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짐을 싸느라고 온통 아수장이 된 사무실이지만
하늘이가 구조되어 들어온 2007년 여름부터 3년을 지내온 곳입니다.
이일저일 손대느라고 짐을 한번에 싸지 못하고 찔끔찔끔...
이사 날자도 못잡고 있지만, 그래도 오피스캣 아이들에게는 정든 영역 이었을 것입니다.
오피스캣 대장 하늘이
착하고 순한, 모든 고양이들에게 관대한 그야말로 대장입니다.
우동이와 싸워서 한번도 이긴적이 없지만,
설화가 괴롭힐때는 참다가 한번에 KO를 시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입니다.
모든 고양이를 무서워하고 피하는 빵순이도 하늘이 아저씨는 피하지 않습니다.
물론 우동이에게는 항상 친절합니다.
오피스캣의 안방마님 우동이
해피캣의 100마리 틈에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던 우동이지만,
불임수술 후에도 해피캣 아가들에게 젖을 물려주면서 모유가 나왔던 모성애 강한 우동이입니다.
해피캣 단짝친구 대오가 입양을 가면서 우울증 증상이 있어서 오피스캣으로 옮긴 아이입니다.
사무실로 오자마자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였던 당찬 암냥이 우동이 입니다.
지금도 제 가방(배낭)을 깔고 편하게 누워 있습니다.
오피스캣 서열 2위 킴스입니다.
2007년 10월경 5개월령의 나이로 오피스캣으로 들어왔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그림자 고양이로 지내고 있지만, 제가 퇴근하고 나면 가장 장난꾸러기 입니다.
하늘이를 아빠로 알고 항상 곁에 붙어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도 하늘이 아빠곁에 꼭 붙어 있는 답니다.
정말 흉찍한 몰골로 구조가 되었던 설화입니다.
턱이 2군데 골절, 턱 밑부터 양 앞발 끝까지 찢어진 상태로 구조되어
병원치료를 하면서 메트님 집에서 임보를 하였던 아이입니다.
메트님 집으로 가는 날 눈이 많이 내려서, 숫냥이지만 눈속에서도 피어나는 꽃 '설화'라고 이름지어 주셨습니다.
살아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사무실에서 가장 '꼴통' 고양이로 구박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제 왼팔을 누르고 기대앉아 졸고 있지요. 아~~ 팔저려....
구박을 받아도 꿋꿋하게 소리를 지르면서 저를 따라다니는 개냥이입니다.
오피스캣 막내 빵순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아이지만,
급성간염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약간의 자폐증 증상을 보이던 암냥입니다.
구조되기 전, 빵가게 주방에 묶여서 빵조각만 먹고 살아왔던 아이인지라
신체 발육상태가 아주 좋지 않습니다. 숏다리......
우리 오피스캣 가족입니다.
하늘이, 우동이, 킴스, 설화 그리고 빵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