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4월 길아이들 든든캠패인에 당첨되는 행운을 받았습니다. 10키로 캣츠맘 봉지를 받고보니 저의 배가 든든했습니다. 먹을거리를 쌓아두는 기분이 이런걸거예요. 일단은 계속 채워주던 캣츠랑으로 동네 순회를 했죠. 봄바람에 날라온 먼지들로 뒤집어쓴 사료집들도 청소하고
물도 보충하고 비둘기들을 막아주는 사료집 커튼도 정비했어요. 누가 먼저 올까 기다렸는데 따듯한 날씨에 어디로 햇볕쬐러갔는지 해지도록 보이지않네요. 저녁 늦게 다시 순회를 하니 삼색이가 식사중이고 뒤에 차례를 기다리는 젖소냥이 눈을 반짝이고 있는데 어두워서 확실히 안보여요. 다음날은 다른 밥자리를 갔더니 젖소냥이 후다닥 도망치며 일정거리를 떨어져 살피고 있어요. 3년이나 밥배달을해도 워낙 경계를 합니다. 제가 멀리 사라져야 밥을 먹는 아이입니다. 구내염으로 모질이 좋지않아서 탈모까지 걱정되는아이입니다. 고보협의 지원으로 더욱 넉넉하게 밥배달갈수있어 기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