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수원 삼순이 퇴원했어요^^

by 네로언니 posted May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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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삼순이 하니병원에서 한 달여간의 병원생활을 마치고  드뎌 어제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렸었는데 집에 있는 삼순이 보니깐 신기하기도 하고 약간 낯설기도 하고,,,암튼 무지 기뻐용~~~ㅎㅎ

 

한 쪽 다리가 없어서 조금 뒤뚱거리며 걷긴 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잘 걸어다니구 침대도 잘 올라다녀요.

집에 와서 적응을 잘 할까 걱정 많이했는데  오자마자  식사도 하시고 모래 깔아주니깐 이쁘게 쉬야도 해주시고,,,몇시간 만에 자기 집인냥 완전 지 세상이네요~ㅋ

 

까칠한 네로양은 예상했던대로 연신 하악질 날려주시네요^^;

삼순이가 네로한테 일방적으로 당할 줄 알고 걱정 많이했는데...그런데...(삼순이 어찌나 착하고 순한지 병원에서 천사라고 불렸어요^^)

첨엔 약간 눈치보다 네로가 하악질 해대니깐 같이 하악질 해대다가 조금 지나니깐 지가 먼저 하악질을 해대네요^^;

제가 상상했던 그런 장면이 아니라서 순간 당황스럽기도 하고,,,너두 성질이 장난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래 여자라면 조금 까칠해도 괜찮아~흐흐^^;)

다행히 우려했던 육탄전은 없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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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병원에 입원한 첫날 모습입니다...

다친 후 살도 많이 빠지고 꼬질꼬질해서 퇴원하면 제일 먼저 깨끗이 씻겨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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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깨끗이 목욕하고 집에 온 삼순이입니다...이제 뽀야니 예쁘죠^^

근데 병원에서 목욕한 후 재채기도 하고 계속 킁킁거려서 조금 걱정이 되네요

원장님께서 눈꼽이 끼거나 콧물이 흐르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셔서 지금 지켜보고 있는 중이예요.

아직까지 큰 이상은 없는데 괜찮겠죠?

 

 

 SAM_0580.JPG

저기 까칠한 여인네 등장하셨네요...

우려했던대로 보자마자 하악질에 으르릉대고 아주 난리가 아니네요..

삼순이 첨엔 저리 눈치보며 이동장에 들어가 나오지 않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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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지나자 저러고 있네요..ㅡ.ㅡ;

천사인 줄만 알았던 삼순이도  겁없이 언니한테 대들고...

저러다 한대 얻어 맞을까봐 조마조마 하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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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익숙해졌는지 집안 곳곳 둘러보다 물을 드시네요...근데 저기 물그릇은 어라??네로언니꺼인데^^;

자기꺼 넘 본다고 불꽃싸다구라도 날릴 기세로 마징가 귀를 하고 삼순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데...

전혀 개의치 않고 태연하게 집안을 활보하고 다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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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양이 즐겨 주무시는 방석에 손을 담그시고 살짝 눈치를 보는가 싶더니...

조금 지나자 침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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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삼순이의 전용 공간이 됐습니다...

(중성화수술도 해서 배쪽에 뽀얀 속살이 보이네요.)

자기 지정석인데 저러고 있으니 아래서 하악질만 해대고 

어찌 하지도 못하고 저러고 쳐다만 보고 있는 모양새가 처량하기 그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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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일 침대를 차지하고 잠만 주무시네요...

그동안 힘든 길생활에 큰 수술을 두 번이나 받고...

새로운 장소에 거기다 까칠한 애까지...많이 피곤하기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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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에선 침대  뺏기고 택배상자 안에서 저리 불쌍하게 주무시고 계시네요~ㅎㅎ

 

 

아직까진 살얼음판을 걷듯 불안불안 하네요...

지금 소원이 얘네들 어깨동무하고 잠자는 모습 보는건데... 그런 날이 오긴 오겠죠?

 

여기까지 삼순이의 입성기였구요...

담엔 완전 적응해서 잘 지내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삼순이 건강하게 치료 잘 받고 집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고보협과 하니병원 원장님 선생님들  친절한 간호사 언니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삼순이 묘생 다 할때까지 건강하게 잘 모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