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 _냥복하기;노묘_'분홍이'의 이야기

by 운영지원2 posted Jan 24,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분홍 (1).jpg

 

분홍 (2).jpg

 

분홍 (3).jpg

 

분홍 (4).jpg

 

분홍 (5).jpg

 

분홍 (6).jpg

 

분홍 (7).jpg

 

[#냥복하기] 분홍이의 남은 묘생이 따뜻할 수 있도록 마음입양으로 응원해주세요.

시장에서 새끼고양이를 팔기 위해 번식묘로 묶여 키워진 분홍이. 분홍이의 아이들은 장날이면 5,000원에 팔려갔고, 잦은 임신과 출산으로 분홍이가 낳은 아이들이 자주 별이 되자 아이가 유산되면 안 된다며 주인할머니는 분홍이의 배 한가운데에 철사를 둘러 꽉 조여 놓았습니다. 새끼를 출산할 시기가 되면 빨리 낳아서 팔아야 한다며 분홍이의 배를 강한 악력으로 꾹꾹 눌러 분홍이는 사람 손이 배 근처에만 와도 소스라치게 놀라곤 했습니다.

구조한 분홍이의 장기 상태는 무척이나 엉망이었습니다. 늘어진 자궁과 염증은 말할 것도 없었고, 철사로 항상 배를 조여 놓았기에 본래 자리에 있어야 할 장기들이 모두 위로 쏠려있었습니다. 철사를 풀었지만 철사자국도 전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마치 홧병처럼 쉼터에서 잘 쉬다가도 호흡이 가빠지며 숨을 못 쉬고 경기를 일으켰던 분홍이.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사람의 손길에 예민했던 분홍이는 쉼터에서 끊임없는 애정과 꼼꼼한 케어를 통해 한해 두해가 지날수록 천천히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으로 인해 몸 만지는 것에 예민했던 분홍이가 이제는 배와 등을 만져도 여기도 만져보라며 애교를 부리고, 안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도 벗어나 요즘은 발톱을 깎이려 안아줄 때 가만히 안겨있어 줍니다. 고양이보단 사람을 좋아해 항상 활동가 곁에 다가와 다리에 기대 눕고, 쉼터 고양이 친구들이 귀찮을 때면 화장실 같은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홀로 엎드려 콧바람을 쐬면서 기분전환을 하기도 합니다.

호흡기가 좋지 않아 매일 콧물과 눈곱으로 힘들어해 하루에 한 번씩 네뷸라이저 케어를 하고 구내염으로 전발치를 진행했지만 입 안 발적과 염증으로 꾸준히 관리를 받고 있는 분홍이. 쉼터에서의 긴 시간을 보내며 너무나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게 된 분홍이지만 여전히 배에 남아있는 철사자국처럼 분홍이의 가슴 한편에는 그 때의 아픔이 남아있지는 않을까 미안해지곤 합니다. 분홍이의 아픈 기억이 모두 행복한 기억으로 덮일 때까지 분홍이와의 이별이 오지 않길 바랍니다. 분홍이의 남은 묘생이 행복할 수 있도록 냥복하기 정기후원으로 마음입양을 통해 분홍이와 함께해주세요.

묘생의 2/3가 넘는 시간을 쉼터에서 생활해왔고 앞으로 남은 날들이 어쩌면 지금껏 살아온 날들보다 짧을지 모르는 쉼터 노묘아이들. 노묘아이들에게 매해 진행하는 건강검진은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도록 쉼터에 머무를 수 있게 도움주는 예방책과 같습니다. 협회에서는 냥복하기 모금을 통해 분홍이의 정기검진을 진행코자 합니다.

 

 

 

 

정기.png

일시.png

 

**냥복하기 후원금은 쉼터노묘아이들의 정기건강검진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

**냥복하기 정기후원을 신청하신 회원은 마음후원회원으로 등업됩니다.**

*쉼터 생활 중인 노묘(8~10살이상아이들 큰나비얌순이코코깡통이삐용이아라영진이톨이아꽁이용이맥던이휘루분홍이쿠키복실이애미지구본 

 

후원종류별 안내 확인▶https://www.catcare.or.kr/donaup/3202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