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구내염 전발치한 동지 치료후기입니다

by 김남희 posted Feb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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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동지
대상묘발견일자 2020-12-20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0.12.20~2021.1.27
대상묘아픔시작일 2021-12-20
대상묘신청당시상태 동지는 작년 12월20일 옆집 옥상위에 올라가있는 것을 처음 발견했는데, 너무 작아서 아직 1살 정도 어린 냥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얼굴이며 몸 전체 털 상태가 너무 안 좋았어요. 제가 사는 빌라 주차장에 겨울집을 마련해놨는데, 작년 5월에 나타나 제가 밥을 주기 시작한 다른 아이(오월이)와 함께 둘이 겨울집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겨울집을 두 개 놔두었는데도, 둘이 같은 겨울집에서 있었어요. 다만 둘이 같이 올 때도 있고 각각 보일 때도 있어서, 구조하기 전까지는 둘이 계속 한 집에서 지낸 줄은 몰랐습니다. 오월이와 마찬가지로 동지도 구내염이 심해서 침을 많이 흘리고 털이 지저분했습니다. 구조 당시에는 겨울집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배변도 가까이에서 보는 듯했어요. 로얄캐닌 마더앤베이비캣캔과 추르 등을 따뜻한 물에 개서 아침저녁으로 주어도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놔두면 아예 먹지 못하고 숨을 거둘 것 같아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난치구내염, 치아흡수성 병변, 송곳니골절, 치근잔존으로 점막부위 한궤양, 혓바닥궤양, 퇴행성관절염 등
치료기간 2021.1.28~2021.2.14.
치료과정 1월 25일 오월이를 구조한 후 동지가 겨울집에서 같이 있었던 걸 알게 되었습니다. 고민하다 결국 동지는 27일 저녁에 구조했습니다. 제 예상과 달리 동지는 나이가 6살~8살 정도로 추정되는 노령묘였고, 병원에서는 동지의 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난치구내염, 치아흡수성 병변, 송곳니골절, 치근잔존으로 점막부위 한궤양, 혓바닥궤양, 퇴행성관절염에 진드기 등이 있었고, 이미 이빨 여러 개가 빠진 상황이었습니다. 몸무게도 3kg밖에 나가지 않았고요. 다음날 28일 바로 전발치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예후는 나쁘지 않았고 주말까지 병원에 입원해 케어를 받았습니다. 본래 퇴원하면 바로 방사하려 했으나, 아직 날이 춥고 동지가 너무 말라서 회복하는 걸 지켜보고 방사하기로 하고 부랴부랴 베란다 한쪽을 치워 격리장을 들였습니다. 주말 동안 아이들을 데려올 준비를 하고, 2월 1일 저녁에 동지와 다른 병원에 입원해있던 오월이를 모두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동지는 조금 더 약을 먹으면서 지켜봐야 한다고 해서 2주치 약을 받아와 파우치 약간과 함께 섞여 먹었고, 지금은 습식은 아예 주지 않고 건사료만 주고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 침을 흘려서 걱정했으나, 습식을 주지 않으니 오히려 침을 흘리지 않고 괜찮은 듯합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두 아이가 지내기에는 격리장이 좁아서 현재는 숨숨집을 방 안으로 옮겼고, 격리장에는 사료와 물을 두고 먹이고 있습니다. 동지는 겨울집에서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숨숨집 하나에서 오월이와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보고도 그냥 얼어있었는데, 요즘은 기운이 나는지 하악질도 대차게 합니다. 다만 오월이는 저에게 와서 부비고 할 정도인데, 동지는 사람 손을 아직 타지 않네요. 봄이 오면 주차장에 집을 마련해 방사하려고 계획하고 있어서, 일단은 순화를 안 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월이와 둘이 꼭 붙어 지내는 걸 보면, 두 아이를 동반 입양 보낼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집에는 비슷한 또래의 냥이 둘이 있는데, 동지와 오월이가 온 이후 둘째가 엄청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종일 울고, 제가 동지 방에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소리를 지르네요. ㅠ.ㅠ)
어쨌든 조만간 동지와 오월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온 후 아이들 상태를 봐서 날 풀린 후에 방사를 다시 결정할 계획입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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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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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 구조 후 동지 혼자 이틀간 겨울집에 있었을 때예요. 침을 많이 흘리고 입 주변도 붓고,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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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은 이빨과 뿌리까지 모두 제거했습니다.

 

 

 

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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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숨집에 있는 턱시도가 오월이, 오른쪽 기둥 뒤에 숨은 아이가 동지입니다. 동지는 엄청 겁이 많고 경계심이 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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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와 동지는 둘이 항상 붙어있습니다. 마치 동지를 지켜주는 것처럼 늘 오월이가 앞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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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기운이 나는지, 카메라를 들이대면 하악질을 대차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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