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 마노 이제 태여난지 4개월이 되어 갑니다.
통영에서 순천 우리집으로 온지도 석달이 지났구요.
둘은 안으면 제법 묵직 합니다.
여전히 소식하는 두냥이....털도 윤기 있고 실크처럼 부드럽습니다
같이 자고 같이 일어 납니다...어릴적 부터 그리 습관 들여서 인지
밤 11시에 자면 아침 5시30분에서 6시에 일어 나라고 깨웁니다.
마노의 손빠는 습관은 여전 합니다.
지난달 베란다에 놔둔 나도 풍란이 달콤한 난향을 풍기며 만개 했어요.
그래서 집안에 그 향기를 들여 놓고파 거실 원탁에 들여다 놓았더니 울 산호가............
냥이들은 후각이 좋으니까 달콤한 난향을 즐기는가 했드니...왠걸 나도 풍란과 같이 있는
소엽풍란잎을 아그작 거리며 짤라 먹었어요.
하지 말라고 파리채로 위협해도 막무가내.로 물어 뜯어서 들여 놓은지 5분만에 베란다로
나갔는데 베란다에서 물어 뜯지 않았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난꽃의 감상과 향기는 내년에 거실에 들여 놓아야 겠네요.
자라면 나아 지리라 믿고..
두 녀석들에게 말합니다.
"뉘들도 사랑 하지만 엄마는 화초도 사랑한단다. 그러니 같이 오래 살아야지..
물어 뜯거나 엎거나 하지 말아라!" 알아 들었으리라 믿고요 ㅎㅎ
아직은 베란다의 많은 난 화분 화초분 큰 사고 없었어요.
첫 목욕후에 대충 털 말려서 안방 침대위 지들 이불 덮어서 재웠어요.
개운한지 오후 내내 자더니 밤 늣게까지 우다다를 해서 다음 목욕은 꼭 밤에 할거라는.
많이 자랐어요.
앉아 있는것 보면 제법 의젖한 냥이 티가 나요.
얼굴 보이는 녀석이 산호 ......얼굴 가린 녀석이 마노.
다음주 수요일 3차 예방 접종합니다.
산호는 마노가 안보이면 찿아요.
늘 시큰둥한 표정인 마노는 틈만 나면 엄마 무릎냥이가 되려고 하고 장난감도 반응은 산호가 빠르고
덩치가 마노가 큰탓인지 둘이 놀때산호가 먼저 배를 보이고 발라당을 하고 늘 죽는다고
울어요....그리고 틈만나면 마노에게 달려가 장난을 걸어요.
잘 자라준 두 녀석들이 가져다 주는 일상의 소소한 웃음이 행복 일것이라 믿어요.
아직도 길위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길위의 생명들이 행복해 지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