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리와 아기들이 밥 먹는 곳은 헌 집 안이었었다. 그곳은 밤에 가끔가다 주인이 와서 들킬 염려가 있었다. 내가 ( 엄마 ) 들어갈 때도 사진의 지붕으로 올라간 다음에 다시 담을 타고 내려가서 집안으로 들어간다. 캄캄하고 오래된 한옥집에서 겁 많은 내가 생각해도 웃긴다. 1주일 전 나리한테 얘기했다. " 여기서 계속 밥 먹으면 나 들켜서 망신당하는 것은 괜찮은데 너희들이 해코지 당하고 아기들도 컸으니 지붕으로 올라와라 " 라고했다, 다음 날 아침, 두 마리가 올라왔다. 그날 저녁, 5마리가 다 올라왔다. 난 나리한테 " 정말 똑똑하다, 우리나리. " 하면서 칭찬해주었다. 그 다음 날 비가 왔다.. -_-;; 아이들이 다시 다 들어가 버렸다. T_T 날이 맑은 오늘 아침에 가보니 다 나와서 담에서 내다보고 있었다. >_< 너무 예뻐서 아이들 밥 먹는 것만 봐도 내 배가 부르고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