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마리의 아기들을 정성을 다해 길렀던 맹밤이가
드디어 맹밤이만의 평생 가족을 만났습니다!
2022년, 휴가철 만삭의 몸으로 버려져 급히 구조되었던 맹밤이.
작년부터 집으로 입양센터에 입소해 평생 가족을 기다려 왔답니다.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활동가들의 무릎을 독차지했던 맹밤이가
평생 가족의 집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그 일상을 함께 엿보러 가볼까요~?
<맹밤>
눕눕백에 두 발만 넣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고양이,
바로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과 왕발을 가진 맹밤이입니다!
사랑스러운 맹밤이는 6월 평생 가족의 집으로 입양길을 떠났고,
지금은 ‘맹고’라는 이름으로 집사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답니다~
맹고는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인 만큼, 굉장히 빨리 적응했다고 합니다!
입양 온 첫날에 침대에 꾹꾹이를 해줬다고 해요 ㅎㅎ
처음 입양 왔을 때에는 맹고가 만족할 만큼 예쁨 받기 전까지는
밥도 잘 안 먹으려 했다고 합니다 ㅎㅎ
잘 때는 집사님 옆에 꼭 붙어 잠에 든다고 해요~
(창밖을 관찰하는 맹고...)
맹고는 구내염으로 입양 전부터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요,
다행히 병원에 내원해서 치료도 잘 받고,
사료와 함께 주면 약도 잘 먹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센터에서도 사냥 실력을 뽐냈던 맹고!
새로운 집에서도 터널을 정말 좋아해서, 터널 안에서 엄청난 속도로 사냥을 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집사님의 후드티에 달려 있는 끈을 가지고 노는데 푹~ 빠져서,
집사님이 끈을 빼서 맹고 장난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ㅎㅎ
끈 사냥놀이를 할 때에는 온 집안을 우다다~ 달려다닌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느라 너무 바빴던 맹고.
늘 사람과 함께 있길 원하는 맹고에게 평생 가족이 찾아오길 간절히 기다렸는데요.
드디어 평생 가족을 만난 맹고가 집사님과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응원하겠습니다~!
♥맹밤이 입양자분이 전해주시는 입양후기♥
안녕하세요. 맹고 (구 맹밤이) 집사입니다.
제가 맹고랑 같이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일 매일 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맹고는 센터에서부터 워낙 사람을 좋아했던 아이라, 큰 어려움 없이 저희 집에 적응해줬습니다. 입양 온 첫날부터 제 침대에 열심히 꾹꾹이를 하더군요ㅎㅎ 다만, 고질병인 구내염으로 인해 병원에 주기적으로 내원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약을 먹는 데에 크게 거부감이 없어 사료와 함께 급여해주고 있어요. 쓴 약도 잘 먹어주는 맹고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ㅠㅠ
제가 출근하면 맹고는 창문 위에 올라가 바깥을 구경하거나 좋아하는 장소인 침대 계단 옆에서 잠을 청하곤 합니다. 그리고 제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온몸을 부비면서 애정을 표현해줘요. 저를 보며 맹~~~ 하고 우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답니다. 처음 입양 왔을 당시에는 자기가 만족할 만큼 예쁨 받기 전까지는 밥도 잘 안 먹으려 할 정도였고, (물론 지금은 사료를 주면 바로 먹으러 직행합니다^^;), 잘 때 제 옆에서 꼭 붙어 잘 정도로 사람의 관심을 좋아하는 아이예요.
새벽에 꼭 한 번은 화장실을 다녀오고, 그 이후에 예뻐해 달라고 울며 저를 깨우곤 하는데 (이게 아마 루틴이 된 것 같아요ㅎㅎ), 잠에 취해 몽롱한 상태로 옆에 다가온 맹고를 쓰다듬을 때면 제가 정말 행복한 집사구나, 깨닫곤 합니다.
맹고는 센터에서 생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터널을 굉장히 좋아해요. 평소에는 시큰둥하던 장난감이라도 터널 안에서라면 빠른 속도로 사냥을 해요. 맹고가 터널 놀이보다 좋아하는 게 있는데요, 바로 끈으로 하는 사냥놀이입니다! 제 후드티에 달린 끈을 너무나도 좋아하길래 아예 옷에서 끈을 빼서 맹고 장난감으로 쓰고 있어요. 침대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맹고지만 끈 사냥놀이를 즐길 때는 다른 고양이들처럼 우다다를 하며 집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곤 합니다.
고보협 분들의 많은 지원과 관심 덕분에 맹고와 충실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넘칠 정도로 많은 이바지 물품도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 더 훌륭한 집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