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복하기후원] 재민아, 오래오래 곁에 있어줘

by 운영지원2 posted Dec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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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복하기 : 재민] 재민아, 오래오래 곁에 있어줘

 

호기심도 많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 같은 아기 고양이들. 재민이 역시 그렇게 호기심 많은 아기 고양이였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재민이는 8차선 도로에 떨어져 있었고, 협회에서는 급히 비상 깜빡이를 켜고 재민이를 구조하게 되었답니다. 아마도 호기심 많은 재민이가 차에 몰래 숨었거나, 8차선 도로를 건너려다 차들 사이에 고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어미 고양이에게서 독립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재민이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쉼터로 이동한 후에도 늘 숨숨집에 숨어 활동가들을 경계하곤 했어요. 재민이가 순화되어 입양을 가길 바랐기에 재민이의 순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겁이 워낙 많은 재민이는 좀처럼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주지 못했습니다.

 

벌써 재민이와 4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했지만, 재민이는 아직 마음을 열어가는 중이랍니다. 활동가들이 보이면 일단 경계의 눈빛을 보내며 이곳저곳에 숨어버리곤 해요.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거나 간식을 주려 손을 뻗기만 해도 하악질을 하며 귀를 눕히는 재민이지만, 요즘은 조금 덜 도망치고 있답니다. 활동가의 옷이 궁금한지, 근처에 사람이 없으면 몰래 다가가 옷 냄새를 맡기도 합니다.

 

재민이는 활동가들을 몹시 경계하지만, 고양이들과는 제법 사이가 좋습니다. 똑같이 사람을 경계하는 빵긋이의 곁에서 함께 쉬기도 하고, 얌순이와 푹신한 곳에 숨어 쉬기도 한답니다. 특히 재민이는 눈꽃송이를 정말 좋아해요! 눈꽃송이를 졸졸 쫓아다니며 비비적거린답니다. 눈꽃송이가 사료를 먹을 때에도 은근슬쩍 몸을 비비며 옆에서 함께 사료를 먹어요. 별이만을 사랑하는 눈꽃송이가 귀찮아서 재민이에게 하악질을 하거나 때리기도 하는데, 잠시 무서워하다가도 다시 눈꽃송이 앞에서 뒹굴 거리며 애교를 부리는 재민이에요.

 

물이나 사료도 활동가를 피해 몰래 먹곤 하는 재민이기에, 재민이는 병원에 내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재민이 역시 언제나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있으며, 잘 먹는지, 다친 곳이나 아픈 곳은 없는지 늘 지켜보고 있습니다. 장난감 중에 레이저 장난감을 제일 좋아하고, 간식은 딱딱한 것을 더 선호하는 사랑스러운 재민이가 항상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재민이가 건강한 쉼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냥복하기 후원을 통해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냥복하기 후원금은 쉼터 노묘 아이들의 검진 및 치료비용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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