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 _협회구조-생사의 경계선에 서 있는 작은 생명들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 협회는 배관에서 계속 아기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한 제보를 받았습니다. 이미 며칠이 지난 상태에서 들어온 제보였기에 더운 여름 아이가 잘못될 수 있어 바로 현장으로 갔습니다.

 

 

 

 

구조물을 모두 들어내어 울음소리가 나는 배관의 위치를 찾았지만 육안으로 아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내시경을 내려보았지만 아이로 추정되는 아이의 몸 일부만 확인되어 배관 사이즈에 맞춰 통덫을 제작해 배관아래쪽으로 내려 구조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통덫으로 구조가 되지 않았고 협회에서는 와이어를 통한 구조를 시도했고 계속 와이어작업을 반복한 끝에 아이를 조심히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와이어 작업사진은 찍지 못하여 어떠한 작업인지는 예전 구조칼럼 https://www.catcare.or.kr/webtoon/3969810 을 통해 참고해주세요.)

 

 

 

 

아이는 무척 좁은 배관에 갇혀있던 상태여서인지 꼬리가 심각한 골절상태라 단미수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700g의 작은아이는 3일을 넘게 변을 보지 못해 엑스레이를 찍어 보았지만 그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지 장안이 비어있었습니다. 결막염, 무른변증상, 염증수치도 높고 빈혈도 있어 우선 체력부터 충분히 회복하고 살을 찌워 보다 건강해진 상태에서 단미수술을 진행코자 합니다.

 

 

 

아이는 ‘쉼표’라는 이름으로 현재 집으로 입양센터에서 케어를 받고 있습니다. 비록 꼬리는 골절되었고 단미수술을 진행해야하지만 쉼표는 참 운이 좋은 아이입니다. 비슷한 상황의 환풍구에 떨어진 아이 https://www.catcare.or.kr/resofaq/4366699 의 구조문의를 받고 협회에서 바로 현장에 방문해 와이어구조작업을 진행했지만 결국 아이가 작업 끝에 발버둥을 쳐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로 별이 되었습니다.

 

 

 

 

 

환풍구 https://www.catcare.or.kr/resofaq/4354885 에 떨어진 아이의 구조문의 또한 회원이 스스로 나올 수 없다 문의주어 협회에서 방문해 보다 아이가 스스로 올라올 수 있도록 회원의 기존작업에서 추가로 도움을 주어 아이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빈 파이프에 있는 구조문의 https://www.catcare.or.kr/resofaq/4356169 를 확인했을 당시 문의의 내용으로는 어떠한 상황인지를 파악할 수 없어 보다 자세한 내용을 요청드렸고 여러 구조가 겹쳐있던 상황에 시간을 내 방문해 구조작업을 했지만 아이는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별이 되었습니다.

 

 

 

 

간혹 구조가 필요한 상황인지 아닌지, 길고양이 특성에 대해 일반분들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 협회로 구조문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https://www.catcare.or.kr/resofaq/4385913 해당문의처럼 남대문 시장 벽면에 갇혔다하여 협회에서 구조현장에 방문했으나 갇힌 상황이 아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사람을 피해 해당간판 안쪽을 어미고양이가 안전하다 판단하여 새끼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던 장소였고 어미고양이가 아깽이들을 데리고 잘 이동하고 있는 은신처였습니다.

 

협회는 문의전 필독공지 https://www.catcare.or.kr/resofaq/3105594 에도 안내되어있듯이 타 단체처럼 상근구조팀을 따로 운영할 수 없는 재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협회로는 하루에도 수십건의 구조문의가 들어오고 있고 비록 구조팀이 없지만 협회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현장에 방문해 구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협회에서 하루에 들어오는 모든 구조문의건에 일제히 방문할 수가 없어 협회에서 방문을 했을 때 아이의 골든타임을 놓쳐 별이 되는 상황 있습니다. 이렇게 위의 필독 공지에 안내된 통덫구조가 불가한 상황인 경우 문의글을 남겨주실 때 구조문의글로도 현장을 파악해 필요한 구조장비를 미리 준비해 현장에 방문하여 아이들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