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를 받고 이런저런 일이 생겨서 후기가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돌보고 있던 길냥이 중 한마리가 후원 사료를 받고 얼마 안되어 별나라로 떠났습니다
집 앞 화분 구석에 숨어 숨만 겨우 몰아 쉬던 아이는 상자로 옮긴지 30분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일년도 못 산 아이였습니다
밥을 챙겨준지 두달도 안되었습니다
초보 캣맘은 방에서 혼자 끅끅 거리며 울었습니다
전기줄에 앉은 새를 바라보기 좋아했던 아이가 다음 생에는 좀더 오래 건강하게 살길 바랍니다
사료는 아이들이 잘 먹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집을 중심으로 영역을 가진 아이들인데 사료를 너무 쌓아두면 아무 때나 내려와 밥을 먹으면 주민들이 싫어할것 같아서 아침과 저녁에 시간을 정해두고 밥을 주고 있습니다
아! 겨울이 오기전에 TNR하는게 좋다고 해서
약 한달 전에 시청에 신청했는데
어제 오셔서 돌보고있는 네마리 모두 잘 데려가셨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등장해서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잡혀서
담당자분이 네마리가 줄줄이 나와줘서 다행이라고 하시며 데려 가셨습니다^^
아마 다들 암컷으로 알고 있는데 주말이 지나고 나면 돌아올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돌아오면 후원사료도 든든히 먹이고 고생했으니 캔도 하나 따줘야 겠어요ㅎㅎ
다른 건물 지붕 위에서 제가 왔다갔다 할때마다 쳐다보던 아이들이 없으니 조금 허전하네요
아이들이 먹을 사료를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