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든든캠페인 9월후기] 모든 고양이가 행복하길.

by 귤찡 posted Oct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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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에 참여는 했으나 당첨될 줄은 몰랐어서 사료배송받고 깜짝 놀랐어요. 길고양이들과 함께 한 지 벌써 만 10년이 되었고, 급식소운영한 지는 10년째예요. 길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수록, 길고양이에 대한 혐오가 늘어날수록 고보협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 첫째 고양이는 개물림 사고로 어미를 잃었는데 그때 생후 이틀정도 밖에 안된 꼬물이였어요. 고양이를 미워하진않았지만 전혀 애정이 없던 사람들이라 예상치못한 입양이었어요. 하지만 첫째덕분에 길고양이들에게 관심이 많이 생겼답니다. 둘째는 저희 엄마가 사료부터 간식, 보양식까지 챙겨주던 출산묘의 새끼예요. 어미가 로드킬로 급작스레 떠나는 바람에 네마리의 아가들을 집에 데려와서 임보하다가 셋은 입양가고 하나는 저희집 둘째가 되었어요.  저희 집 아이들도 길 출신이라 이야기하다보니 길고양이 보다 저희집 애기들 이야기가 더 길었네요. 

 

 

 

 

사료 잘 받았습니다^^ 평소에도 캣츠맘을 공구해서 먹이고 있었어요. 커클랜드사료를 좋아하는 길냥이들이 있어서 좀 섞어 먹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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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가장 최근에 새롭게 챙겨주게 된 고양인데요, 정말 이렇게 순한 고양이는 처음봐서 챙겨줄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사람을 엄청나게 따르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10살이상 된 아이고 그동안 사람이 데려갔다가 파양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만났을 때 구내염이 심해서 매일 약을 먹여서 좋아지긴했는데 노묘인데다가 구내염까지 있어서 어디 입양보내기가 쉽지않네요. 파양의 아픔이 있어서 아무에게나 보내지도 못하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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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밥을 워낙 잘 먹어서 참 다행이에요ㅎㅎ 처음엔 입이 아파서 밥을 잘 못먹었거든요. 166536563807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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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급식소에 오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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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둘째가 길냥이이던 시절에 찍은 가족사진으로 글을 마무리해봅니다. 저 아기가 벌써 만 7살이 되었네요. 고보협관계자분들, 고보협회원분들, 모든 캣맘 캣대디분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길고양이들도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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