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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눈곱이 많이 껴서 눈을 뜨기도 힘들어 보이는 길고양이를 만난 적이 있으신가요? 눈물이 많이 나고, 눈곱이 많이 껴 있는 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고양이 감기’로도 알려져 있는 허피스입니다. 이번 봄에도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 지속되었던 만큼 허피스에 걸린 길고양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허피스 바이러스를 사람이 앓는 일반적인 감기라 생각하고 방치한다면, 후에 더 큰 질병이 되어 돌아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길고양이 허피스는 한 번 감염되면 계속 고양이의 몸 안에 남아 있다가 다시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만성 비염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허피스 바이러스에 걸린 길고양이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허피스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증상, 치료 방법, 예방법 등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 고양이 감기, 허피스에 대해 알아봅시다

허피스 바이러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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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피스 바이러스는 상부 호흡기계 질병으로, 사람의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여 ‘고양이 감기’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질병으로는 칼리시 바이러스와 클라미디아 등이 있습니다. 길고양이 허피스는 주로 눈에 증상이 많이 나타나며,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심해지면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허피스 바이러스의 특징은 매우 전염성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호흡기 전파를 통해 감염되며, 콧물이나 침, 눈곱 등의 분비물을 통해 직접 전파됩니다. 직접적으로 닿지 않더라도 분비물이 묻은 식기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다묘 가정의 경우 함께 밥을 먹는 식기나 물 그릇, 고양이용 가구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허피스, 증상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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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눈물과 눈곱이 많아지게 되고, 결막이 붓게 됩니다. 이를 방치하면 결막염이 심해지게 되고, 안구와 눈꺼풀, 결막이 붙어 떨어지지 않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더 악화될 경우 각막에 궤양이 일어나거나 안구가 녹는 증상이 나타나고, 안구 유착이 되는 등 안구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고양이 감기’라고 불리는 만큼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나타납니다. 콧물,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며, 숨을 쉴 때 ‘쌔액쌔액’하는 거친 숨소리가 들립니다. 이러한 호흡기 증상은 폐렴이나 만성 비염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허피스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기 고양이나 노령묘에게 위험한 바이러스로, 저혈당 쇼크, 탈수, 폐렴 증상이 일어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양 부족 등 기타 이유로 면역력이 약한 성묘에게도 위험한 질병일 수 있습니다.

 

 

 

| 허피스 바이러스 치료법을 알아봅시다!

고양이 감기, 허피스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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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피스 증상이 심해지기 전이거나 대상묘의 포획이 쉽지 않은 경우에는 우선 액티클라브와 같은 기본 항생제를 급여하며 증상이 완화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항생제는 캔이나 닭가슴살 사이에 넣어서 먹여주시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포획은 힘들지만 돌보는 고양이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아이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어 전문가와 직접 상담 후 약을 처방받아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허피스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고 완치가 어려운 질병입니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더라도 잠복 감염 형태로 침투해 있다가, 다시 면역력이 저하되면 재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관찰되면 빠른 시일 내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병원에서 허피스를 치료할 때에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주요 증상이 결막염과 비염이라면 항생제와 안약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식욕저하나 빈혈,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 등을 보인다면 수액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허피스 바이러스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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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허피스 바이러스 예방법은 종합백신을 통해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태어난 지 8주가 지난 고양이는 백신을 맞는 것이 좋고, 종합백신을 접종하면 허피스 뿐만 아니라 범백혈구 감소증, 칼리시 바이러스 등 전염성이 강한 다른 질병도 예방 가능합니다. 가능하다면 종합백신을 통해 허피스를 예방해주세요! 종합백신의 경우 첫 접종 이후 삼 주에 한 번씩 총 세 번을 맞아야 하며, 1년에 한 번씩 추가접종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허피스에 감염된 고양이가 있는 곳에서는 식기, 급식소 등을 소독함으로써 허피스 감염 및 전파를 조금이나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기에 묻은 분비물로도 허피스에 감염될 수 있으니, 식기 관리를 통해 전염을 예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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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고양이 감기, 길고양이 허피스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증상이 사라진 이후에도 면역력이 약해질 때마다 재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결막염, 구내염이나 폐렴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방치할수록 더 큰 병이 되어 돌아오는 허피스. 혹시 주변에 허피스를 앓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액티클라브 등 항생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켜 주시고, 되도록 초기에 조치하여 더 심하게 앓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예방주사로도 100% 예방이 어려운 만큼 항생제로 허피스 바이러스를 완전히 치료하기는 힘들지만, 초기에 항생제를 급여할 경우 상태가 빨리 호전될 수 있답니다.

 

어떤 질병이든,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협회 쉼터에서 지내는 친구들 중에서도 아깽이 때 심하게 앓았던 허피스, 칼리시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여전히 날씨가 추워지면 재채기를 하거나, 눈이 붓는 아이들이 많답니다. 절대 가벼운 질병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소중한 생명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 23.05 _고양이 감기, 허피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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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3.04 _[한국고양이보호협회 입장문] 갈 곳 잃은 마라도 고양이, 책임감 없는 재반출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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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3.04 _길고양이가 보호 받지 못한 지자체 TNR, 관련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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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3.03 _[한국고양이보호협회 입장문] 마라도 고양이, 이게 최선이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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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3.03 _“저는 왜 버려졌나요?”, 점차 늘어나는 유기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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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3.02 _TNR,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한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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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3.02 _[한국고양이보호협회 입장문] TNR 효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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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3.01 _길고양이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봉지밥 급여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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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2.02 _청원참여; 깊어지는 길고양이에 대한 혐오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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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1.11 소식지_길고양이알기-구내염치료 전/후 필수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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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21.10 _겨울나기③-겨울대비T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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