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일요일...오후 3시쯤...
저희동네인근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에서 이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겁도없이 도로 한가운데에 있어 겨우 차를 세우고...
(다행히 뒤따라오는 차가 없어서 사고가 나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얘가 겁도없이 도로를 무단횡단 하려 하더군요...
주변에서 주택가 쪽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어 고양이가 있는게 좀 의아하더군요...
여하튼...
얘를 일단 집어보니 이제 1개월 정도일까요?
이는 다 나있는데...눈을 보니 눈꼽이 범벅이 되어 한쪽눈은 완전히 뒤덥었고,
한쪽눈은 반쯤 덥어서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더군요...
주변을 살펴보니 어미냥도 없고...낙오인지?
일단 집으로 데리고 가서 목욕을 시킨후에 바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1. 못먹어서 상당히 말라있는 상태이고,
2. 귀는 의외로 깨끗하며,
3. 눈꼽상태를 봐서는 약을 일단 3회분 받아 먹인 후 1주일 후 다시 방문..
사진은 처음 데리고 와서 목욕 후 대충 눈꼽만 닦아내고 찍은 사진입니다.
일요일에는 좀 떨었었는데...
하루지난 어제는...집에 오니 아이들이 잘 데리 놀아줬는지 제법 활달해 졌습니다.
거실에 앉아 있으면 꼭 무릅위에 올라와서 고개를 파묻고 잠을 자네요...
아무래도...사랑이 필요한가 봅니다.
키우면서 가끔 사진 올리겠습니다.^^
너무 좋은 일 하셨네요. 짝짝짝 !!! coreaup님,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