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조회 수 511 추천 수 0 댓글 10
  • 쭈니와케이티 2011.06.29 20:00

    식전 나절부터,  일흔이 넘은 할머님이 주시는 애들 밥 그릇 다 엎어 놓고  사료 버리는 관리실  악덕 소장과

    씨름하며... 속이 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예 귀를 막고 , 거의 혼잣말처럼  떠드는 방식...

    여직원도 거의 똑같았어요.

    할머님과 이미 여러차례 말 씨름이 오간 터라  듣기 싫은데다가 별  근거도 없는  엉터리로 관리규약 들먹이고...

    나중엔 돈이 남아돌면 아프리카 난민을 도우라나 뭐라나...

     이런 방식으로 대화해야 할때면.....

    다른 일에선..아예  말 섞기를 포기하는 접니다.

    저 나이 먹도록, 대화의 기술이 고맨치 밖에 못되는 인간...

    내가 뭐 이제서 가르칠 이유도 의미도 없기에..

    팔팔하던 어린 날엔 기를  쓰고 이겨먹을라 했었지만요..

     

    이런 인간 만나고 나면 ..  온 몸에 기가 다 빠져나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악착같이   해만 뜨면님이  만드신 강남구청 공문, 일단 팩스로 보내놓고..

    자제분들 주신 용돈 아껴 사시는 사료... 함부로 버리지 말아라.. 벌 받는다..

    15년씩 주셔왔던 길고양이 밥을 못 주시면.. 노인네  상심해서 쓰러진다..

    말은 했는데....ㅠㅠ 

     

    언젠가 냥이네에서 읽은 적이 있어요.

    장애묘   돌보는 마음 가짐에

       " 내가 아니면 얘는 죽는 다는 각오로 임하십시오 " 란 글귀가 있었는데

    잊혀지질 않네요..

     

    내가 물러서면, 애들이 위험해 진다..이렇게 생각이 됩니다요.ㅠㅠ 

     

  • 냥이랑나랑 2011.06.29 21:56

    저희두 어제 그 주차장에 오는 아이들 ( 세리 외 2마리 ) 에게 밥을 주는데 하루 2번 갈 때마다 새 그릇을 가지고 갑니다. 주차장 뒤에 지저분한 화단이 있는데 담배 꽁초 버리고 소변 보고 별의별 쓰레기를 다 버립니다. 그 한 옆에 아이들 밥을 주는데 주인이 밥 먹으러 온 세리 보는 앞에서 밥을 묻었습니다. 제가 사정사정했습니다. 안통했죠..+-_-+ 내가 밥을 주면 쥐를 안잡아 먹는다고 난리입니다. 근데 그 아저씨는 전직 은행지점장입니다. 만약 대로변에서 울엄마랑 쌈나면 누가 망신일까요? 울엄마는 각오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갈 때마다 그릇부터 챙깁니다. 아이들이 밥 먹으러 왔을 때 밥이 없으면 얼마나 실말하겠어요.. 어떤때는 길가에 앉아 저희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보면 밥 그릇이 없어졌습니다. OTL  저도 맨 마지막 문구를 절실히 공감하고 울엄마도 울엄마 밥보다 아이들 밥부터 가져다 줍니다. 첨엔 아빠도 뭐라고 하셨지만 이제 비오니까 우비까지 사주신다고 합니다.

  • 대가족 아루[집사왕] 2011.06.29 22:09

    저같으면 여뻗쳐서 버럭버럭할 것 같아요;; ㅜㅜ

     

    내가 아니면 이 아이들은 죽는다는 각오로 만나왔던 아이들..

    이런저런 상황때문에 내가 평생 안고가야겠다며 구조 후 가족으로 맞이하니...벌써 열두냥이 대가족이네요 ;;; ㅎㅎ

     

  • 소피 2011.06.29 22:46

    사료가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는 줄 아는 사람들.. 너무너무 밉습니다.  아가들 생각해서 굽신굽신하니까

    자기보다 못해서 굽신거리는 줄 알더군요.

  • 닥집 고양이 2011.06.30 04:59

    그 악덕 소장 지는 아프리카 난민 도운데요?  지들은 하나도 안하면서 누군가 하나라도 좋은일 하면 "차라리 ㅇㅇ 나 돕지 하고 뒷말들이나 하대요 

    그냥 못본채 하면 될텐데 할머니가 애써 주신것까지 구태여 엎어 버리는 그 심보가 도대체 뭘까요?

    지가 못하니까 심술이 나설까요?

    그래도 우리 동네는 하도 제가 목소리를 높이고 다니니까 아에 대놓고  밥그릇 물그릇 놓고 준답니다

    맞아요!!

    내가 밥안주면 우리 동네 애들 다 굶어 죽어요.

    그렇게 날마다 법멕여도 다른 사고로 다들 없어져  안보이는 애들 땜에 속 타 죽겠는데.....

     

  • 미카엘라 2011.06.30 07:47

    내가 아니면~~~~....그정신으로 살다보니 눈치만 늘고 옷도 못사입고 여차하면 분해죽겠고 눈알굴리기 달인됐고 지갑에 돈생기면 괭이꺼만 사고 고양이좋아하는사람만 이쁘고.. ㅋㅋㅋ  그래도 끝까지 가보렵니다. 내가 아니면~~  이정신으로 ,

  • 윤회 2011.06.30 07:57

    꽉 맥혀서 말안통하고 혼자떠드는 인간만나면 시커먼 벽을두드리는기분 ㅠㅠ

    지레 힘빠지지요 ...일흔이넘은 할머님께서 사료주시는데....지가 인간이라면 그걸 어찌 엎을까요?

    설사 쥐에게 밥을 줘도 못엎겠네요 ^^:  그인간은 사람꼴이지만....속은 금수일듯.... ㅜㅜ

    같은 땅위에 공존하는 사람중에 소장같은이가 함께라니....어휴 ~~기막히고 허망하기까지 ㅠㅠ

  • 행복 2011.06.30 09:54

    쭈니님. 세상에 그리 말 안통하는 사람한테는 몽둥이가 약인데요

    저도  얼마전  비닐팩(비닐도시락용) 사려 가서 "돈이 남아돌면 아프리카 난민을 도우라나 뭐라나..." 이런 말 들은 적 있어요.

    그래서 "사장님댁은  몇명 도우셔요" 

                  "아직 여력이 없어서" 

                  "아, 그렇구나, 마음이 가난하시네요"  하면서 돈을 주고 온적이 있어요 ㅋㅋㅋㅋㅋ

     

      " 내가 아니면 얘는 죽는 다는 각오로 임하십시오 "  꼭 기억할게요

  • 냥이랑나랑 2011.06.30 14:16

    (딸) 몽둥이가 약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사실 제가 욱하는 성격이 심해서 난리날 뻔 한 적이 여러번 있는데 애들 위해서 참으라고 저희엄마가 말립니다.. 안 참으면 안될까요?

  • 사랑이(네) 2011.07.01 02:03

    말이 통하지 않고 감정이 통하지 않는 무력감...이해합니다.세상에서 젤 무서운거지요...

    내가 아니면 얘는 죽는다는 각오...가슴 뭉클하게 새겨갑니다...


오늘의 인사

가입인사도 여기에 올려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길고양이 관련 자료,... 고보협 2014.03.15 2341
공지 자원봉사에 지원해주세요~(TNR지원팀, 정책팀, 홍보팀 및 게시판관리, 행정관리 두루두루 자원봉사자분들이 ... 6 고보협. 2012.10.10 13284
공지 한국고양이보호협회 가입을 환영합니다. 37 고보협 2010.04.23 24249
5469 사당중학교 근처에 사시는 캣맘 계시면 손 들어 주세요^^* 3 타이스 2011.06.28 2283
5468 일주일만에 서울집에 고냥이캔을 사논게 없어닭가슴살4캔 사들고갔더니..넙죽이만 있고 다른아이들은 안보이... 1 김토토 2011.06.28 451
5467 갑자기 생각났는데요...너무 궁금해서요..옛날에 한계령님의 마트 고양이들...어찌 지낼까요? 노란둥이 7-8... 5 모모타로 2011.06.28 591
5466 불쌍한건 알아가지구~ ㅋㅋ 14 미카엘라 2011.06.29 482
5465 풍수지리에서 나온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3 ♡겨울이네♡ 2011.06.29 817
5464 이불 뜯어먹은 고양이 8 흑채와새치(준운영위원) 2011.06.29 594
5463 어제 길냥이 중성화 수술했는데...하루가 지났는데도 밥을 넘 안먹어서 걱정이에요 ㅠㅠ 1 랑사 2011.06.29 494
5462 깜순이가 새끼를 낳았어요.. 녀석.. 집에 들어온지 2달여만에 7남매의 어미가 되었네요.. 5 늘그리운 2011.06.29 518
5461 엘라이신 통으로 구입 하는것 언제쯤 가능 한지요? 그리고 유통기한지난 사료구입은 언제쯤 가능한지요? 3 소 현 2011.06.29 717
» 내가 아니면..얘네들이 죽는다는 각오로..ㅠㅠ 10 쭈니와케이티 2011.06.29 511
Board Pagination Prev 1 ...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 827 Next
/ 827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