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츠랑과 함께 섞어서 급여하다가 단독으로도 줘 봤는데 확실히 캐츠맘이
기호성도 좋고 알갱이가 적어서 그런지 너무 잘 먹습니다.
사실 제가 고양이를 10년 넘게 키우면서 길고양이에 대해서 관심이 1도 없었는데요
지나가는 길고양이를 봐도, 아픈 고양이를 봐도, 마른 고양이를 봐도
그냥 '길고양이네'라고 생각하고 지나친 게 10년이 넘어요.
하지만 키우던 고양이를 잃어 버리고 난 뒤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었어요.
모금을 해서 길고양이나 강아지들을 치료하는 것에 대해 이해 하지 못했고
사비를 들여서 동물들에게 밥을 주는 행동 또한 이해 못하는 행동중 하나였는데
사람 생각이라는 게 이렇게 바뀔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답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아니 고양이 뿐만 아니라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려고도 동물을 치료하고 밥을 챙겨주는 일을 이해시키려고도
길고양이를 미워하는 사람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도 1년 전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동물들을 바라 봤을 테니까요.
동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애정과 동정심을 가지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절대 안 바뀐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그래서 길고양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거나
이뻐하지 않아도 되니 학대하거나 저주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정도만 가지고 있답니다.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서
그동안 안 보였던 불쌍한 동물들이 보이기 시작 했어요.
짧은 끈에 묶여서 1미터도 움직이지 못하는 강아지들을
비롯해 낚시에서 걸려 들어오는 물고기까지 ㅋㅋ
길고양이에 대해서 관심 가져주시고 애정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전 여러분들 처럼 많은 곳을 밥을 주지 못하고
집 앞과 뒤뜰에만 주는 미니 캣맘이지만 앞으로 죽을때 까지
고양이 뿐만 아니라 많은 동물들을 관심 가져주고 아껴줄 거에요.
이런 좋은 이벤트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밥을 기다리고 있는 뽕뽕이
캐츠맘+나우 사료를 참치캔을 같이 비벼 주면 더 잘 먹어요. 엄마도 아이도!
집 앞에서 밥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퇴근하면 항상 저러고 사이좋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엄마와 겁 많은 딸
저도 강아지 키우다가 동네고양이가 보여서 밥.물챙겨주고 있어요.한녀석이 뒷다리 다쳤는데.어케 잡아야하나 고민이 많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