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협구조] [#긴급모금] 펫숍 구조묘, 구조 이후 상황을 전달 드립니다

by 담당관리자. posted Jun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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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협구조] [#긴급모금] 펫숍 구조묘, 구조 이후 상황을 전달드립니다

 

지난번 전해드렸던 폐업 펫숍 구조묘들의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바닥 한 번 밟지 못했던 아이들은 태어난 지 1년 만에 유리 케이지에서 나와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느껴본 적이 없어 순화되지 않은 탓에 아이들은 병원으로 이동한 후에도 낯선 환경과 사람들을 무서워하며 날뛰었습니다. 유독 경계심이 심한 아이들은 이동장 밖으로 나오자마자 이리저리 도망을 다니고 숨어서, 여러 명이 붙어 포획하고 안정시킨 후에야 건강검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두 탈수 상태였고, 나이에 맞지 않은 작은 화장실을 사용해온 탓에 신장 수치가 불균형했습니다. 특히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발정으로 고생해야 했던 여자 아이들은 자궁 상태도 좋지 못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좁은 유리케이지 안에서만 살아온 아이들은 약간의 정형 행동마저 보였습니다. 장모종 아이들은 털이 모두 엉켜 있어 미용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흰 털을 가진 아이들의 털은 소변으로 노랗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유난히 상태가 안 좋았던 러시안 블루 아이는 굉장히 마른데다 한쪽 눈에서 계속 눈물을 흘리는 상태였습니다. 경계심이 심해 처음에는 치료를 위한 안약 점안도 쉽지 않았지만, 조금 적응한 후에는 싫어하긴 해도 이를 드러내거나 발톱을 세우지는 않아 안약을 점안하며 상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케어를 받고 있는 펫숍 구조묘들은 천천히 새로운 것에 도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조금씩 풀어주기 위해 계속 접촉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답니다. 경계심이 심했던 치치는 이불에 감싸 안아주자 기분이 좋은 듯 골골 소리를 내며 안겨 있기도 했고, 솜이와 백설기, 사자는 몇 번 조심스럽게 만져주자 사람을 잘 따르고 만져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아직 경계심은 있지만, 천천히 마음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장난감 놀이를 함께해 보았습니다. 장난감으로 놀아본 적이 없어 처음에는 무서워하며 피했지만, 점점 관심을 보였답니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많이 내려놓은 솜이나 백설기, 사자는 어색하게 장난감을 잡으며 사냥놀이를 하기도 했어요! 경계심이 심한 아이들도 은근슬쩍 관심을 가지며 좋아해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구조묘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케어하며, 장난감 놀이와 사람과의 접촉으로 조금씩 순화 교육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좁은 유리케이지 안이 세상의 전부였을 아이들. 아이들은 땅 한 번 밟아보지 못한 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른 케이지 안의 친구들이 ‘판매’되는 모습만 보며 살아왔습니다. 이에 협회에서는 번식장에서 생산되어 물건처럼 펫숍에 진열되었던 아이들이 판매가 아닌 ‘입양’이라는 방식으로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펫숍 구조묘들의 교감신청 및 입양을 진행하려 합니다.

 

아직은 건강 회복 중에 있지만,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후에는 입양센터로 이동해 가족을 찾을 예정이랍니다. 추후 아이들의 교감 신청글이 올라오면 아이들의 가족 찾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평생 케이지 속에서 반복되는 발정을 겪으며 살아온 아이들.

협회에서는 펫숍 구조묘들의 치료, 중성화 수술, 케어를 위한

긴급 모금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정기모금/일시모금에서 입양센터’를 선택하셔서

펫숍 구조묘들을 위한 마음을 모아주세요.

이번 긴급 모금은 온전히 구조묘들의 치료비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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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후원 - 입양센터 선택

 

 

* 일시후원 - 입양센터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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