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소감:
저희 가족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았던 완두라는 저희 강아지가 보여준 사랑으로 호두, 자두, 앵두에게 사랑을 나눠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두가 저희에게 보여준 강아지보다 더 강아지 같은 사랑으로 호두의 자매들 원두, 자두도 저희의 가족이 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후기글과 관련은 없지만 냥이사진은 널리 자랑하는것으로 익히 들어 우리 자두와 원두사진도 아래함께 첨부드리오니 구경하세요!!!)
유기견보호소는 시보호소나 사설보호소 가리는 것 없이 봉사를 다니고있는데 고양이를 위한 협회가 있다는 것을 이번기회에 알게 되어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병원비 부담이 너무 컷지만 살리겠다는 무모한 결단을 내리고, 아직도 탈장으로 힘들어하는 호두를 보면서 “이세상에 너를 살려두어서 혹시 날 원망하고 있지 않을까”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응급냥이캠페인 치료지원을 받게 되면서 그래도 살려내는게, 앞으로의 묘생에 함께 해주는게 호두를 위한 일이었다는 것을 고보협에서 응원해주신 것 같아 치료비지원 그 이상으로 마음의 위로를 얻었습니다.
호두는 엊그제 탈장에 장이 너무 부어서 설탕요법으로 장을 가라앉히느라 또 입원을 했습니다. 앞으로 2키로가 되어 인식칩도 얼른 완료하고 싶고 수술도 시켜주고 싶은데 많이먹으면 또 그만큼 싸야하고 싼만큼 장이나와서 힘들어하니 딱해 죽겠습니다.
그래도 오늘 고보협의 응원을 받았으니 저희가족도 힘내서 호두를 지켜내겠습니다. 그 시작에 고보협이 함께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 계기로 아직도 열심히 밥 먹으러 오시는 호두의 엄마 아빠 TNR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밥이랑 물만 열심히 챙겨줬는데 TNR도 적극적으로 알아봐야겠더라구요! 고보협 덕분입니다.
저희 호두를 처음 입원시킬 때 안락사 얘기도 들었고 다리 절단가능성도 들었었는데 그때 제가 선생님께 드렸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아직은 이름없는 길냥이지만 선생님한테 이 길냥이에겐 치료비를 낼 주인이 있는거라고 생각하시라고. 집도 주인도 없는 길냥이가 아니라 입원시킨 그 순간부터 이 아이는 보호자가 있는거라고. 그러니 같이 입원한 사랑듬뿍받는 고양이 강아지들처럼 예뻐해주시고 신경써주시라고. 그 뒤로 매일같이 병원에 들락날락하며 극성집사의 면모를 보여서인지 우리 호두가 병원에서 인기쟁이랍니다ㅎㅎㅎ
이번 치료지원으로 저는 길냥이들을 보는 눈이 또 달라졌겠죠. 그런 저를 보는 제 주위사람들도 달라졌을 겁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겠죠. 저 길에 있는 고양이들도 사실 엄청난 “지원군”이 있다는 것을! 그 모든 길에 함께할 고보협을 응원합니다. 그 곁에 작게나마 아주미약한 저의 후원도 계속됩니다!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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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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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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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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