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4월 쓰레기만 남은 공장에서 구조된 네냥이들 #73

by 운영_지원 posted May 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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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마라도 고양이들이 터전에서 쫓겨나 제주도로 반출되었습니다. 쫓겨난 고양이들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유산본부)>에 마련된 임시보호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유기동물없는 제주네트워크(유동네)>에서 지속적으로 보호시설의 보수를 요청하여 엉성한 철망을 보강하고 출입문 보수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고양이들은 시민 모금으로 비좁은 1단 케이지에서 보다 넓은 2단 케이지로 옮겨갈 수 있게 되었고, <유동네>에서는 사람 친화적인 고양이들의 임시보호와 입양을 위해 홍보활동을 했습니다. 
 
고양이들이 모두 입양될 때까지 책임질 것 같이 말했던 문화재청과 <유산본부>는 단지 120평의 공간, 컨테이너와 펜스, 기본 사료만 제공했을 뿐, 마라도 고양이들의 보호에 그 어떠한 관여도, 입양 활성화를 위한 홍보도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마라도 고양이들의 입양을 추진하고 홍보한 곳은 동물단체였습니다. 문화재청과 <유산본부>는 이제 ‘안전을 위해서는 고양이들을 분산 조치할 필요가 있다’는 명목으로 또 다시 임시보호시설에서의 반출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졸속행정으로 터전을 잃고 쫓겨난 마라도 고양이들, 두 번 쫓겨날 수는 없습니다. 공존이라는 명목으로 고양이를 마라도에서 내쫓았다면, 무책임하고 대책 없는 반출 대신 임시 보호소에서 더운 여름을 보내야 할 고양이들에 대한 안전 조치와, 마라도 고양이 입양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반출 결정에 대한 책임을 다하십시오.
 
이번 사건이 무책임한 재반출로 마무리되지 않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협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더 이상 마라도 고양이들이 쫓겨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조후기
쓰레기만 남은 폐공장에서 구조된 네 남매냥이들
 
코로나19의 여파로 폐업한 후 사람들은 모두 떠난 공장터, 그 곳 시멘트와 벽돌,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네 남매 냥이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쓰레기 더미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현장 모습에 한 번 놀라고, 굶주린 네 남매의 처참한 모습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어떻게 버텼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빼빼 마른 모습이었는데, 심각한 털 상태만 봐도 네 마리 모두 구내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 마음은 더욱 급해졌습니다.
고양이들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 며칠 간 사료를 주며 상태를 지켜보았고, 다행히 통덫을 이용해 네 마리 모두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심각하게 마른 고양이들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굶어죽지 않으려고 주변 아무 것이나 먹었던 건지, 검진 과정에서 위에 남아있는 시멘트 조각, 쓰레기가 발견되기도 했어요.
 
지난 12월에 구조된 이 네 냥이들은 하일, 하이, 하삼, 하사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구내염과 허피스가 오래 진행된 상태라 발치 수술은 물론, 체력과 면역력 회복을 위한 여러 치료를 받고, 중성화 수술까지 함께 진행했어요. 네 남매냥이들은 제보자님 집에서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임시 보호를 한 후에 다시 길 생활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길고양이로 다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TNR이 햇수를 거듭하며 정착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들이 눈에 띕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마련한 <고양이 중성화사업 실시 요령>은 길고양이들이 안전하게 중성화 수술을 받고 제 영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보호 장치인데, 이 최소한의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사례들, 예컨대 길고양이가 다칠 수 있는 통덫 사용, 방사 후에 절개 부위가 벌어짐, 흡수성 재질의 봉합사(녹는 실) 미사용 등이 대표적입니다. 자묘 TNR을 실시한 정황,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구내염 환묘를 대상으로 TNR을 실시한 정황이 발견되어 협회에서 강력 항의한 적도 있습니다. 
 
이에 협회에서는 길고양이가 보호 받지 못하는 TNR 사례를 모아 정리하고, 지속적으로 캣돌봄시민분들로부터 제보를 받아 업데이트하며, 관련 내용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하려 합니다.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협회에서 제보 받고 있는 사례를 유형별로 안내해 드립니다.
활동보고
2023. 3 고보협 지원활동 요약
 
지난 달에도 TNR 지원, 통덫과 철제케이지대여, 치료와 약품지원 22건, 각종 상담, 공문발송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복막파열수술과 다리골절치료를 받은 삐약이와 구내염, 발치수술을 받은 성북이외 여러 냥이들, 심장질환으로 약물치료 중인 루비, 모두 빠르게 회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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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달 동안 멜로니코코님, 쇼콜라떼님 외 여러 회원님들이 돌보는 냥이들에게 1,040묘분의 영양지원, 178묘분의 구충지원, 62묘분의 치료회복지원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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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냥이
냥이를 찾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리 인근에서 실종된 코숏(8개월, 남)을 찾습니다. 갈색 얼룩 고양이이며, 눈꼬리 쪽 갈색 아이라인 길이가 한쪽은 길고 한쪽은 짧은 점, 눈동자 색깔은 호박 보석 같은 노란색, 배에 노란 반점이 엄지 손톱 크기 정도로 아주 연하게 있는 점 등이 특징입니다. 해당 지역 인근에 거주하시는 회원님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평생가족찾기 프로젝트
세번째 주인공, 까까-꼬꼬-꾸꾸
 
<집으로>에서 묘연을 기다리고 있는 매력냥이들을 한번 더 소개합니다. 평생가족 찾기 프로젝트 세번째 주인공은 집으로의 미녀 삼총사 까까, 꼬꼬, 꾸꾸입니다! 
 
  • 까까는 완벽한 황금비율의 대칭 얼굴을 가진 미묘 중의 미묘. 신중한 성격이라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한 번 손길을 허락하기 시작하면 무한한 애교를 보여줍니다. 친구들에게 사냥감을 잘 양보해주기도 하는 아주 마음씨 넓은 친구
  • 꼬꼬는 카오스 코트를 입고 늘씬한 꼬꼬는 가볍고 우아한 몸짓으로 휘리릭 공중제비를 돌며 사냥을 해요. 캣휠도 야무지게 잘 타는 에너자이저.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장소를 탐색하기를 즐기며, 대부분의 입양센터 친구들을 좋아하고 먼저 다가가는 발이 넓은 고양이
  • 꾸꾸가 간식을 무척 좋아하면서도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사냥놀이! 복도에서 뛰어노는 것과 높이 점프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죠. 성묘 친구들을 좋아해서 먼저 다가가고, 친구들에게 가끔 냥냥펀치를 맞아도 부비부비할 정도로 순둥한 냥이

     

쉼터의 노묘들 | 냥복하기
얌순이-노롱지-노노, 오래 오래 곁에 있어줘
 
여러 가지 사연으로 묘생의 대부분을 쉼터에서 생활해왔고, 앞으로 남은 날들이 어쩌면 살아온 날들보다 짧을지 모르는 쉼터 노묘들. 노묘들에게는 매해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묘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금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쉼터에 머무를 수 있도록 냥복하기 모금을 통해 노묘들을 응원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은 노묘들의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치료에 사용됩니다.
얌순이는 수로에 빠지면서 갈비뼈 2개가 부러진채로 구조되었어요. 물에 몸이 흠뻑 젖은 채 겨우 숨만 쉬며 목숨을 부지했고, 애처로운 목소리로 도와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구조 후 별이네 쉼터 입소 후에도 얌순이의 삶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노묘라 치매를 앓게 되면서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스스로 밥을 먹지 못해 강제 급여를 하기도 했고, 하루에도 몇 번씩 경련이 오기도 했습니다.
노롱지는 쉼터에 새로운 고양이가 입소하면 제일 먼저 다가가서 코 인사를 해주고, 경계심을 풀어주며 쉼터를 안내해 줍니다. 아픈 구석 하나 없이 마냥 건강하고 씩씩할 것 같은 노롱지지만, 지난 건강검진에서 치아 앞쪽 부분에 남아있는 송곳니들의 잇몸 부분이 다 빨갛게 올라와 있고 발치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길고양이가 있는지 모르고 콘크리트를 부어 새로 벽을 만들었고, 그 안에 갇혀 2주 넘게 굶으면서도 버텼던 냥이 노노. 2015년 함박눈이 내리던 겨울밤 노노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친한 고양이들과는 딱 붙어서 잠을 자는 걸 좋아하고, 친하지 않은 친구들과도 싸움 없이 잘 지내는 순둥이. 아래쪽 송곳니 뿌리 부분이 염증으로 가득 차있고, 아래 턱 뼈까지 녹았다는 진단을 받는 등 점차 나이가 들어가며 아픈 곳이 많아지는 노노를 위해, 협회에서는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진행하며 건강을 관리해주려 합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묘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70792005로 후원응원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세요. 문자 한 통당 2,000원이 길아이들을 위해 후원됩니다.
길고양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 해주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후원금은 구조, 치료, TNR과 같은 직접적인 길고양이 지원에 사용됩니다. 2023년 3월의 신규후원자님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 더보기
냥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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