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사랑스러운 초코와 해님이가 평생 가족을 만났습니다!
이사와 함께 유기되었던 초코와, 전 보호자분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시며 입양센터에 오게 된 해님이.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었던 초코와 해님이는 상처까지 따뜻하게 안아줄
평생가족의 집으로 입양길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두 아이가 새 가족과 어떤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함께 보실까요?
눕눕백에 편안~하게 누워 있는 고양이, 혹시 누군지 아시겠나요?
바로 입양길을 나선 사랑스러운 초코입니다!
초코는 초코를 정말 사랑하는 집사님을 만나
'담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지게 되었어요~
여전히 미모를 자랑하는 담이는 새로운 집에도 빠르게 적응했다고 합니다!
입양 첫날부터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냄새를 맡는 용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해요~
갑작스럽게 바뀐 환경에 놀라 몸이 아프기도 했지만,
담이는 씩씩하게 이겨내 주었답니다.
집사님은 담이가 처음으로 침대에 올라와 주었던 순간과
아침에 얼굴 곁에서 촉촉한 콧바람으로 잠을 깨워주는 순간,
집사님 곁에 꼭 붙어 새근새근 잠드는 순간과
소리를 잘 내지 않던 담이가 외출하고 돌아오면 '야옹~' 울며 항의하는 순간
큰 행복을 느끼신다고 합니다!
편안해 보이는 담이의 표정과 자세를 보면
담이도 집사님과 함께하는 시간에서 큰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요~
입양 첫날부터 집안 곳곳을 누비며 냄새를 맡았지만
너무 얌전한 모습에 속상하기도 했다는 집사님.
하지만 담이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는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적응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엉뚱한 곳에 들어가 있거나 봉투에 들어가기도 하며
담이의 호기심 많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마음껏 뽐내고 있답니다!
사람에게 버려지며 큰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더 큰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담이.
평생 가족을 만난 담이가 집사님과 함께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응원하겠습니다~!
♥담이 입양자분이 전해주시는 입양후기♥
안녕하세요, 고보협에서 초코란 이름으로 듬뿍 사랑받다 저희 집으로 온 담이 고양이 집사입니다.
센터에서부터 다정하고 호기심 많던 담이는 활동가분들의 예상대로, 입양 온 첫날부터 집안 구석구석을 살핀 용감한 고양이예요. 이미 그때부터 적응 완료라 걱정 없었지만, 너무 얌전한 모습에 속상하던 고양이가 또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편하게 적응하며 마음을 열어주는게 느껴져 큰 감동이랍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행복이 잔잔한 파도처럼 끊임 없이 밀려오는 것 같아요. 예를들어, 이런 순간들이요.
- 침대엔 올라올 생각도 안하던 담이 고양이가 처음 침대에 올라와 준 순간
- 얼굴 곁에서 기척을 살피는 촉촉한 콧바람을 느끼며 깨는 아침 잠
- 집사 몸 어디든 젤리 하나는 꼭 붙이고 잠들어 새근새근 오르내리는 숨결을 바라볼 때
- 거진 3주간 소리 하나 안내 걱정시키던 담이가, 언제 그랬냐는 듯 이젠 외출하고 온 집사에게 야옹야옹 조잘거리며 항의해줄 때
익숙함에 감흥이 느껴지지 않던 내 공간도, 업무도, 하루를 보내는 방식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오는 기분이 제법 신선합니다. 고리타분한 주제라 생각했던 ‘행복’이라는 단어에 대해 깊은 생각에 빠지는 스스로에 깜짝 놀라곤 해요.
담이 자랑을 길게 하고 싶지만, 입양을 고민하며 입양 후기를 탐독하던 저처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 마음에 입양 절차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려 합니다. 특히 도움을 받았던 것들에 집중하여 이런 내용을 다루겠습니다.
- 꼼꼼하고 체계적인 입양 프로세스
-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을 돕는 관찰 편지
- 입양 후 3개월간 병원비 지원
저는 초보 집사인데요, 고보협의 체계적인 입양 프로세스가 아니었다면 담이 입양을 용기내지 못했을 것 같아요. 고양이를 너무나 좋아하지만 ‘내가 과연 충분히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과한 욕심부리는 건 아닐까?’ 복잡한 생각에 쉽게 용기 내지 못하는 랜선 집사님들, 저 말고도 많으시죠:)?
고보협의 시스템은 제가 고양이를 데려오고 싶다고 데려올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에요. 꼼꼼히 작성한 입양 신청서를 심사받고, 센터에 방문하면 실제 입양을 희망하는 고양이와 교감 기회를 얻을 수 있어요. 이 모습을 살펴봐주신 활동가분들의 심사 결과에 따라 입양이 결정됩니다. 입양길이 결정되어 집에 오더라도, 작성했던 서류랑 다른 환경이거나 고양이를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은 공간이라 판단되면 입양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꼼꼼한 프로세스가 제게는 큰 안심이 되었어요. 실질적으로 입양이라는 결정이 바꿀 것들을 미리 가늠해보는 과정이 정말 유익했구요. 제가 정말 고양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인지 전문가분들이 점검해주신다는 사실이 제게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일에 정확히 해주시는 지원도 정말, 너무 유익했습니다. 아이에게 필수적인 정말 모든게 들어있던 든든한 지원품, 초보 집사를 위한 안내 브로슈어가 우선일 것 같구요. 무엇보다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길 바라시는 마음과 애정을 듬뿍 담아 담이를 관찰하고 작성해 전달주신 편지(센터에서의 평소 먹던 사료, 좋아하는 간식, 건강 관련 내용, 접종 여부 등)에 크게 감동하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담이를 돌보는 일이 처음부터 순탄하기만 하진 않았는데요, 집에 오자마자 크게 아파 병원에 입원을 했었습니다. 처음 고양이를 돌보기까지도 큰 용기가 필요했는데 급작스레 다가온 상황에 크게 놀랐었는데요. 입양 후 3개월간의 병원비를 지원해주시는 정책을 안내해주시며 아이가 걱정스러운 상황엔 무조건 병원에 가라 조언해주신 덕분에 지체 없이 빠르게 조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 외에 연락할 수 있는 수단까지 선뜻 알려주시며 함께 걱정하고 조언해주신 심적 지원 덕분에 잘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담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정말 담이가 얼마나 고보협에서 사랑 듬뿍 받고 살뜰한 보살핌을 받았다는지 느껴져요. 저는 이번 입양 절차를 겪으며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고보협은 정말 고양이에 진심이시구나’ 신뢰가 강화되어 응원하는 마음이 배로 커졌습니다. 그 사랑과 애정을 이어받아 무거운 책임감으로. 담이 고양이가 매일 밤 내일이 기대되고 궁금한 마음으로 잠들도록 잘 보살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혹시라도 고보협의 순딩이, 초코를 잊지 못하고 소식이 궁금하셨던 분들 계실까요? 구 초코 현 담이의 일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인스타그램 @daam_e_cat 에서 지켜봐주세요:)
(집을 살펴보는 해님이)
눕눕백 안에서 뚱~하게 밖을 바라보는 귀여운 치즈 고양이,
바로 지난 7월 입양길을 떠난 해님이입니다~
입양센터에서는 적응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던 해님이였지만,
입양 첫날부터 이리저리 구경하며 자기 집 마냥 편히 있었다고 해요!
(아옹~ 수다쟁이 해님)
(봉지가 궁금한 해님이)
새로운 집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에는 새벽에 '나갈래~ 나갈래~' 하면서 약간 불안한 듯 울기도 했지만,
집사님은 해님이가 더욱 적응하고 집을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더 예뻐해 주었다고 해요.
입양길을 나선 지 한 달이 넘은 지금은 어마어마한 수다쟁이가 된 해님이!
습식이 먹고 싶을 때, 화장실을 갈 때, 예쁨 받고 싶을 때, 집사님이 일어날 시간이 되었을 때에
허스키한 목소리로 '아옹~' 우는 엄청난 수다쟁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편해 보이는 해님)
이제는 집안 곳곳에 적응하고, 좋아하는 장소도 생긴 사랑스러운 해님이.
편한 스크래쳐도 좋아하고, 고양이답게 박스 안에 쏙 들어가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스크래쳐 위에서 이리저리 방향을 바꿔가며
편한 자세를 찾아 잠든 해님이의 모습이에요 ㅎㅎ
집사님과 함께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해님이.
오랫동안 입양센터에서 평생가족을 기다렸던 만큼,
해님이가 앞으로도 집사님과 함께 꽃길만 걷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해님이 입양자분이 전해주시는 입양후기♥
안녕하세요! 해님이 집사입니다.
해님이를 처음 봤을 땐 겁이 많아 숨어 있어서 만질 수 있을까 걱정이 됐어요. 하지만 궁디팡팡을 해주니 해님이의 매력 포인트인 허스키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귀여웠습니다...
집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년, 해님이는 10살 이상으로 추정되는 친구였습니다. 물론 나이가 어린 다른 고양이들도 있었고, 그 고양이들과는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지만 해님이에게는 지금이 아니면 입양의 기회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해님이의 남은 날들을 함께 행복하게 보내고 싶어 고민한 끝에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해님이는 입양 첫날부터 이리저리 구경하며 자기 집 마냥 편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끔 새벽에 이상하게 ‘나갈래~ 나갈래~’ 하면서 울어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구나, 하고 느꼈고 조금 더 예뻐해 주었습니다. 지금은 해님이가 온 지도 한 달이 지났고, 해님이는 습식을 달라고 아옹, 화장실 간다고 아옹, 만져달라고 아옹, 제가 일어날 시간이 되면 아옹 우는 엄청난 수다쟁이가 되었습니다...
같이 지내던 미소와 헤어지는 게 정말 걱정이었지만, 해님이가 저에게 생각보다 많이 의지해주고 혼자 아주 편히 자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ㅜㅜ 해님이가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날들이 더 행복하고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비록 제가 미소만큼 그루밍을 해주진 못하겠지만 대신 듬뿍 사랑을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