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복하기후원] 율동아, 오래오래 곁에 있어줘

by 운영지원2 posted Jun 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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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복하기후원] 율동아, 오래오래 곁에 있어줘

 

아파트 발전기가 가동되면 기계 열로 인해 따뜻한 바람이 나옵니다. 추운겨울 길고양이들은 따뜻한 바람을 쐬고자 발전기 틈으로 들어갔다가 환풍구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서 보기와 다르게 환풍구는 지하2층,3층으로 굉장히 깊은 위치까지 이어져 환풍구 아래로 떨어져 구조된 아이들은 골절이 되기도 합니다.

 

2016년 1월, 아기고양이 ‘율동이’는 환기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환풍구 입구를 뜯어보니 지하3층 정도 되는 깊이에 아이를 확인할 수 없는 구조라 아파트 설비팀장님과 함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해나갔습니다. 사람이 겨우 들어갈만 한 길게 이어져 있는 복잡한 발전기 통로 그 어딘가에 위치해있을 율동이를 구조하고자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았지만, 결국 통로로 직접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혹시라도 위험한 상황 시 연락을 할 수 있도록 허리에 생명끈을 매달고 40분 동안 통로를 엎드려 기어가니 아이가 확인되었습니다. 일주일동안 갇혀 점점 울음소리가 희미해지던 율동이는 다행이 살아있었습니다. 

 

긴 통로 중간 중간 환풍기 안으로 떨어져 구조되지 못하고 죽어있던 작은 생명들의 사체를 보며 율동이만큼은 꼭 살아서 구조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저체온으로 긴 시간 동안 밥도 물도 없이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율동이. 병원으로 이동해 a/d캔을 강급하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퇴원 후 율동이는 지금까지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겁이 많은 성격에 만성허피스로 항상 코가 막혀 숨쉬기 힘들어하고 콧물이 방울방울 생기기도 해 입양홍보를 뒤로 미루고 케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장난감을 좋아해 장난감을 흔들어주면 조용히 다가와 놀고, 자기에게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으면 스크래쳐를 긁긁하며 뒹글뒹글 기분좋다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활동가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걸 아는 순간 그대로 얼어버리거나 이불 안으로 후다닥 숨어버리는데 이 모습이 무척이나 귀엽습니다. 언젠가는 멀리서가 아닌 더 가까이서 율동이와 교감을 나누는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율동이는 작년 11월 검진에서 신부전2기 진단받아 주기적으로 검진을 하고 있습니다. 율동이가 보다 건강히 보다 오래 협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냥복하기 정기후원으로 마음입양을 통해 율동이와 함께해주세요.

 

묘생의 2/3가 넘는 시간을 쉼터에서 생활해왔고 앞으로 남은 날들이 어쩌면 지금껏 살아온 날들보다 짧을지 모르는 쉼터 아이들. 매해 진행하는 건강검진은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도록 쉼터에 머무를 수 있게 도움주는 예방책과 같습니다. 협회에서는 냥복하기 모금을 통해 율동이의 정기검진을 진행코자 합니다.

 

 

*냥복하기 후원금은 쉼터아이들의 정기건강검진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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