살았었습니다. ㅎㅎ 2층 집을 제가 먼저 내놓았더니, 윗집에서 1층의 박스집을 손수 만들어주셨어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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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비를 맞으며 저 집들은 오래 가지 못했고, 이쯤 제가 이벤트에 응모를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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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번듯한 집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잘 설명해주셨듯이, 집과 함께 사료 한포대와 엘라니신 영양제,설명서가 함께 왔습니다. 원래 주던 밥과 간식에 잘 섞어서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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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설치했습니다. 제 구역이라 다른 사람이 함부로 터치할 수 없고, 1층 처마 밑이라 눈과 비가 어느정도 막아집니다. 동네분들의 시선을 피하고자 입구는 벽을 향해 두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후기에 쓸만한, 냥이들이 쏙 들어가있는 그런 사진은 건지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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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일 이런 장면은 봐요. 저 냥이는 투이라는 아이인데, 제가 제일 오래 만난 냥이가 낳은 딸입니다ㅎㅎ 아마 엄마는 저 안에 들어가있을거예요.

 

이런 이벤트를 열어준 고보협에게 고맙습니다. 이번년도 그리고 앞으로 더욱 더 활발하고, 더 적극적이고, 더 스케일 큰 고보협의 행보를 바라겠습니다. 저 또한 동물들을 위해 혼자 해낼 수 있는 일들을 더 생각하고, 찾고, 움직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