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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치료지원후기(송이)

by 꼬리냥 posted May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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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송이
대상묘발견일자 2022-07-2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2년 7월~현재
대상묘아픔시작일 2023-05-16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임신을 했던 송이는 만삭의 몸으로 자기가 자던곳과 밥자리를 아프기 전날까지도 왔다갔다 잘 했었습니다. 16일 화요일 저녁에 밥자리 옆 쉬는 공간에서 그루밍을 하고 있는걸 보고 밥먹으라고 제가 사료를 퍼서 그릇에 넣어주니까 옆으로 와서 밥 냄새를 맡더라구요 그래서 밥 많이 먹어라~ 하고 일어나는데 송이 엉덩이랑 꼬리가 젖어있는걸 봤습니다. 출산하고 배고파서 왔나보다하고 몸보신하라고 먹을걸 챙겨줬는데 냄새만 맡고 안먹더라구요.. 평소같으면 누구보다 먼저 햑햑햑하면서 먹어치울아이가... 배를 보니 출산을 했다기엔 좀 빵빵하길래 양수가 터져서 이제 출산이 시작하는줄 알고 산실을 가게 창고 구석에 만들어주고 자리를 피해줬습니다. 그게 저녁 6시반쯤 이였어요. 일 하면서 잠깐잠깐 보니 새끼는 안나오고 그냥 가만히 앉아 거친 숨을 내쉬고 있어라구요. 출산이 처음이라 좀 힘이드나보다 싶었는데 밤 10시가 되도록 아무 소식이 없어서 병원에 데리고 갈려고 준비할려던 차에 사라졌었습니다. 찾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 17일 저녁 7시반쯤 송이가 밥자리로 스스로 와서 바로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당시 치료지원을 생각도 못하고 있던 상태라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난산으로인한 출산실패, 부패된 새끼들을 빼내고 염증치료진행
치료기간 23.05.17~05.30
치료과정 병원에서 제일 먼저 한 것은 뱃속에 새끼가 몇마리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엑스레이 촬영을 먼저하고 기운이 너무 없어서 수액처치와 혈액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새끼가 총 3마리가 있는데 송이의 엉덩이에서 분비물이 나오고 그 분비물의 냄새가 악취가 심한것으로 보아 새끼들은 이미 부패가 진행되어 손을 쓸수가 없는 상태일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제왕절개로 새끼들을 빼내고 중성화 수술을 같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혈액검사결과 수술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뱃속에 부패가 진행되고 있던 새끼들이 있어서 염증수치가 측정할 수 없을정도로 높고 빈혈, 황달, 전해질 수치에 이상이 있어 수술 후 입원을 며칠 해야 될거같다고 했습니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고 회복실넘어가 입원을 진행했습니다. 난산의 이유를 추측하자면 새끼들 중 한마리의 두개골이 다른 두마리에 비해 조금 작았다고 합니다. 임신 기간 중 이 한마리는 어떠한 이유로 성장을 멈췄고 이 한마리가 구멍을 막아 다른 두마리가 나오지 못한걸로 보인다고 합니다. 입원기간은 총 3일 입원하고 토요일 밤에 퇴원했습니다. 입원기간동안 매일 혈액검사를 했었는데 문제가 있던 수치들이 정상으로 점점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다만 퇴원하기 전 검사에서 황달수치가 전날보다 아주 살짝 올라가서 원장님께서는 살짝 걱정은 된다고 하셨어요... 퇴원할때까지 스스로 밥을 먹지않아서 퇴원을 망설이긴 했지만 병원이라는 장소에 긴장을 해서 그런거일수도 있으니 일단 데려가서 약을 먹이면서 밥을 먹는지, 간식은 받아먹는지 컨디션은 더 나빠지지 않는지 세세히 살펴보라고 하셨어요. 안먹는다면 강급이라도 해야된다는 당부와 함께 퇴원을 하여 가게로 데려왔습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퇴원을 하여 가게로 데려와서 가게휴게실을 손님의 출입을 막고 송이 회복에 집중할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약을 3일치 받아왔고 퇴원 당일에는 자발급식을 하지않아 3시간 마다 강급을 하였고 퇴원 다음날부터 점점 입맛을 되찾아 5월 23일 현재는 정상적으로 밥을 먹고있습니다. 여기가 시골이라 밤10시 이후에는 사람들과 차량이 거의 지나다니지않아 그 시간에는 냥이 친구들이랑 놀수있게 창고에서 나와 조금씩 걸어다니는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병원냄새가 나서 그런지 냥이 친구들이 하악질하고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지는 않지만... 점점 좋아질걸로 보입니다. 23일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재실시 하였고 문제가 있던 항목들이 좋아지고 있다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약 6일치를 처방받아 꾸준히 먹이고 일주일뒤 제왕절개한 부위 실밥을 풀러 갈려고 합니다. 귀컷팅도 부탁드렸었는데 몸이 회복이 다 된 이후에 하는게 좋다고 하셔서 다음 병원방문때 할려고합니다. 실밥을 풀기 전까지는 넥카라를 하고 있어야 해서 실밥을 푼 다음날 방사 할 계획입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사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후원하게 된 계기가 길아이들을 챙기면서 언젠가 도움이 필요한 날이 오지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협회를 알게되었고 후원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제 후원으로 다른 냥이들이 도움을 받는것도 기분 좋은일이라 생각했어요. 협회에서 꽃냥이 중성화 수술 지원을 받았었고 솔직히 중성화 수술 지원 말고는 다른 일은 없었으면 했었어요.. 다른 지원을 받는다는 뜻은 내가 챙기는 냥이나 주변 다른 냥이가 생사를 오가는 순간이 있다는 뜻이니까요... 결국 길 아이의 응급상황이 생겨 수술을 받고 이렇게 협회의 지원을 받게 되는 날이 오게 되었네요.
송이를 구조하여 병원에 갔다가 집에 왔을때까지만 해도 협회의 치료지원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죠... 그러다 협회 후원이 완료되었다는 문자를 얼마전에 받은게 생각 나서 바로 홈페이지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급하게 신청해서 될지 안될지 긴가민가했지만 신청을 할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안심이 되었어요. 다행히 접수가 되었고 이렇게 후기를 쓸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비록 달 마다 아주 작고 소중한 금액을 후원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꾸준히 계속 하겠습니다. 요즘들어 길고양이, 길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다른 동물들의 안전과 그런 아이들을 챙겨주시는 분들의 안전이 걱정되는 이런저런 사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모두모두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협회 관계자분들 너무 감사하고 후원을 이어가주시는 모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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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강할때의 모습

 

구조 당시 사진은 급히 병원에 가느라 찍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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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다음날 18일 오후 입원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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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 부위

 

 

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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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다음날 21일 모습

조금씩 밥을 스스로 먹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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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모습

사료는 완전히 스스로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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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병원을 갔다온 후 창고 최애자리에서 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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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실밥풀고 귀컷팅하고 돌아온모습 (방사하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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