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복하기] 설탕이의 남은 묘생이 따뜻할 수 있도록 마음입양으로 응원해주세요.
2013년, 3개월령 아기고양이 ‘설탕이’를 구조했습니다. 설탕이의 얼굴에는 뽕뽕뽕뽕 곳곳에 이빨자국의 구멍들이 뚫려 있었고 다른 동물에게 물린 교상의 흔적들이 확인했습니다. 얼굴에 수많은 구멍이 남아 있을 정도로 심하게 물린 설탕이는 충격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었던 것인지 구조 당시에도 몸이 축 늘어져 있던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설탕이는 협력병원에서 오랜시간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설탕이는 사람에게도 고양이친구들에게도 곁을 잘 주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치료가 끝나고도 당시 충격으로 손이 얼굴 근처에 가까이만 가도 소스라치게 놀라 숨어버리고 고양이친구들을 보면서도 벌벌 떨 정도였습니다. 9년이라는 오랜 시간 천천히 다가간 끝에 이제는 아주 조금 마음을 열어주어 아지트인 냉장고 위에서 간식을 달라 냥냥거리고 간식을 주면 잘 받아먹어 주고 있습니다.
친한 고양이친구들과 코인사를 나누고 톨이가 누워있는 침대에 친한 고양이친구들과 함께 자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설탕이를 괴롭히는 고양이가 앞에 있으면 크게 소리를 지르고 본인의 아지트인 냉장고 위로 다른 고양이친구가 올라오면 다가오지 말라고 크게 우는 모습을 보여 어렸을 때의 트라우마가 떠오르는 것은 아닌지 마음이 짠할 때가 있습니다.
9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의 설탕이는 컨디션이 떨어지면 눈물과 콧물이 심해지고 만성구내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열심히 치료를 받고 면역력 증진을 위해 꾸준히 케어를 해주며 지금까지 함께해온 9년이라는 시간처럼 앞으로의 9년보다 더 오래 함께하며 설탕이 마음 속 깊은 곳 남아있을지 모를 상처까지 모두 감싸 안아주고 싶습니다. 설탕이와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도록 냥복하기 정기후원으로 마음입양을 통해 설탕이와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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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생의 2/3가 넘는 시간을 쉼터에서 생활해왔고 앞으로 남은 날들이 어쩌면 지금껏 살아온 날들보다 짧을지 모르는 쉼터 아이들. 매해 진행하는 건강검진은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도록 쉼터에 머무를 수 있게 도움주는 예방책과 같습니다. 협회에서는 냥복하기 모금을 통해 설탕이의 정기검진을 진행코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