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치료후기

by 김소영77 posted Aug 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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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노랑이
대상묘발견일자 2017-06-14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7~2023 현재
대상묘아픔시작일 2022-10-03
대상묘신청당시상태 2022년 가을경부터 마르기 시작해서 구충제와 영양제를 계속 복용하였으나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퇴근후 저녁에 돌보다보니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고 영양상태가 문제인가 싶어 유산균,엘라이신등
을 습식사료에(구내염도 있어 건사료 잘 먹지않아요) 계속급여 해오다겨울무렵부터는 한곳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듯 엉덩이를 계속 움직였는데 어느순간엔 급식소 안까지 설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배변패드를 급식소와 겨울집에 갈아줘가며 상태를 살펴보니 물로된 변을 배변패드가 다 젖을 정도로 봤고중성화 해주시는 병원에 문의해 아이상태를 동영상 찍어서 약 처방 받아
복용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약 복용후에도 설사가 전혀 잡히지않고 계속된 설사로 많이 마르고 항문주위에 장기로 보이는 내용물이 튀어나와 보이고 여름이라 파리가 계속 따라다니며 항문 주위에 알을 낳을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만성 세균성설사
치료기간 23.7.2~7.30
치료과정 몇번의 시도끝에 (전에 중성화 했을때 포획틀을 알아봐서 노랑통덫을 새로구입하고) 간신히 포획후 전주에서 고양이 전문병원으로 유명한곳으로 입원시키기로 결정하였는데 길고양이라 입원전 간염병검사를 받고 입원시킬수 있었습니다
일주일간 약과 수액을 처방 받으며 설사를 잡고자 하였으나 호전의 기미가 전혀 없어 고양이 전문 선생님이 세분정도 계시는데 선생님들의 의견에 따라 계속 치료방법을 바꿔가며 시도하였고 원인을 알고자 분변검사도 따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분변검사에서 선생님들이 걱정하셨던
전염성 질환이나 파보장염? 그런 위험한건 다행히 없다고 하셨는데 구내염으로 인한 염증성 질환과 길 생활로 인한 만성 세균성 장염이 아주 심한단계라고 하셨습니다
완치는 불가능하고 설사가 잡히지 않을수도 있다고 얘기하셨고
입원한지 2주가 넘어가서야 겨우 변의 형태가 잡히기 시작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치료후 방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약으로만 치료를 다시 진행해 본다고 하셨습니다 이틀이 못가 다시 변이 묽어져 약을 계속 바꿔가며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몇번의 약을 바꿔가며
약으로 어느정도 변의 형태가 갖춰지기 시작했고 단단하진 않지만 변의 형태가 나온다 하셔서 그게 최선의 치료가 될거라고 얘기하셔서 이틀후 부터는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병원에서 케어만 하고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는데 약을 끊고 이틀뒤 다시 변이 물설사로 바뀐다고 하셨습니다
만성 세균성 장염의 일종인데 치료도 까다롭고 그나마 장기로 입원시켜서 최대한 맞는약을 찾을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약 처방을 시작하고서 삼일후부터 설사가 잡히기 시작했고 맞는 약을 찾고 병원비도 너무 많이 나와서 250만원가량 나왔는데 더는 입원시키는것도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퇴원시키게 되었습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노랑이는 작년 겨울에 약을 먹일때도
약을 잘 안먹어서 너무 힘들게 케어를
해온 아이입니다
그나마 영양제나 유산균은 무맛 무취인걸로 조금 섞어주면 먹는데 약이 들어간건 어떠한걸 줘도 안먹습니다
병원에서도 약 냄새가 조금이라도 나면 이틀을 굶겨도 안먹는다고 해서
넥카라를 계속 씌운 상태로 약총을 사용해서 간신히 먹였다고 앞으로 방사후가 걱정이라고 하셨습니다
7월 30일 퇴원후에 월요일부터
츄르 습식캔 열종류가 넘는걸 준비해뒀다(노랑이가 입원해 있는동안 직구사이트로 냥이들이 환장한다는 간식은 다 사 모은거 같습니다ㅠ)
가루 약을 다섯등분해서 타서 먹였는데 아예 안먹습니다
그동안 돌봐왔을때도 대용량 습식캔이나 보급용보단 비싸더라도 영양이나
성분이 좋은걸 먹여와서 노랑이가 입맛이 까다롭기도합니다
8월 4일날 다시 병원을 방문해
캡슐로 (가장작은걸로 3개씩)
다시 시도했고 다행히 잘 먹고 있습니다 노랑이는 죽을때까지 약을 먹여야한다고 합니다
노랑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널때까지
잘 보살펴서 길 위의 삶이 조금은 나아지길 희망합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아무것도 모르고 단지 길위의 아이들이 불쌍해서 시작한 일이였는데
생명을 돌본다는게 얼마나 큰 책임이필요한건지 새삼 깨닫습니다
고보협 때문에 tnr의 중요성도 알게되고 고보협에서 후원해주신 구충제나
항생제를 제때 급여 해주는것 만으로도 아이들이 조금은 더 건강하게 살수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협회 전단지나 홍보지가 캣맘이나 길고양이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어느덧 만으로 8년이상 캣맘 생활을
해오면서 처음에 돌봤던 아이들이 아직도 살아 있음에 감사하지만
아이들도 나이를 들어가면서 아픈애들은 더 늘어가고 제정적으로 그 아이들을 다 치료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한데 협회에서 지원해 주신다해서 이번에 첨으로 아픈아이를 포획하고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병원비가 생각이상으로 많이 나와서
협회에서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솔직히 엄두도 안났을거 같아요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일 하면서도 욕먹는 일이지만 고보협과 회원분들이 계셔서 오늘도 다시금 힘을 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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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 방사후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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