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이 치료 전
제가 돌봐 온 2년 동안 맑은 침, 누런 침을 번갈아 흘렸고 그루밍을 하지 못해 몸은 늘 지저분한 상태였습니다.
먹을 때는 고통스러운듯 입을 흔들었고, 물을 마시고 나면 찐득한 침이 가득했습니다.
노랑이 치료 중
힘들게 포획을 하고 잡히자마자 동그란 눈을 보고 신기했습니다. 아파서 늘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차차 회복해서 통증 없이 눈을 편하게 뜰 수 있길 바랐습니다.
노랑이는 이빨도 이빨이지만 목 안 궤양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아직은 염증이 미치지 않은 송곳니를 빼고 전발치를 했습니다.
수술 직후 바로 달려가서 본 모습입니다. 아직은 기운이 없는지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노랑이는 수술 후 다음날부터 바로 밥을 잘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바로 퇴원해도 될 정도로라도 했지만 목 궤양을 낫게 하는 약을 3주 동안 먹어야 했기에 좀 더 입원해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입 주변이 깨끗합니다. 몸 그루밍도 하면 좋겠지만 게으른 아저씨처럼 만사 귀찮아 보였습니다.ㅎㅎ
치료 전에는 하품하는 모습을 잘 못봤는데 수술 후에는 하품을 참 많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노랑이 치료 후
2주간의 입원 후 퇴원 날. 수술 후 잘 먹어서 0.5kg이 쪘다고 합니다 .
햇살을 받아 더 예쁜 노랑이
맑은 침을 살짝 흘립니다. 의사선생님은 목 궤양이 완전히 낫기는 어렵고 상태를 잘 지켜보며 약을 먹었다 끊었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노랑이는 늘 지내던 주택에 방사되었고, 주택의 주민분과 저의 돌봄을 받으며 앞으로 지낼 예정입니다. 방사한 저녁에 바로 밥을 먹으러 와서 현재 약도 잘 먹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전에 안하던 다리에 부비대는 행동도 한다고 합니다. 멀리 가지 않고 주택 주변에서 여생을 편하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그럴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