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동물병원에 입원했던 후꾸를 기억하시나요?
간신히 자력으로 밥을 먹을수있게되어 죽을 고비를 간신히 넘기고 임보처로 복귀한 후꾸...
처음엔 몸무게가 좀처럼 늘지않아 걱정이었는데 지금은 1.7키로의 폭풍성장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요즘은 임보처에서 논현동의 백석동물병원에 통원치료를 다니고있습니다
한달이 넘는 투병생활때문인지 후꾸는 이제 병원을 싫어합니다
병원에 가는것도 의사선생님도 싫어하지요 처음엔 그렇지않았는데 말이죠;
주사도 약도 이젠 지겹나봐요 ㅜ 입맛도 점점까다로와지고있어요 약이 든부분은 기가막히게 알아냅니다
그리고 투덜거리면서 마지못해 먹거나 맛없다고 밥그릇 주변을 마구 긁어대고 먹지않겠다고 버팁니다
지금은 호흡기 치료를 주로 받고있습니다
사람들이 이빈후과에가면 흰연기가 나오는거를 마시잖아요? 그런걸 후꾸도 마시면서 치료받아요
후꾸는 인상을 쓰고 고개를 돌려대지만 얌전한 아가기때문에 하악질은 하지않습니다
후꾸는 정말 성격이 얌전하고 착하고 참 좋은아가예요 병원에서도 많이 칭찬하셨어요
아직 콧물이 흐르고 다른 고양이한테 옮기지않을만큼 전염성 질병이 치료가 다 된게 아니고
입원치료중 발바닥이 상해서 2차감염이와서 발바닥에 상처가나서 다 벗겨졌었거든요
그래서 아직 계속 통원치료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근데 꽤 오랜 호흡기의 무리탓인지 오늘 코에서 피가 나서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기관지와 폐가 약해졌다고 하시네요
뭐 좋은 음식 없을까요....
이제 밥도 무척 잘먹고 물도 무척 잘먹지만 역시나 면역력이 문제인가봅니다 ㅠ
빨리 건강해져야 좋은 엄마 아빠도 만나고 입양을 갈텐데 참 걱정입니다~
후꾸의 오랜 입원과 통원치료로 힘들지만 저도 힘낼께요 후꾸도 지금 열심히 치료받고있으니까요
아자아자 화이팅 ^^*
에궁 안쓰러워라...후꾸 저리 귀여운데....후꾸 치료가 힘들어도 열심히 받고 건강해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