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구내염이 심각했던 돌돌이 구조 후 치료 후기입니다. + 2달 만에 재회한 후기(돌돌이)

by 냥파라치 posted Jun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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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돌돌이
대상묘발견일자 2022-05-27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1년 6개월 정도(2021.03~2022.06)
대상묘아픔시작일 2022-05-27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작년 3월경 중성화 수술 신청을 위해 돌봄일지를 썼던 돌돌이는 회사 근처에서 챙기는 두 번째 밥자리 근처에서 종종 얼굴을 마주하던 녀석이었습니다.
https://www.catcare.or.kr/index.php?_filter=search&mid=dmeboard&search_keyword=%EB%83%A5%ED%8C%8C%EB%9D%BC%EC%B9%98&search_target=nick_name&document_srl=4251588
꼬리가 눈에 띄게 말려 있어 돌돌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던 돌돌이는 중성화가 되지 않은 남아답게 얼굴이 크고 건강했던 아이였는데, 코로나가 심해지며 재택근무 기간이 늘어나는 동안 좀처럼 얼굴을 보지 못하다가 올해 5월경 비쩍 마르고 털이 엉킨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습니다. 너무 달라진 모습에 같은 녀석인지 알아보지 못하다가 앞가슴에 살짝 난 흰털과 양말 특징과 돌돌 말린 꼬리를 통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돌돌이가 오는 두 번째 밥자리에는 밥그릇과 사료가 침 범벅이 되기 일쑤였고, 종종 마주할 때마다 영양제를 탄 캔을 주어도 잘 먹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털 상태와 살이 빠진 체격, 입 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구내염과 치주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거라 판단하여 치료 지원을 신청하고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구내염, 치주염
치료기간 2022.06.08~2022.06.25
치료과정 돌돌이는 6월 8일(수) 저녁 퇴근 후 녀석이 은신처처럼 지내는 곳에서 구조를 시도하였는데, 캔을 따자 배가 고팠는지 곧바로 통덫으로 들어와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수요일 하니병원으로 이동해 범백 검사 후 음성 판정 받아 입원을 시작했습니다. 입원 당시 몸무게는 3.9kg이었습니다. 원래 퉁퉁했던 녀석의 체격을 생각하면 살이 꽤 많이 빠진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날부터 수, 목, 금, 토까지 4일을 입원했는데도 병원에서 돌돌이 관련하여 연락이 없어 문의를 드렸고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며 검진 및 수술 계획을 세운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날인 6/12(일) 오전에 검사 후 수술을 진행한다고 하였고, 이때 중성화 및 귀 커팅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수술 완료 후 병원으로부터 피 검사지와 초음파 사진, 수술 전후 사진, 방사선 사진 등을 함께 전달받았으며, 생각보다 구내염과 치주염이 많이 진행되어 아래 송곳니 2개를 제외하고 전 발치를 하였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후 병원에 계속 입원시키던 중 전화를 통해 돌돌이 경과를 여쭈었고, 6월 20일(월) 유선으로 문의 당시 아직 건사료는 급여하지 않고 있으나 습식 사료는 아주 잘 먹고 있고 잘 지낸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후 6월 23일(목) 경 퇴원을 고려했으나 당일 서울에 비가 많이 오고 건사료 적응을 좀 더 시키기 위해 며칠간 더 입원시키고 6월 25일(토) 퇴원을 결정했습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돌돌이는 퇴원하고 녀석이 원래 살던 곳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녀석이 먹던 항생제 약을 함께 받긴 하였으나 수술 후 입원해 있던 2주간 항생제를 처치 받고 약도 함께 급여했기 때문에 만나게 되면 약을 주면 좋지만 급여하지 못해도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하였습니다. 약은 늘 상비하고 다니면서 돌돌이를 만나게 되면 함께 급여하려고 합니다. 또한 수술 당시 귀 진드기가 있다고 했던 터라 방사 후 살아갈 돌돌이를 위해 퇴원 직전 레볼루션을 별도로 처치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돌돌이가 오는 밥 자리를 깨끗이 잘 관리하며 전보다는 건강해진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돌돌이를 치료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납부해 주시는 모든 회원분들과 고보협 운영을 담당해 주시는 실무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길고양이를 돌보며 지역 케어테이커로서 소소한 자원 활동을 하고 있으나, 길고양이 돌봄을 통해 모든 동물로 확장된 생명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알게 되며 지금은 채식을 하고 농장동물로서 최초로 구조되어 생추어리에서 살고 있는 돼지 등의 돌봄에도 후원금을 나누어 보태고 있습니다. 그만큼 고양이라는 존재로 인해 제 안의 가치가 넓어졌기에,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동네 고양이들의 괴로움을 마주할 때마다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이런 마음에도 혼자의 힘으로 선뜻 해 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워질 때가 있기에, 이런 한 번의 치료 지원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그간에도 고보협의 치료 지원으로 많은 고양이들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구내염으로 힘들었던 대양이, 건강이를 비롯해, 가족이 되어 함께 살고 있는 서촌이부터 오늘 퇴원 후 제자리로 돌아간 돌돌이까지. 소중한 치료 기회를 통해 그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소중한 치료 지원 기회를 주심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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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5일 건강했을당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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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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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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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원 당시 건강해진 모습입니다.

병원 선생님들 모두 건사료도 잘 먹고 식욕이 왕성하다고 입을 모아 말씀을 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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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자리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한 번도 울지 않고 조용히 있더니, 익숙한 곳에 온 걸 느꼈는지 이곳에 통덫을 내려놓자 얼른 나가고 싶다는 듯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문을 열어 주었더니 쏜살 같이 뛰어나가지는 않고 원래 드나들던 문으로 오종종 걸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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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후기를 올린 지 딱 2달 되는 시점에 돌돌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ㅠㅠ 원래 만나던 밥자리에서는 거리가 좀 있는 곳이었지만, 얼굴은 깨끗해진 모습이었습니다.ㅠㅠ 등에 살짝 털이 하얗게 된 부분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순한 눈, 돌돌 말린 꼬리가 이번엔 정말 돌돌이였습니다. 앞으로도 밥자리가 아닌 곳에서라도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밥 먹으러 오갈 때 간식캔이라도 꼭 들고 나가야겠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돌돌이를 지원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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