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식당, 가게에서 쥐잡이용 고양이로 묶여서, 혹은 번식묘로, 여러 이유로 옭아 매인채 살아가는 고양이들이 제2의 묘생을 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리본(reborn)냥이 캠페인. 올해는 사람친화적인 길냥이들에게까지 지원을 확대하였습니다. 길냥이들이 꽃길 묘생을 살 수 있도록 리본냥이 캠페인을 홍보해 주시고 신청해 주세요. 자세한 신청 자격과 절차는 위 링크나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엔데믹'으로 유기동물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팬데믹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일시적으로 반려동물 입양률이 높아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등이 자유로워지면서 유기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작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작년 1분기에 등록된 월평균 유기동물 수는 7천266마리였지만 3분기엔 1만 656마리로 약 47%가 증가했습니다.
수많은 유기묘들은 왜 버려져야 했으며, 어떻게 해야 유기의 굴레를 끊어낼 수 있을까요? 또, 이렇게 유기된 아이들 중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새 집에서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될까요? 고보협에서 구조한 아이들 중 유기묘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상품화되고 있는 고양이, 입양과 파양마저 상품화되고 있는 현실, 손쉽게 충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입양,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부족 등의 문제를 살펴보고, 고양이 반려 전 교육과 입양 전 심사, 동물등록 필요성 홍보 등, 유기의 굴레를 끊을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마라도 고양이들이 섬 밖으로 반출되었습니다. 지난 1월, 문화재청이 생태계 균형을 위한 대책 마련 차원에서 마라도의 길고양이를 포획 및 방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약 한 달 만에 마라도의 길고양이들은 항변할 기회조차 없이 마라도 밖, 제주세계유산본부에 임시로 마련된 보호시설로 보내졌습니다.
뿔쇠오리의 정착, 번식철에 맞춰 내쫓기듯 반출된 마라도 길고양이들. 이번 사건을 보는 고보협의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1.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
우선, 마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동일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길고양이 개체 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서귀포시측은 2022년 5월 기준으로 마라도에 길고양이 117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파악했으나, 2023년 2월 초 제주대 오홍식 교수팀이 확인한 결과 그 절반인 60~7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뿔쇠오리 개체 수 감소의 주요 원인을 길고양이로 지목하면서도, 길고양이 개체수에 대한 모니터링 자체가 부족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마라도 길고양이의 사냥에 대한 데이터 역시 부족합니다. 마라도 고양이가 뿔쇠오리 개체 수에 위협이 된다는 근거는 주로 외국의 사례와 논문에 의존할 뿐 마라도에서의 직접적인 사냥에 대한 자료는 부족합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된 반출이 과연 큰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래 입장문 읽기에서 계속)
2월 한달 동안 TNR 75묘 완료, 통덫대여 22건, 철제케이지대여 5건, 치료지원 7건, 고보협구조치료 17건, 약품지원 22건, 상담 및 답변 331건, 공문발송 3건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 지원활동 더보기
누군가에게는 스쳐지나가는 아픈 길고양이일지 모르지만, 이름이 있고 사랑받으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회원님들의 후원과 협회 지원으로 치료를 받은 길냥이들의 소식을 올리고 있습니다. 더보기를 누르면 환묘들의 치료 후기도 보실 수 있어요.
호흡기질환과 눈염증(까망이), 감염으로 인한 설사(원이), 방광염과 요도폐색(치투)으로 힘든 치료를 받은 세 냥이들, 상처가 잘 아물고 빠르게 회복되길 바랍니다.
고보협 입양센터 집으로(JIBRO)에서 묘연을 찾고 있는 밤송이(2~4살 추정, 여)를 소개합니다.
두 눈 모두 시력을 잃은 상태로 구조된 밤송이. 하지만 사람의 발소리를 따라 졸졸 따라다니며 애교를 부리곤 합니다. 입양센터에 온 직후부터 씩씩하게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적응 완료! 청력이 좋아서 장난감 소리만 나면 우다다 달려가 열정적으로 사냥에 빠져듭니다. 소리나는 공을 젤 좋아하는데, 밤송이 쪽으로 살짝 굴려주면 소리를 듣고 공을 잡아 축구를 한답니다.
귀엽고 엉뚱한 밤송이는 가끔 화장실에서 푹 쉬곤 합니다. 문 앞에서 활동가 선생님을 기다리다가 잠들어버리는 것도 매력적인 밤송이! 기본검진과 전염병 검사, 중성화 완료. 아래 더보기를 누르면 <집으로>에서 묘연을 기다리고 있는 밤송이의 일상과 사연을 만날 수 있어요.
<집으로>에서 묘연을 기다리고 있는 매력냥이들을 한번 더 소개합니다. 평생가족 찾기 프로젝트 두 번째 주인공은 끈끈한 우정과 의리를 자랑하는 단무지파 멤버들인 단무지, 홍삼, 점례 !
단무지는 노란 치즈 코트를 입은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시크하고 도도한 표정을 자주 짓는 고양이의 정석 그 자체. 무지가 고양이 친구들에게 꽤나 관대하다는 소문이 났는지, 주변에는 항상 친구들이 머물고 붙어있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칠곡파 친구들인 우찌, 달래와 함께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네요!
홍삼이는 사람을 향해 마음의 문을 아직은 활짝 열지 못했지만 고양이 친구들과는 두루두루 잘 지내요. 단무지파 멤버인 무지, 점례와 자주 붙어있곤 합니다. 너무 북적한 분위기를 싫어하는 홍삼이는 방에서 스스로 여유와 휴식도 즐길 줄 아는 고양이랍니다~
점례,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카오스 코트를 입고 영롱한 눈을 가진 점례는 바로 미묘 그 자체입니다.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하지만, 자신을 너무 쫓아다니는 친구들은 다소 귀찮아하는 편이라, 점례와 친해지고 싶다면 약간 시크해지게 필요하답니다.
여러 가지 사연으로 묘생의 대부분을 쉼터에서 생활해왔고, 앞으로 남은 날들이 어쩌면 살아온 날들보다 짧을지 모르는 쉼터 노묘들. 노묘들에게는 매해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묘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금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쉼터에 머무를 수 있도록 냥복하기 모금을 통해 노묘들을 응원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은 노묘들의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치료에 사용됩니다.
히로는 방사를 하려해도 온 힘을 다해 끝까지 통덫 안쪽에 매달렸습니다. 겨우 통덫에서 내보내도 어느 새 다시 통덫 안으로 들어와 나가기 싫다는 듯 버텼습니다. 방사를 포기하고 입양처를 구할 때까지 임시로 쉼터에서 지낼 예정이었던 히로는 벌써 9년이라는 시간을 협회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구내염으로 작년 전발치 수술을 하고 꾸준히 염증치료를 하고 있어요.
노묘가 된 은동이의 건강관리를 위해, 작년 3월 건강검진을 진행하였습니다. 치아 1개의 상태가 좋지 않고, 입안 상태를 확인했을 때 2~3년 사이에 구내염이 올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또한 왼쪽 신장에 결석이 있는데, 소변이 나오는 입구 쪽에 있어 주기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가끔은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꾹꾹이를 해주며 애정을 표현하는 두부. 이제 겨우 6살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심한 구내염을 앓아 전발치 수술을 받았습니다. 또, 칼리시를 심하게 앓은 적이 있어 호흡기가 좋지 않답니다. 추운 날이면 콧물이 나오고, 눈이 붓거나 콧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길고양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 해주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후원금은 구조, 치료, TNR과 같은 직접적인 길고양이 지원에 사용됩니다. 2023년 2월의 신규후원자 128분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