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내사랑 길냥이

by 묘리 posted Jun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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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1774.JPG 

 

제가 돌보는 길냥이는 달이와 벼리 둘이랍니다  얘는 달이구요

 

요즘은 달이가 밥을 통 먹지 않고 울지도 않고

 

앉아있다가만 가요 움직임도 느리구요

 

나이가 많아서 올초만 해도 배가 땅에 끌릴 정도로 비만이었어요.. 

 

얼마 전부터 몰라보게 살도 빠져서 병이 있는 건 아닌가 걱정 돼요.. 

 

그런데 오늘은 국물 우려낸 멸치를 밥 위에 얹어 줬더니 잘 먹네요..  

 

다시 들어가서 캔에 닭고기와 엘라이신을 비벼줬더니 맛있게 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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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오물 짭짭 먹는 달이를 나뭇잎이 토닥여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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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벼준 캔을 깨끗이 먹고 물을 먹고 있어요

 

보통 때 같으면 물을 먹고는 나무옆에 앉아 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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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딘가로 가요 내가 지켜보고 있으면 자리를 바로 뜬 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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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도 안 돌아보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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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뒤에 나가봤더니 아, 녀석이 벼리를 데리고 왔어요.. 

 

나누어먹으려고 그러나봐요

 

밥그릇 혼자 차지하는 것도 오늘은 다행이다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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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이렇게 서로 부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