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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맹렬했던 한파도 조금은 누그러진 듯합니다.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고보협도, 그리고 길고양이를 돌보는 많은 분들도 분주해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막바지 겨울, 모두 무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봉지밥 사료급여의 문제점과 대안, 입양센터 <집으로>의 후기와 소식, 고보협 지원활동을 전합니다. 
길고양이 사료급여 Q&A
봉지밥으로 사료를 주는 것, 괜찮을까요
 

길고양이가 사람들의 눈에 조금이라도 덜 띄게 하고,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등 궂은 날씨에도 젖지 않은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택하는 밥 주기 방법이 바로 '봉지밥'입니다. 비닐봉지에 고양이들이 먹을 수 있는 사료를 포장하여 주는 방식인데요, 고양이가 갇혀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굶지 않고 버틸 수 있도록 봉지밥을 던져주기도 하고,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는 수유묘가 편한 장소에 가지고 가서 먹을 수 있도록 봉지밥을 주기도 합니다.

봉지밥 방식의 사료 급여는 고양이의 건강과 환경을 고려했을 때 괜찮은 방법일까요? 길고양이들이 간혹 봉지밥의 비닐을 뜯다가 사료와 함께 삼키는 사고가 발생하곤 합니다. 이렇게 비닐을 계속 섭취할 경우 '장폐색'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장이 파열되거나 복막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환경에도 좋지 않습니다. 길고양이들이 사람을 피해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지고 간 비닐은 수거나 청소가 힘들고, 남은 비닐들은 하수구 막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해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봉지밥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봉지밥의 문제와 대안은? 더보기

입양후기
집사의 마음과 정성을 다 안다냥~
 

맹밤이의 아이들포남매가 모두 평생 가족을 만났습니다! 지난 달 다섯 남매들의 입양 소식에 이어,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센터의 모든 장난감을 접수했던 포치, 포뇨, 포근도 소중한 묘연을 만났어요. 여기, 한 달간의 근황을 생생한 사진과 후기로 전해 왔습니다. 

포치를 입양한 집사님은 고양이를 키워본 경험이 없어서 포치 입양 세 달 전에 다른 냥이를 임보하면서 경험을 쌓았다고 해요. 덕분에 포치를 돌보는 데에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정성을 포치도 아는걸까요? 집사님을 졸졸 따라다니며 애교 부리기는 기본, 중성화 수술도 잘 받고, 밥도 잘 먹으며, 집사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는 듯 보입니다.

포뇨와 포근이를 입양한 집사님은 혼자 있으면 외로울까 걱정이 되는 마음에 동반입양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새 이름 금자와 금복이, 조금 촌스럽게 들리나요? 집사님은 촌스러운 이름 지으면 오래 산다고 해서, 동네 이름을 따다 이렇게 지었다고 해요. 곁에서 오래오래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 금자와 금복이에게도 전달이 되었겠죠? 

집사님들의 후기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책임감, 냥이들의 매력 포인트 하나 하나를 꼽아보는 동반자의 마음이 보입니다. 입양을 고민하는 예비 집사님들에게도 아래 자세한 후기들 꼭 읽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실종냥이
냥이를 찾습니다
인천 미추홀 관교동 인근에서 실종된 코숏 치즈고양이(3살, 5kg, 중성화 완료한 수컷)를 찾습니다. 실종 당시 목에 주황색끈 빨간색 팬던트 이름표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네 발 모두 하얀색 양말을 신은 치즈태비이며 입술에 검은 점이 있다고 합니다. 해당 지역 인근에 거주하시는 회원님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실종냥이 정보와 연락처 보기
입양센터 <집으로>
구조된 참새-병아리-맹밤이의 새로운 묘연 찾기 
 
고보협 입양센터 집으로(JIBRO)에서 묘연을 찾고 있는 동갑내기 참새와 병아리, 그리고 여덟 포남매의 엄마 맹밤이를 소개합니다. 
먼저 9~10개월령 단짝친구 참새(위)와 병아리(아래), 나이도 같고, 소심함도 같고, 장난감을 좋아하는 것도 똑닮았어요. 입양센터에 처음 왔을 때는 잔뜩 겁을 먹고 둘이서 선반 위에 숨어만 있었는데, 장난감만 보면 선반에서 날라서 내려온다는 소문입니다. 
지난 휴가철 고속도로에서 급하게 구조되었던 맹밤이. 당시 이미 만삭이어서 구조 후 곧 여덟 마리의 귀여운 포남매를 출산했습니다. 입양센터 JIBRO에 머물며 맹밤이의 사랑을 듬뿍 받고 건강하게 자란 포남매들은 모두 좋은 묘연을 만나 입양길을 나섰답니다. 
홀로 남은 엄마 맹밤이도 이제 한시름 놓고 평생 가족으로 지낼 묘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래 더보기를 누르면 <집으로>에서 묘연을 기다리고 있는 참새, 병아리, 맹밤이의 일상과 사연들을 만날 수 있어요.
활동보고
2022. 12 고보협 지원활동 요약
 
  • 12월 한달 동안 TNR 84묘 완료, 통덫대여 19건
  • 치료지원 9건, 고보협구조치료 24건, 약품지원 28건
  • 상담 및 답변 358건, 공문발송 2건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12월 한달 동안 호박이님, 밀키스90님 외 여러 회원님들이 돌보는 냥이들에게 1300묘분의 영양지원, 126묘분의 구충지원, 85묘분의 치료회복지원, 단단이와 두두의 전발치수술에 대한 치료지원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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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치료지원
46묘의 냥이들에게 전해진 마음
길고양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따듯한 후원 덕분에 2022년 하반기 동안 46묘의 냥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 구강관련 질환으로 치료받은 냥이들이 거의 절반이었습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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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복하기
쉼터의 냥이들 - 행복이와 밤송이
 
행복이는 2017년 일산 킨텍스 전시장 기둥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지 9일이 지났다는 구조 문의를 받고 기적적으로 구조한 냥이입니다. 한쪽 눈은 함몰되고, 앞머리가 심하게 파인 채로 구조되었고, 생사를 오가는 위급한 상태로 치료를 받았어요. 한쪽 눈 시력은 잃었지만 쉼터에서 돌봄을 받으며 건강을 많이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눈꺼풀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있던 상황이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안검수술을 진행했으며, 최근 건강검진에서 신장의 섬유화가 많이 진행되어 6개월마다 체크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아 지속적으로 케어하며 상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밤송이는 시력을 잃은 채로 발견되었어요. 당시 2살로 추정되는 어린 냥이었는데, 잦은 임신과 출산의 흔적이 몸에 고스란히 남아있어 번식장에 살았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자궁이 너무 약하고 상태가 좋지 않아 중성화 수술도 쉽지 않았습니다. 양쪽 눈의 크기가 달른데 크기가 큰 오른쪽 눈은 안압검사를 통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밤송이는 늘 크고 작은 질병들과 싸워 이겨내고 있습니다. 오른쪽 신장에서 종양으로 의심되는 큰 구멍이 발견되어 오른쪽 신장을 떼어내었고, 역시 잦은 임신과 출산의 영향인지 유선도관에 심한 염증이 생겨, 얼마 전 아랫배 쪽에 생긴 두 개의 종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묘생의 대부분을 쉼터에서 생활하는 행복이, 평생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하려 하는 밤송이, 두 냥이들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냥복하기 후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랍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묘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70792005로 후원응원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세요. 문자 한 통당 2,000원이 길아이들을 위해 후원됩니다.
길고양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 해주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후원금은 구조, 치료, TNR과 같은 직접적인 길고양이 지원에 사용됩니다. 2022년 12월의 신규후원자 118분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더보기
냥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보협소식지를 전해주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kopc@catcar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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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년 11월 소식지 운영_지원 2022.10.21 217
22 2022년 12월 (길고양이와의 새해인사) *69 운영_지원 2023.01.01 167
» 23년 1월 길냥이 사료급여-봉지밥 문제점과 대안 #70 운영_지원 2023.02.02 172
20 23년 2월 TNR-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한 한걸음 #71 운영_지원 2023.02.28 159
19 23년 3월 저는 왜 버려졌나요? 늘어나는 유기묘 #72 운영_지원 2023.03.31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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