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함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올 여름엔 비오는 날이 많을 거라는 예보가 들립니다. 폭우와 무더위를 버티는 길고양이들, 그리고 애쓰는 모든 분들의 안전한 여름을 응원하며, 고보협 활동 소식을 전합니다.
폣숍이 문을 닫으면, 그 곳에 있던 고양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번식장으로 팔려가기도 하고, 유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보협은 지난 5월말, 폐업을 앞둔 펫숍에서 10마리의 고양이를 구조했습니다. 사진 속 구조를 기다리는 고양이는 치치입니다. 치치뿐만 아니라, 엄마와 강제로 분리돼 좁은 유리케이지 안에 갇힌 채 1~2년을 지낸 이 고양이들은 제대로 바닥을 밟아 본 적도, 사람이나고양이들과 교감도 나누어 본 적도 없습니다. 방치된 아이들의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또 다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서약을 받고, 구조한 고양이들과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 건강검진과 치료를 마치고 입양센터 입소
구조묘들은 천천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좁은 유리케이지 안이 세상의 전부였기에 입양센터에서의 장난감 놀이, 친구와 함께 우다다 달리는 시간, 빗질과 따뜻한 손길, 모든 것이 생소한 경험입니다. 어서 묘연을 만날 수 있도록 예비 집사님들의 교감 신청도 진행합니다. 더보기를 클릭하면 상세한 안내를 볼 수 있어요.
# 고양이는 생산, 판매하는 물건이 아닙니다
펫숍에서 팔리지 않고 성묘가 된 고양이들에게는 방치된 죽음, 혹은 번식묘로 출산을 반복하는 삶이라는 비참한 선택지가 기다립니다. 비인도적인 생산과 유기,죽음으로 이어지는 펫숍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들을 ‘생산’, ‘판매’하는 '물건'처럼 다루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를 만들고 행동하는 일에 함께 해 주세요.
입양센터 <집으로>에서 묘연을 찾고 있는 동고(1~2개월령)와 동락(2~3개월령)이는 룸메이트이자 베스트프렌드! 매일 같이 놀고, 레슬링을 하며 우당탕탕 하다가도 사이좋게 붙어서 잠들곤 합니다. 노느라 바쁜 동고는 일하는 사람 옆에 와서 구경하기, 반갑게 아침인사 하기, 골골송 부르기, 성묘와 코인사하기를 좋아하며 누구나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갑니다. 동락이는 조금 소심한 편이라 애교를 받아내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편이예요. 일단 적응하면 똥꼬발랄에 무릎냥이, 발톱 다듬을 때도 편안히 안겨있는 순둥이 면모까지 변신을 거듭합니다.
더보기를 눌러 동고와 동락이를 보러 오세요. 입양을 하실 경우 예방 접종과 중성화 수술을 지원합니다.
5월에도 TNR 지원, 통덫과 철제케이지 대여, 치료와 약품지원, 각종 상담, 공문발송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회원님들이 돌보는 길고양이 4마리(애기, 까미, 바바라, 이쁘니)를 위해 절단수술, 신경손상치료, 구내염 전발치 수술 등을 지원하였습니다. 힘든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냥이들 모두 쾌유하길! ????치료지원 더보기
한달 동안 알파소님, 짱고님 외 여러 회원님들이 돌보는 냥이들에게 760묘분의 영양지원, 218묘분의 구충지원, 118묘분의 치료회복지원을 진행했습니다. ???? 치료회복지원 더보기
매일 같이 학대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이 학대 관련 이슈가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6월에는 특히 3가지 사건이 크게 문제가 되었는데, 우선 2019년부터 길고양이를 포획해 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입에 물리는 등 잔혹한 학대를 저지른 사건에 대해 최근 보완 수사가 이루어지고 가해자가 불구속 기소로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협회는 지난 6월 15일,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는 수사촉구서를 진주경찰서에 발송했습니다. 6월 24일 김해시에서는 반려묘 2마리가 건물밖으로 던져져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에서 고발한 사건이며, 고보협에서도 김해중부경찰서에 수사촉구서를 발송하였습니다. 서울에서도 6월 18일, 여자 친구의 반려묘를 죽이고 유기한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되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도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집으로>에서 묘연을 기다리고 있는 매력냥이들을 한번 더 소개합니다. 평생가족 찾기 프로젝트 다섯번째 주인공은 지난해 칠곡 애니멀호더에게서 구조된 보리와 우찌입니다! 여러 칠곡구조묘들이 묘연을 만나 <집으로>를 떠났는데, 사랑스런 막내라인 보리와 우찌는 입양센터와의 인연이 조금 더 남아있나 봅니다. 여름이 가기 전에 평생 묘연을 만나 <집으로>를 졸업하길!
치즈태비 보리(1살)의 매력 포인트는 단연 씩 웃고 있는 예쁜 입꼬리를 꼽을 수 있는데요.매일 웃고 있는 표정의 보리를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늘 행복해 보이는 보리는 친구들과 함께 노는 걸 무척 좋아해요. 카오스 코트를 입고 있는 우찌(1살)는 구조된 아깽이들 중에서도 유독 작았는데, 다행히도 무럭무럭 자라 멋진 성묘가 되었어요. 모르는 사람에게는 살짝 낯을 가리지만, 조금 지나면 코인사를 건네고 무한 애교를 부린답니다.
쉼터에 오기 전 통닭이는 | 치킨집에서 취객의 발길을 견디며 통닭을 구걸해 새끼들을 먹였지만 아이들 모두 고양이별로 여행을 떠나고 혼자 남겨졌습니다. 온 몸에 상처를 지니고 살다 구조가 되었고, 장기간 치료를 받으며 점차 건강을 회복했어요. 쉼터에서 9살 | 어느새 노묘가 된 통닭이는 전발치 후에도 컨디션이 안좋을때면 구내염 통증으로 고생을 해요.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구내염 치료를 통해 통닭이의 남은 묘생을 돌보며 응원하고자 합니다.
여러 가지 사연으로 묘생의 대부분을 쉼터에서 생활해왔고, 앞으로 남은 날들이 어쩌면 살아온 날들보다 짧을지 모르는 쉼터 노묘들. 노묘들에게는 매해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묘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금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쉼터에 머무를 수 있도록 냥복하기 모금을 통해 노묘들을 응원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은 노묘들의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치료에 사용됩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묘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70792005로 후원응원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세요. 문자 한 통당 2,000원이 길아이들을 위해 후원됩니다.
길고양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 해주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후원금은 구조, 치료, TNR과 같은 직접적인 길고양이 지원에 사용됩니다. 2023년 5월의 신규후원자님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길고양이를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