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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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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까망이
대상묘발견일자 2020-02-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1년 3개월
대상묘아픔시작일 2020-02-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까망이는 작년 2월경 길을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아이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몸이 너무 왜소하고 말라서 보는 순간 걸음을 멈췄습니다. 자세히 보니 털도 떡져 있고 입 주변도 지저분해보였습니다. 그때는 노랑이라는 아이와 같이 있었는데 그 아이가 더 심해서 다소 덜해보였지만 까망이도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부터 밥을 주며 케어해주기 시작했는데 해외 직구로 구매한 면역 증강제와 잇몸 강화제도 계속 먹이고 건사료를 못 먹길래 알갱이가 작은 불린 사료와 습식 사료로 챙겨주었습니다. 습식 사료도 살을 좀 찌우기 위해 영양가 있는 로얄캐닌 마더엔베이비캔으로 챙겨주었습니다. 하지만 구내염 증상은 계속 지속되어서 병원 약을 타서 먹이면 잠시 식욕이 좋아지고 밥도 잘 먹다가 약을 끊으면 다시 식욕이 줄어드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구내염 증상도 점차 심해져서 털도 점점 더 많이 떡이 지고 먹을 때 고개를 심하게 흔들고 먹고, 먹다가 토하고 한참 있다 다시 먹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습식 사료도 점차 무스 형태만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지난 겨울 동안 밥 먹는 양도 좀 늘고 해서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밥을 전혀 못 먹고 목 쪽에서 가래 끓는 것 같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숨 쉬기 괴로워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며칠 밥을 제대로 못 먹으니 늘어져만 있고 급기야 아예 집 안에서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이러다가는 며칠 못 버티고 죽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병원에 입원시키고 싶었지만 밖에서 오랫동안 지내온 아이이길래 구내염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치료비가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계속 망설이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보협에 협조를 요청했는데 감사하게도 치료비 지원 접수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포획을 시도했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구내염, 칼리시
치료기간 2021.05.14~2021.06.08
치료과정 다행히 아이가 힘이 없어 바로 포획이 가능했고 5월 14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가서 몸무게를 재보니 성묘인데도 불구하고 1.8킬로밖에 안되었고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 결과 며칠간 먹은게 없어서 위와 장에는 가스만 가득 차 있었습니다. 가스 때문에 더 식욕이 없었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피검사 결과 빈혈기가 있고 염증 수치가 정상치의 3~4배 정도로 높지만 다행히 간이나 신장쪽은 괜찮다고 했습니다. 원장님이 까망이 입 안도 살펴보셨는데 잇몸이 많이 부어있고 치아 상태도 많이 안 좋아서 전발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바로 수술하기에는 아이의 체력이 매우 약한 상태라서 수술 중에 잘못될 수 있어서 일단 아이 몸무게를 2킬로까지는 늘려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입원을 시켰습니다.
처음 며칠간은 밥을 거의 안 먹어서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때문인지 며칠 후부터 밥을 먹기 시작했고 체중도 서서히 늘기 시작했습니다. 2주 정도 잘 먹어서 체중이 2.2킬로까지 늘어났는데 스테로이드를 계속 쓸 수가 없어서 잠시 끊었더니 다시 밥을 안 먹어서 체중이 2킬로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원장님께서 계속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으니 이제 수술해보는 게 어떠냐고 하셔서 5월 29일로 발치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저는 아이가 무사히 수술에서 깨어날 수 있기만을 기도했습니다.
수술실에서 마취 후 자세히 살펴보니 송곳니와 앞니는 아직 상태가 괜찮아서 살려두고 나머지 치아를 다 발치하셨다고 합니다. 1시간여 수술 시간을 잘 버티고 까망이는 무사히 회복을 했습니다. 처음에 피와 침을 좀 흘렸지만 며칠 후 그 증상들도 없어졌습니다. 원장님께서 수술할 때 까망이의 떡진 털을 다듬어주시겠다고 했었는데 시간이 걸려서 떡진 부분을 밀어버렸다고 하십니다. 덕분에 등 부분에 땜빵 부분이 크게 생겨서 영 보기는 흉하지만 털은 또 자라니까요..
10일 정도 병원에서 잘 케어하니 발치한 부분은 잘 나았는데 문제는 호흡기 증상이 여전히 남아있어서 원장님께서 호흡기pcr을 해보자고 하셔서 했고 칼리시 바이러스와 폐렴균이 일부 나와서 항생제와 면역주사를 맞고 퇴원하기로 했습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까망이 퇴원 후에는 까망이가 평소 지내던 회사 주차장에 있는 까망이 집으로 방사할 계획입니다. 퇴원 전에 집의 상태를 미리 점검했고 까망이가 다시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정비했습니다. 아이의 케어는 평소에 하던 대로 잘 챙겨줄 생각입니다. 병원에서 주신 약을 열흘 정도 신경 써서 먹이고, 면역 증강 보조제와 잇몸 보조제도 해외 직구로 구입해서 계속 먹일 생각입니다. 칼리시는 딱히 치료제도 없고 완치도 안되는 병이라고 들었습니다. 안타깝지만 계속해서 까망이의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신경써주겠습니다.
아이의 밥은 처음에는 마더앤베이비캔 같은 무스 캔에 사료를 불려서 주고, 잘 먹으면 점차 건사료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혹시 호흡기 증상이나 구내염이 다시 나타나서 밥을 안 먹는다던가 하면 지체 없이 병원에 데려가거나 약을 지어 먹일 생각입니다.
집에 있는 아이들과 똑같이 케어는 안되겠지만 밖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까망이가 입양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까망이는 나이가 많은 성묘라서 입양은 거의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지금처럼 힘들지만 밖에서 잘 버텨준다면 좋겠습니다.
사실 작년에 처음 까망이를 만났을 때부터 병원에 데려가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하지만 감당이 안 될 치료비 때문에 1년 넘게 망설이고만 있었습니다. 그 사이 상태가 더 심했던 노랑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구요.. 까망이는 그런 전철을 밟고 싶지 않았는데 고보협에서 도와주셔서 이번에 아이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고보협은 의지할 곳 없는 캣맘들에게는 큰 울타리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냥이들 살리느라 지금도 분주하신 이 땅의 캣맘, 캣대디분들께도 생명을 살리는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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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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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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