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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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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임자
대상묘발견일자 2020-12-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약 1년
대상묘아픔시작일 2021-03-02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임자를 집 앞에서 처음으로 만난 건 2019년이었습니다. 훗날 휴대폰 사진첩을 뒤적여보고 나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저희 집 앞에는 원래 정말 많은 길고양이가 있었고 이따금 간식캔과 츄르 등을 챙겨주곤 했었습니다. 그 많던 집 앞 길고양이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어느 순간 임자를 포함해 다섯 마리의 고양이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가끔 간식을 급여하고 유튜브를 통해 고양이 영상을 보곤 했지만 고양이, 특히 길고양이에 대한 지식은 매우 짧았습니다. 21년 3월 경, 임자가 아주 가끔 혀를 조금씩 내밀 때가 있었지만 그것이 구내염 발병의 신호임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혀를 내밀게 된 시기를 전후로 임자는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4월이 되고, 약 2주 만에 임자가 나타났습니다. 혀는 항시 입밖에 나와 있었고 턱 밑 하얀 털은 침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습니다. 그루밍을 하긴 했으나 힘겨워 보였습니다. 그제야 임자가 고양이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구내염’에 걸렸음을 알았습니다. 안쓰러움을 느껴 한 고양이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 구내염 관련 글을 틈틈이 읽고 약과 영양제를 먹여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보조제를 먹여도 환절기만 됐다 하면 영락없이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일시적으로 침의 양이 늘었고, 밥을 먹는 도중에 아파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아파할 땐 구내염 고양이들이 대개 그렇듯이, 혀를 길게 빼고 입을 벌린 채 고개를 수없이 갸우뚱거리고 앞발을 입에 가져다 댔습니다. 대부분의 구내염이 그렇듯, 임자 역시 심해졌다가 완화됐다가 하는 상태를 번갈아가며 보였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구내염
치료기간 21.12.06(월) ~ 21.12.09(목)
치료과정 치아 x-ray를 갖춘 동네 유명 병원부터 서울에 있는 동물 종합 병원, 이름 들으면 모두가 알 만한 치과 병원까지 모두 후기를 꼼꼼히 비교해 ‘실력, 가성비, 시설’의 조화가 매우 훌륭하다는 병원에서 수술을 시켰습니다. 마음을 굳힌 뒤 알게 된 사실이지만, 서울 모 쉼터에서도 매우 추천하는 병원이라 하셨습니다. 수의사 분께서 처음에는 하루 정도 경과를 보고 수술을 진행하겠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야옹’ 한 번을 안 하던 임자도 속으론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입원장에서 수건을 물어뜯었다고 합니다.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입원 당일 혈검을 진행, 곧바로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의외로 임자의 상태는 매우 좋았습니다. 침 범벅으로 나타난 4월을 기준으로 9개월 만에 겨우 수술을 해주게 된 것이었는데도 혀와 목구멍으로의 전이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 구내염이 심한 환묘와 구내염 증세가 없는 아이의 구강 사진을 비교해 보여주셨는데, 임자의 상태는 도리어 건강한 아이의 구강 상태와 비슷했습니다. (물론 건강한 아이보다 살짝 붉고 약간 울퉁불퉁하긴 했습니다.) 선생님께선 구내염 환묘들의 증세를 ‘1~10’까지로 표현한다면 임자는 ‘2’ 수준이라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재발율을 낮추고 아이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진통 패치를 붙여주시고 레이저 치료를 실시하셨습니다. 임자는 현재 구내염 환묘들에게 수술 후 흔히 나타나는 피침은커녕 기존에 달고 살던 투명한 침까지 사라졌습니다. 하품 하면서 어쩌다 한두 방울 흘리는 게 전부입니다. 하루에 2~3번 많게는 3~4번 정도 잠깐씩 아파하긴 하나 수의사 분 말씀으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이전에 손까지 올려가며 아파하던 때에 비하면 매우 약과이고 일시적입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임자를 집에서 돌보고 있기 때문에 밥을 얼마나 먹는지, 화장실은 잘 가는지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임자는 길에서도 이따금 폭식이 심하고, 폭식하지 않는 날엔 소식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집에 온 첫 날 저녁엔 매우 잘 먹었다가 이후엔 매우 조금씩밖에 먹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수술 후 밥을 잘 먹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수의사 분의 말씀을 명심하여, 계속 잘 안 먹으면 어떻게 해서든 먹일 생각입니다. 임자의 남은 묘생을 최고로, 절대적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고보협 운영진 분들과 고보협의 운영을 도와주시는 여러 후원자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사실 임자는 사비로만 구조하려 했던 아이입니다. 여행 적금으로 모았던 100만원에 좀 더 보태 독립 시 임자 구조와 병원비로 쓸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임자를 급히 구조하게 되면서 고보협에 도움을 청하게 됐습니다. 보조제로 버티게 하고 있던 구내염 아이 구조를 서두르게 된 결정적 계기는 같은 영역 내 대장냥이와의 갈등 및 불화 때문입니다. 올해 11월부터 임자가 대장 고양이에게 일방적으로 쫓기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의 특성상 상시 으르렁거리고 싸우는 건 아니지만 어쩌다 한 번 심하게 쫓기게 되어 아픈 상태로 영역에서 사라질까 두려워졌습니다. 그렇게 임자를 데려와야겠다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술비가 문제였습니다. 2년 넘게 고보협에 후원을 하고 있지만, 고양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을 뿐, 이렇게 큰 은혜를 입는 일이 생길 줄은 몰랐습니다. 시간과 사랑 있어 구조를 한다 해도 돈이 부족하면 결정적으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임자가 깨끗한 병원, 믿을 수 있는 의료인으로부터 안정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고보협과 회원 분들 덕분입니다. 임자를 향한 사랑에 금전적 지원을 받은 것에 대한 책임감을 더해 최선으로 돌보면서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은혜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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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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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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