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비맞고 쓰러져 있던 아기냥 코코입니다.(코코)

by taku posted Aug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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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코코
대상묘발견일자 2022-08-10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11일
대상묘아픔시작일 2022-07-10
대상묘신청당시상태 길에서 사는 엄마와 아기냥 둘 중에서 유달리 눈의 염증이 심한 아이였습니다. 잘 잡히지 않았으나 최근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력이 약해질 때나 보일 때 잡아 안약을 넣어주고는 했으나 이미 상태는 악화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던 날마다 걱정을 했지만 엄마와 아이들이 안 보여 구조가 되었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으나 비가 좀 줄었을 때 걱정되어 밤에 찾아다녔는데, 혼자 골목길 구석에 쓰러져 있는 코코를 발견했습니다. 엄마와 형제는 안 보였어요.
비를 맞은 상태로 더 확연히 보이는 영양부실 상태였습니다.
병원에 방문하니 가장 응급했던 안구의 염증이 생각보다 더 심한것을 알게 되었는데
오른쪽은 이미 곪아 의사선생님 처치로 고름을 빼내어 안구가 거의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한쪽 눈은 그래도 치료 후 좀 더 지켜볼 수 있는 상태였으나 영양실조가 심하고 너무 어려 수술을 진행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심하게 마른 상태, 안구가 염증 (한쪽은 소실됨) , 식욕저하, 탈수상태, 저체온중, 변비가 심해져 변 정체가 해소되지 않고 컨디션 저하가 지속되며 혈당과 체온이 불안정해지다 생명징후가 불안정해지면 8월 20일 새벽 5시 사망.
치료기간 2022. 8. 10 ~ 20
치료과정 환묘를 케어한 경력이 있어 퇴원하여 집에서 수액을 맞고, 약먹고, 소독하는 것을 진행하고 경과를 보면서 추후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코코는 한쪽 눈의 곪은 부위를 병원에서 짜내어 소실된 상태므로 염증이 심해지 않으면 수술없이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집에서 케어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눈이 덜 아프고 비와 더위에서 벗어나 집 안에서 좀 살만한지 밥도 잘 먹고 매일 약먹이고, 소독하고, 수액을 맞췄고 삶에 대한 희망이 커졌습니다. 집에 사는 다른 성묘들의 건사료도 뺏어먹고 초유도 먹고, 너무 배 부르게 먹어 걱정이 될 정도였어요.
그러나 8월 17일 밥 먹는 양이 줄어드는 듯 했고 초유나 건사료 접시에 얼굴을 들이밀지만 잠시 구경만할뿐 먹지는 않는 듯 했어요. 그리고 소변양은 괜찮았으나 대변양이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루 경과를 지켜보고 고보협 병원담당자님에게 병원입원이 필요한데 그 당시 잠실병원에 입원가능한 병실이 없고 24시간 케어가 불가능해, 24시간 케어가 가능한 집 근처 병원을 찾아 담당자님 허락을 받고 입원시켰습니다.
상태가 불안하여 그냥 이대로 남은 시간을 집에서 케어하고 보내야 하는 고민도 했습니다. 아이가 밥을 안 먹기 시작한지 하루 반나절이 지난날 아기냥을 귀찮아하며 피해다니던 환묘인 저희집 노묘가 아기고양이 집에서 같이 잠을 자주는 것을 보면서 고양이들이 먼저 아이의 상태가 안 좋을 것을 발견한 것을 알았습니다.
엄마에게도 버림받은 코코, 비오는 날 비를 맞으며 죽음을 기다려야 했던 코코, 잠시지만 엄마와 같은 저희집 노묘를 엄마처럼 기대었던 코코, 이별을 예감했지만 입원 후 여러 처치를 받으며 더욱 기력이 없어 보여 그냥 집에 데려가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코코의 엄마처럼 코코를 포기할 수 없어 하루만, 반나절만, 하면서 회복되기를 기도했습니다.
마지막 밤 1시간 방문이지만 코코의 상태가 위중하여 의사선생님이 배려하여 2시간 넘게 같이 있을 수 있었어요. 너무 마르고 작아 머리가 탁구공만한 작은 머리를 한 손위에 올리고 머리와 등을 쓰다듬으며 이름을 불러줬어요. 아이는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졸린지 눈을 감고 자기 시작했고 포도당처리를 하는 과정을 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새벽 5시, 심폐정지가 발생하여 코코는 짧은 행복한 시간을 저희와 함께 하고 고양이별로 떠났습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아이는 다른 길냥이들이 묻혀진 집 근처 뒷산에 묻혔습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길에서의 힘든 생활과 엄마마저 포기한 어린 생명, 유난히 비가 많은 여름에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야 했을가요? 비오는 날 어두운 밤 골목에 비를 맞으며 누워있던 아이,
모두에게 버림받고 곪은 아픈 눈과 영양실조로 망가진 몸으로 그 비를 맞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좀 더 빨리 구조하기를 자책하고, 이런 저런 자책을 했지만,
그래도 고보협에서 지원해주셔서 아이의 남은 날을 병원을 다니며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마주칠 때마다 너무 힘든 이런 이별의 아픔과 이런 슬픈 사연들을 자주 마주쳐야 하는데도 봉사를 계속 해주고 계신 고보협 운영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KakaoTalk_20220809_234808426_01.jpg

 

치료전.jpg

 

 

치료중 대상묘

 

KakaoTalk_20220816_000535041.jpg

 

 

 

 

 

 

 

치료완료후

병원에서 마지막 사진.gif

 

 

 

 

 

마지막 사진.jpg

 

 

 

무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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