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백설기가
평생가족을 만나 입양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백설기는 지난 5월 폐업 예정인 펫숍에서 구조되어 입양센터로 오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을 어색해했지만,
점차 적응하여 사랑을 듬뿍 주고 받을 수 있는 평생 가족을 기다려 왔답니다.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백설기의
일상을 엿보러 함께 떠나볼까요~?
<백설기>
약간 경계하는 듯하다가,
눕눕백에서 뿅! 나와 새 집을 둘러보는 고양이,
바로 백설기입니다~
백설기는 9월 평생 가족의 집으로 입양길을 떠났고,
같은 이름으로 집사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답니다~!
설기 집사님의 걱정과는 달리,
순조롭게 새 집에 잘 적응해 준 설기.
지금은 완전히 적응해서 어디서나 잘 자고, 잘 쉬고,
(신나게 장난감 놀이를 하는 설기)
(처음 보는 것에 호기심을 보이는 설기)
신나게 잘 놀고, 새로운 것들에 호기심을 가지고,
집사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거워하며 잘 지내고 있답니다.
(데굴데굴 백설기)
입양센터에서도 사람처럼 누워 자는 걸 좋아했던 설기는
새 집에서도 이렇게 편안하게 누워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고 합니다!
말랑말랑, 새하얀 배가 정말 사랑스러워요~
사람을 반가워하지만 막상 만져주면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설기는
이제 집사님의 손길에 골골송을 부르며 발라당 눕는 애교냥이가 되었어요~!
(집사님을 따라 침대에 올라온 설기)
(의자에 다리를 꼬고 누운 설기)
집사님이 침대에 누워 있으면 성큼성큼 찾아오고,
의자도 본인 의자인 것처럼 편안하게 차지해버리는 모습이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백설기예요~!
설기가 집사님과의 삶에 적응하고, 집사님에게 애정을 보여주는 모습에
집사님은 하루하루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합니다.
동글동글 사랑스러운 백설기.
드디어 평생 가족을 만난 설기가
집사님과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응원하겠습니다~!
♥백설기 입양자분이 전해주시는 입양후기♥
오랫동안 고양이와 함께 사는 상상만 해오다 이젠 내 힘으로 고양이를 책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던 때, 우연히 SNS에서 고보협 입양센터, 그리고 설기를 보았습니다. 처음 만난 설기는 동그란 하늘색 눈이 너무 예뻤습니다. 귀여운 표정과 달리 1년 이상을 좁은 유리 케이지에 갇혀 지냈다는 너무너무 아픈 사연과 센터의 다른 고양이와 잘 못 지낸다는 이야기에 저절로 설기에게 마음이 갔습니다.
교감 신청을 하고 직접 만난 설기는 걱정될 정도로 다른 아이들에 비해 주변에 관심이 없고 멍한 모습이었습니다. 설기의 무기력해 보이는 모습에 나와 함께 있는 것이 더 안 좋으면 어떡하지, 겁이 나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겪었던 좋지 않은 기억을 덮을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사랑과 일상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용기를 내 입양 신청을 한 후 설기를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양이를 처음 반려해 보는 초보 집사인 만큼, 걱정이 무척 많았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설기가 저와의 삶에 잘 적응하고, 제게 애정을 보여주는 모습에 하루하루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새로운 것들에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루틴을 만드는 설기가 너무 예쁘고, 잘 적응해 준 설기에게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고보협이었기 때문에 초보 집사도 용기를 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양 홍보글은 아이들 하나하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첨부되어 있고, 또 설명이 매우 자세해서 읽기만 해도 이미 그 아이들을 아는 것처럼 가깝게 느껴지고 마음이 갑니다. 또 입양신청 하기 전 교감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는데, 실제로 아이를 데려왔을 때를 상상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입양길에 준비해 주신 설기의 건강 기록과 취향, 특징을 적은 입양 수첩, 반려 가이드북, 스크래쳐, 장난감, 치약 칫솔, 빗, 다양한 간식들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여러 가지 시도해 보며 설기의 취향을 찾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설기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지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